[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재청이 이화여자전문학교 가사과 교수였던 방신영(1890~1977)이 1917년 저술한 ‘조선요리제법’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20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당시 이화여자전문학교 가사과 교수였던 방신영(1890~1977)이 1917년 저술한 ‘조선요리제법’은 구전으로 이어지던 우리나라 전통 음식의 제조법을 체계적으로 완성한 요리서이다.재료의 분량을 계량화해 소개하는 등 조리과학의 발전과 대중화에 이바지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초판본이기 때문에 조선을 지나서 근대기 조리법의 변화를 알게 해주는 사료적 가치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군산 둔율동 성당’을 포함한 총 5건을 문화재로 등록했다.이번에 등록이 결정된 문화재는 군산 둔율동 성당, 영광 창녕조씨 관해공 가옥,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토마스홀, 제주 대정여자고등학교 실습실(육군 98병원 병동), 천주교 광주대교구청 브레디관 등 총 5건이다.등록문화재 제677호로 예고된 군산 둔율동 성당은 군산 최초의 성당 건물이다. 1955년 준공 당시에는 붉은 벽돌로 마감했지만 이후 벽돌 외부에 인조석을 덧대어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변화했다. 성당을 건립하면서 계획을 세우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 사적 제512호 경주 대릉원 일원의 쪽샘 신라고분유적 발굴현장을 오는 22일 일반인에게 개방한다.쪽샘은 이 지역의 샘물이 쪽빛(하늘빛)이 비칠 정도로 맑고 맛이 좋은 것에서 유래한 유적 이름이다.쪽샘 유적은 4~6세기 신라 귀족들의 무덤이 밀집한 곳으로, 천마총 등 왕릉이 있는 대릉원에서부터 이어진다. 유적은 쪽샘 마을이 들어서면서 대부분 건물 아래에 남아 있었는데, 경주시의 요청으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이 일대를 발굴조사 중이다. 적석목곽분을 비롯한 수백 기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경주 남산 용장계 지곡 제3사지 삼층석탑’이 보물로 지정됐다.5일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경북 경주시에 있는 ‘경주 남산 용장계 지곡 제3사지 삼층석탑’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935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이 탑은 전탑형 석탑으로 8개의 커다란 사각석재를 기단으로 구축하고 옥개석(지붕돌)이 하나의 석재로 이뤄졌으며 별다른 장엄장식이 전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전형적인 통일신라 석탑과는 다르다.그 세부를 살펴보면, 7매의 석재로 이뤄진 지대석(바닥의 받침돌) 위에 8매의 기단석이 상·하 2단으로 나
조직적인 독립운동 단체로 상하이에 수립삼권분립 입법한 민주공화제 정부로 출범일제탄압 피해 항저우, 전장 등 옮겨 다녀27년 망명 마치고 경교장에서 활동 시작신탁통치 반대, 통일정부 수립 위해 노력김구, 임시정부 각료의 생활공간으로도 써[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불과 100여 년 전 일이었다. 일제의 탄압에서 벗어나기 위해 목숨 걸고 싸우던 시절, 조직적인 독립운동을 위해 ‘대한민국임시정부’가 만들어졌다. 그 흔적을 알려주는 듯 마지막 임시정부가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 안에 자리 잡고 있었다. 바로 ‘경교장’이다.지난달 31일 오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전주시가 추진 주인 아시아 문화심장터의 핵심공간이 될 전라감영(조선시대 전라도와 제주도를 관할한 관청) 복원공사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전주시가 조만간 전북도 설계승인 등의 행정절차와 공사시행을 위한 사업자 선정에 나설 계획이어서 절차가 마무리되는 오는 4월부터 전라감영 복원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전주시는 24일 전주도시혁신센터에서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 제10차 회의를 개최하고, 선화당 등 전라감영 복원건물 실시설계에 대한 최종 논의했다.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들은 복원될 건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서울 석촌동 고분군은 백제 초기에 만들어진 돌무지무덤이다. 사적 제 243호다. 1916년에는 90여기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석촌’이라는 마을 이름도 돌무지무덤이 많다는 데서 유래됐다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무덤은 없어진 상태다.이곳의 돌무지무덤은 외형에서는 고구려의 발달된 기단식 돌무지무덤과 같지만 내부 구조에서는 서로 다르다. 3호 돌무지무덤은 무덤의 안팎을 모두 돌로 쌓은 고구려식이다. 반면 2호와 4호 돌무지무덤은 기단과 계단 외부를 돌로 쌓았지만 내부를 흙으로 채웠다는 점에서 백제식이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봄볕이 따스한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고분군’. 이곳은 일대의 구릉지대에 위치하며 모두 8기로 구성된 삼국시대의 고분군으로, 사적 제270호로 지정됐다.사진은 방이동 고분군 제1호분의 모습이다. 야트막한 구릉의 동남쪽 비탈에 위치한 굴식돌방무덤인 제1호분. 가까이 가자 무덤 안의 모습을 조금은 볼 수 있도록 해 놓았다.구릉 비탈을 살짝 파낸 뒤 깬 돌로 네모난 널방을 만들었는데, 네 벽이 위로 올라갈수록 모두 안쪽으로 기울어지게 쌓아 폭을 좁혔다. 또 맨 위에 큰 돌을 올려 천장을 만들었다. 널방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봄볕이 따스하게 내리쬐는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고분군’. 이곳은 일대의 구릉지대에 위치하며 모두 8기로 구성된 삼국시대의 고분군으로, 사적 제270호로 지정됐다.1917년 9월방이동의 고분들이 처음으로 확인돼 백제 초기의 유적으로 보고됐다. 1976년에는 8기 가운데 3기가 처음으로 발굴 조사됐다. 1983년 서울시에서 복원공사를 실시해 지금의 고분공원으로 조성됐다.일반적으로 굴식 돌방이 주류를 이룬 백제고분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1976년에 3기가 발굴된 후 백제고분설과 신라고분설이 대립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구제역으로 통제됐던 고양 서삼릉(사적 제200호)이 10일 오전 9시 관람을 재개했다.이날 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소장 권석주)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구제역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하향 조정함에 따라 고양 서삼릉의 관람을 재개했다고 밝혔다.고양 서삼릉은 지난 2월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서삼릉 인근에 있는 젖소개량사업소의 젖소유전자원 보호를 위해 2월 11일부터 3월 9일까지 27일간 관람이 중지된 바 있다.문화재청은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한 관람 중지에 적극 협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당성에서 백제 토기와 함께 다량의 명문기와가 출토됐다.10일 한양대학교 문화재연구소(소장 배기동)에 따르면,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의 허가를 받고 화성시(시장 채인석)가 의뢰해 한양대학교 문화재연구소가 시행한 ‘화성 당성 4차 발굴조사’ 결과, 산 정상부의 1차 성벽과 건물지, 2차성 동문지 등의 유구와 1000여 점이 넘는 유물이 출토됐다.삼국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 사용됐던 1차성에서 다양한 유물들과 함께 본피(本彼), 한산(漢山)명 기와를 비롯한 40여점의 명문기와가 출토돼 고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당성에서 천여점의 유물이 발굴됐다.10일 한양대학교 문화재연구소(소장 배기동)에 따르면,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의 허가를 받고 화성시(시장 채인석)가 의뢰해 한양대학교 문화재연구소가 시행한 ‘화성 당성 4차 발굴조사’ 결과, 산 정상부의 1차 성벽과 건물지, 2차성 동문지 등의 유구와 1000여 점이 넘는 유물이 출토됐다. 사진은 본피모(本彼謀) 글자가 새겨진 기와 모습. (제공: 한양대학교 문화재연구소)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18세기 후반 경상도 지역의 진경산수화인 ‘김윤겸 필 영남기행화첩’이 보물로 지정됐다.8일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김윤겸 필 영남기행화첩’ 등 7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보물 제1929호 ‘김윤겸 필 영남기행화첩’은 진재 김윤겸(1711~1775)이 합천, 거창, 함양, 산청과 부산(동래) 등 영남지역의 명승지를 유람하고 그린 14장의 화첩이다.18세기 후반의 대표적인 경상도 지역 진경산수화로, 김윤겸이 1770년(영조 46) 소촌 찰방에 임용될 당시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우리나라 공동체적 성격이 그대로 깃들어있는 독특한 어업문화인 ‘해녀’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신규종목으로 이번에 지정 예고된 해녀는 한국의 전통적 해양문화와 어로문화를 대표해 시대적 변천을 넘어 오늘까지 그 명맥을 이어온 산 증인으로, 단순히 ‘물질을 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해녀와 관련된 기술, 지식, 의례 등의 문화를 통합한 의미이다.제주도를 시작으로 오랫동안 한반도에 전승되었다는 점, 최소한의 도구만으로 바닷속 해산물을 채취하는 물질기술이 독특하다는 점, 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삼국시대의 무덤 축조 기술을 보여주는 ‘부산 연산동 고분군’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예고 됐다.2일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부산광역시 연제구에 있는 ‘부산 연산동 고분군’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문화재청은 “연산동 고분군은 신라와 가야의 고분 축조 특징을 모두 지니고 있고, 출토 유물도 부산 지역만의 특징을 보여주는 유물과 신라의 특징을 보여주는 유물이 함께 출토돼 5~6세기 부산과 영남 지역의 고대사 및 고대 문화 연구에 중요한 유적으로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5세기 후반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삼국시대에 만들어진 초기 불상인 청주 비중리 석조여래삼존상과 석조여래입상이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청주 비중리 석조여래삼존상 및 석조여래입상’ 등 6건을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28일 밝혔다.‘청주 비중리 석조여래삼존상 및 석조여래입상’은 지금의 청주시 청원구에 있는 초정약수터에서 약 2㎞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다.석조여래삼존상은 하나의 돌에 광배와 삼존, 대좌를 모두 환조에 가깝게 표현한, 이른바 일광삼존불(하나의 광배에 삼존불이 표현) 형식이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재청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학교의 체육시설인 ‘이화여자대학교 토마스홀’을 포함해 5곳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15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화여자대학교 토마스홀’은 국내 학교 체육 시설 중 건축물 중 가장 오래된 곳이다. 원형의 보존 상태도 양호하며 건축 조형미가 뛰어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토마스홀은 1963년 체육대학 내에 무용과가 신설된 이후 줄곧 ‘무용관’으로 사용됐다.‘영광 창녕조씨 관해공 가옥’도 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 ‘영광 창녕조씨 관해공 가옥’은 전라남도 영광군 읍내에 있다. 18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경주시 낭산 추정 고분지에서 통일신라시대 가릉(假陵)이 발견됐다. 문화재청은 9일 경주 낭산 일원(사적 제163호)에서 신라 왕릉에 사용되는 다량의 석재와 건물지, 담장, 도로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곳에서는 명문기와 등 300여점의 중요 유물도 나왔다.조사된 유적은 금제여래입상(국보 제79호)과 금제여래좌상(국보 제80호)이 발견된 전(傳) 황복사지(黃福寺址) 삼층석탑에서 남쪽으로 약 135m 떨어진 지점의 논 경작지다.경주 낭산 동쪽일원 내 추정 고분지에서 확인된 석재 유물은 탱석, 면석, 지대석,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경북 경주시 낭산 추정 고분지에서 통일신라시대 가릉(假陵)이 발견됐다. 문화재청은 9일 경주 낭산 일원(사적 제163호)에서 신라 왕릉에 사용되는 다량의 석재와 건물지, 담장, 도로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곳에서는 명문기와 등 300여점의 중요 유물도 나왔다. 사진은 경주 낭산 일원 발굴현장 전경 모습.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경북 경주시에 있는 ‘경주 남산 용장계 지곡 제3사지 삼층석탑’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7일 밝혔다.이 탑은 전탑형 석탑으로 8개의 커다란 사각석재를 기단으로 구축하고 옥개석(屋蓋石, 지붕돌)이 하나의 석재로 이뤄졌으며 별다른 장엄장식이 전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전형적인 통일신라 석탑과는 다르다. 7매의 석재로 이뤄진 지대석(地臺石, 바닥의 받침돌) 위에 8매의 기단석이 상·하 2단으로 나누어져 각각 4매씩 올라와 있다.상층 기단석 위에는 3단의 탑신(塔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