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봄볕이 따스한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고분군’. 이곳은 일대의 구릉지대에 위치하며 모두 8기로 구성된 삼국시대의 고분군으로, 사적 제270호로 지정됐다.

사진은 방이동 고분군 제1호분의 모습이다. 야트막한 구릉의 동남쪽 비탈에 위치한 굴식돌방무덤인 제1호분. 가까이 가자 무덤 안의 모습을 조금은 볼 수 있도록 해 놓았다.

구릉 비탈을 살짝 파낸 뒤 깬 돌로 네모난 널방을 만들었는데, 네 벽이 위로 올라갈수록 모두 안쪽으로 기울어지게 쌓아 폭을 좁혔다. 또 맨 위에 큰 돌을 올려 천장을 만들었다. 널방은 남북 길이 3.1m, 동서 너비 2.5m, 높이 2.15m이며, 남벽 서쪽에 널길이 붙어 있다. 벽면에는 석회 또는 진흙을 바르고, 바닥에는 깬 돌과 자갈을 깔았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