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서해 북단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됐던 우리나라 공무원이 북한군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사건을 두고 정부의 대응이 잘못됐다는 여론이 70%에 육박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30일 KBS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관련 사안에 대한 질문을 한 결과 ‘매우 잘못했다’와 ‘잘못한 편이다’ 등 부정 평가가 68.6%에 달했다. 반면 ‘매우 잘했다’와 ‘잘한 편이다’ 등 긍정평가는 21.8%에 그쳤다.이번 조사에서
퀸타나 “세계 인권선언과 제네바 협약 위반”“남한 정부, 북한에 투명한 정보 공개 요청해야”[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각별하다고 평가한 북한의 통지문을 “사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30일 VOA에 따르면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은 중요한 몸짓이지만 사과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8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과에 대해 “각별한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평가한 것과 정반대의 진단
與 관계자 “남북 공동조사 필요성”[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여권 핵심 관계자가 북한의 우리 공무원 피격 사건을 두고 29일 “부유물 위에 사체가 있는 상태에서 북한이 기름을 부어 불태웠다고 국방부가 보고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국방부가 여러 첩보를 종합한 결과, 부유물과 사체를 같이 태운 것으로 추정한다고 보고했다”고 연합뉴스가 이같이 보도했다.이 관계자는 “사체는 부유물 위에 있는데, 기름을 부었다는 게 국방부의 표현이었다”면서 “이것이 부유물만 태웠다는 북한의 통지문 내용과 다른 부분이고, 그래서 우리가 남북 공동조사를 요
푸틴 “한국의 코로나 대응 성과 높이 평가”“한반도 평화 증진 위한 노력에 지속 협력”[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28일 전화통화를 하고, 수교 30주년 축하와 양국관계 평가, 한반도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35분간 푸틴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양 정상은 수교 이래 지난 30년간 한러관계가 정치·경제·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서 크게 발전해 왔다는 데 공감했다. 이러한 협력의
“시신 훼손 여부 협력적 조사 필요”[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북한의 공무원 피격 사건을 두고 공무원의 월북이 맞다고 확인했다.민주당 공무원 피살사건과 관련한 공동조사 및 재발방지 특위 위원장인 황희 의원은 28일 브리핑에서 “한미 간의 첩보와 정보에 의하면 유가족에게는 죄송스럽지만, 월북은 사실로 확인돼 가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한미연합 정보는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팩트 중심으로 분석되고 있다”면서 “출처 등에 대해 더 이상 밝힐 수 없음을 국민 여러분께서 양해 바란다”고 말했다.황 의원은 “다양한 경로로 입수
민주당 “국민의힘, 현안질의 다시 제안”野 “우리 국민 억울한 희생 진실 담아야”외통위선 北개별관광 허용 결의안 상정[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여야가 북한의 해수부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한 대북 규탄 결의안 채택을 논의했으나,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더불어민주당 홍정민 원내대변인은 28일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기존 입장을 바꿔 10월 6일 국회 현안질의를 다시 제안했다”며 “금일 국회 차원의 대북 규탄 결의는 국민의힘 거부로 무산된 것”이라고 밝혔다.민주당은 ‘시신을 불태웠다’는 문구에 대해 사실관계가 확인될 때까지 삭제하자고
군사통신선 우선적 복구 제안[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우리 공무원 피격사건을 두고 28일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정부로서는 대단히 송구한 마음”이라며 “이런 비극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국민의 생명보호를 위한 안보와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정부의 책무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1관 3층 영상회의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번 사건에서 가장 아쉽게 부각되는 것은 남북 간의 군사통신선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김정은 사살명령 직접 안했을 것… 6월 군부에 권한 위임”[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서해 북단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북한군에 피격돼 우리 측 공무원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우리 군 당국의 입장에선 사살은 생각도 못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은 2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정은 정권 이후 우리 국민이 월북한 사건은 총 9건 15명이었는데, 이 사람들 모두 다 판문점을 통해서 우리 쪽으로 인계를 받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조 연구위
“사건 진상규명하는데 주력”[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북한의 우리 공무원 피격 사건을 두고 28일 “당내에 공동조사와 재발방지를 위한 특위를 설치키로 의결했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특별위 위원장은 국방위 간사 황희 의원, 간사는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출신 김병주 의원이 맡기로 했다”며 “특위는 우선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보수 야당은 월북 여부 등 핵심적 사실을 가리기도 전에 낡은 정치공세와 선동적 장외투쟁부터 시작했다
“북측 신속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긍정 평가”[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청와대가 27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의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우리 공무원이 북측 해역에서 총격을 받고 숨을 거둔 사건과 관련한 조속한 진상조사를 위해 북측에 공동조사를 요청하기로 했다.서주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남과 북이 각각 파악한 사건 경위와 사실관계에 차이점이 있으므로 조속한 진상규명을 위한 공동조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이어 “남과 북이 각각 발표한 조사 결과에 구애되지 않고 열린 자세로 사실관계를 함
이낙연 “北, 신속히 수용하길”대북 규탄 결의안 추진 ‘무산’국민의힘 “원포인트 본회의”[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북한 총격으로 공무원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여야가 다른 접근법을 보이고 있다. 물론 철저한 진상조사를 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여당은 남북 공동조사에, 국민의힘은 본회의 긴급현안질의에 무게를 싣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27일 페이스북 글에서 “제반 문제를 남북이 공동으로 조사하자는 우리 정부 제안을 북측이 신속히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시신 화장 여부 등에서 남북의 기존 발표는 차이가 난다”고 말
북한 피격 공무원 수색 경위 조사[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북한의 해수부 공무원 총격살해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꾸려진 국민의힘 ‘북한의 우리 국민 사살·화형 만행 진상조사 TF’가 26일 “정부가 북한에 (A씨를) 구조해서 보내달라고 얘기하지 않았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TF 소속 한기호·정점식·태영호·지성호·조태용 등 의원 5명은 이날 오후 3시께 인천 해양경찰청을 방문해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북한 총격 사망 사건에 대한 경위를 조사했다.이들 의원은 김병로 해양경찰청 차장 등 해경청 관계자들을 1시간 40여분간 접견, 지난 21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해야”“책임회피 가득한 통지문” 비난[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이 북한군의 총에 맞아 숨진 사건에 대해 26일 “이번 사태는 소위 대통령의 47시간 진실이 밝혀져야 문재인 대통령의 군 통수권 자격 논란이 정리 될 것이라는 게 국민의 시각”이라고 주장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북한의 우리 국민 사살·화형 만행 진상조사 TF(태스크포스)’ 회의에 참석해 “이번 만행사건은 북한군이 비무장 상태의 우리 국민을 총살하고 시신까지 끔찍하게 화형시킨 패륜
“국민의 생명 보호는 국가가 존재해야 할 이유”[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이 북한군의 민간인 피격 사건에 대해 26일 “통신채널이 모두 끊겨 위험에 대응할 수 없었다는 정부의 말은 거짓이었다”고 지적했다.김은혜 대변인은 논평에서 “‘생명존중에 경의’ ‘남녘 동포 건강 기원’을 이야기하는 정상 간의 친서라인이 멀쩡하게 살아 있었다”며 “그럼에도 대통령의 구출지시는 단 한 번도 없었다”고 질타했다.김 대변인은 “국민의 생명 보호는 국가가 존재해야 할 이유다. 그 의무를 외면한 대가로 우리 국민은 처참하게 살해됐다”며 “비통한 국민
김정은 사과엔 “진솔했다” 평가[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국가정보원이 25일 북한군의 우리 국민 총격 살해 사건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국정원 비공개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사고에 대해서 사전에 김 위원장이 보고를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판단이나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에 대한 국정원장의 언급이 있었다”고 전했다.김 의원은 북한이 통지문에서 ‘김 위원
“UN총회 연설 종전선언 제안, 망한 연설”[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북한군에 의해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피격당한 사건을 두고 25일 “우리 정부의 대응인데 가장 큰 (문제인) 것은 대통령이 서면보고를 받고도 구출 지시를 안 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하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제가 어제 (국회 국방위에서) 질타했던 것은 서면보고하고 ‘청와대에서 어떤 지시가 있었느냐’ ‘구출하라는 지시가 있었느냐’고 물었더니 ‘구출하라는 지시는 없었다’ ‘구체적인 지시가 없었다’고 했다. 그게 가장 오판을
정부 “반인륜적 행위 사과·조치 요구”9.19 군사합의 위반 아니라고 판단北, 묵묵부답으로 대응할 가능성 커남북관계 장기간 냉각국면은 불가피[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북한군이 우리 국민을 사살하고 훼손한 사건으로 말미암아 남북관계가 중대 기로에 놓였다. 우리 정부는 북측의 책임 있는 답변과 조치를 요구하고 있지만, 북한은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무대응’으로 일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자칫 ‘제2의 박왕자 사건’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정부는 북한을 강하게 규탄하며 책임 추궁을 하고 나섰다. 서주석 청와대 국가안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국가를 보위’하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헌법의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의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국민이 총살당하고 시신이 훼손된 시각에 우리 군이 지켜보기만 했다는 사실은 군의 존재 이유를 의심케 한다”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지 못하는 군은 존재할 이유가 없다. 관련된 지휘관은 전원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우리 군이 이렇게 된 것은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군통수의 자격을 상실했기 때문
재발 방지 위한 분명한 조치 요구[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청와대가 연평도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을 두고 24일 “북한군이 아무런 무장도 하지 않고 저항 의사도 없는 우리 국민을 총격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서주석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군의 이러한 행위는 국제규범과 인도주의에 반하는 행동으로 우리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청와대는 이날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열었다.서 사무처장은
“사과와 책임자 처벌 강력히 요구”[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북한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사살 사건을 두고 24일 “북한군 행위는 용납될 수 없는 만행”이라고 비난했다.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박재민 국방부 차관 등 국방부 관계자의 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브리핑했다.민주당은 “이번 사건으로 무고하게 사망한 우리 국민의 명복을 빌며 그 유가족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비무장 상태의 민간인에게 의도적인 총격을 가한 후 시신을 불태운 북한군의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