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차 성벽 북벽 (제공: 한양대학교 문화재연구소)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당성에서 백제 토기와 함께 다량의 명문기와가 출토됐다.

10일 한양대학교 문화재연구소(소장 배기동)에 따르면,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의 허가를 받고 화성시(시장 채인석)가 의뢰해 한양대학교 문화재연구소가 시행한 ‘화성 당성 4차 발굴조사’ 결과, 산 정상부의 1차 성벽과 건물지, 2차성 동문지 등의 유구와 1000여 점이 넘는 유물이 출토됐다.

삼국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 사용됐던 1차성에서 다양한 유물들과 함께 본피(本彼), 한산(漢山)명 기와를 비롯한 40여점의 명문기와가 출토돼 고대 경기도 화성지역에 대한 중요한 문자자료가 확인됐다.

▲ ‘본피모’ 글자 새겨진 기와 (제공: 한양대학교 문화재연구소)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번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백제 양식의 토기는 당성의 초기사용시기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증거이다.

여러 명문와의 내용은 이 성의 망해루나 팔각건물지 등과 함께 고대부터 전략적 거점성 이었음을 명백히 보여준다. 또한 연속되는 중국도자기의 발견은 신라시대 이후 지속적으로 교역의 거점도시에 위치한 산성으로서의 위상을 보여준다.

한편 화성 당성 4차 발굴조사 성과는 오는 13일 오후 1시 30분 현장설명회를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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