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선아 기자]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어 불안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에 생수를 사서 쓰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인천과 시흥, 경기 파주에 이어 서울시에서도 유충 발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서울시 중구의 한 아파트에 사는 김모씨는 19일 샤워를 마친 후 욕실 바닥에서 유충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수도사업소 등 관계기관이 김씨가 발견한 유충을 수거했으며 정확한 유입 경로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앞서 수돗물 유충 사태는 지난 9일 인천시 서구 왕길동의
7월 임시국회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20일부터 청문회가 열리고 22일부터 사흘간은 21대 국회 첫 대정부 질문이 계획돼 있으니 여야가 이번 국회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장관,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다가 정치·외교·경제·교육·사회 분야 등 우리사회에서 국민의 관심사가 집중된 현안에 대해 대정부 질의까지 동시에 진행되고, 오는 27일에는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청문회가 열릴 예정이니 여야가 잔뜩 벼르고 있는 중이다.특히 지난 6월 개원국회에서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장 전석을 여당에게 내주고 코너에 몰렸던
올해 재산세(주택분) 납입고지서가 각 가정에 배달됐다. 정부의 부동산대책에 따라 재산세가 오를 거라는 소문이 나돌았지만 현행 재산세율(0.1~0.4%)에 대해 손 본 적 없기 때문에 1주택 보유자의 재산세는 지난해와 비슷하다. 재산세, 종부세와 같은 보유세는 강화하고 거래세를 낮추는 것이 맞는 방향이라고 올해 초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 있으나, 사실 재산세는 납세자의 보편적 세금이라서 증세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세금정책 방향에는 맞다 하더라도 재산세 인상은 국민 부담이 큰지라 정부가 쉽게 건드리지 못하고 있는 형
아주 어여쁜 걱정고영눈길에 꼬꾸라진 일곱 살 가영이가겨우 몸을 일으켜 옷을 털다가시무룩한 표정으로 하늘을 올려보더니입가에 묻은 피를 소매로 닦아내곤아무 일 없다는 듯버스 정류장을 향해 절룩거리며 뛰어갑니다복지관에 간 지적장애인 엄마가 돌아올 시간인데엄마의 보행기가 되어줘야 하는데다발로 쏟아 붓는 함박눈이자꾸 가영이의 발목을 붙잡고 늘어집니다눈송이만 한 눈망울에걱정이 그렁그렁 맺혔습니다. [시평]세상엔 어려운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가족도 없이 혼자 외롭게 사는 독거노인이며, 소녀가 가장이 돼 살림을 꾸려나가야 하는 집. 중증장애로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2017년 5.9 대선이 끝나자마자 청와대가 시작해도 될까 말까 한 큰 프로젝트를 레임덕이 한참 진행되는 동안 슬그머니 꺼낸다. 지금까지 많은 문제가 한꺼번에 봇물처럼 터진 상태에서 ‘한국판 뉴딜’이 발표된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경제정책에 문제가 없었는가? 경제 정책도 이성과 합리성에 맞아야 하고, 진정성이 느껴져야 국민들도 함께한다. 아니면 국민 세금으로 퍼주기 하자는 것, 즉 눈먼 돈 뿌리자는 형국이 된다.과거와 같이 홍위병 선전, 선동, 세뇌, 동원해 주는 언론이 탄탄하게 밀어주면 가능할지
이병진 한국외대중국연구소 연구위원중국 공산당 정부의 최고 책임자라면 미국의 11월 3일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이기길 바랄까 라는 재미있는 상상을 해본다. 트럼프의 재선을 바랄까 아니면 바이든의 승리를 바랄까. 이는 중국의 대미 정책의 향후 4년을 전개하는 데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수 있기에 그렇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통찰력 있는 지도자라면, 그리고 진정 중국이 갈망하는 미국을 극복할 호시대를 결정적으로 영위 하고자 한다면 트럼프가 당선되기를 진정 바라지 않을까 싶다.시대의 이단아 같은 행동을 하는 트럼프의 정책들과 실시간으로 써대는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북한 인구가 금세기 말이면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란 안타까운 전망이 나왔다. 구체적으로 21세기가 끝나갈 무렵 북한의 인구는 절반으로 준다는 예측이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학 의과대학 산하 보건계랑분석연구소(IHME) 연구진은 7월 15일(현지시간) 영국 의학지 랜싯에 게재한 논문에서 이같이 추산했다. 크리스토퍼 머리 IHME 소장이 이끈 연구진은 2100년 세계 인구 규모를 유엔의 추정치보다 20억명 적은 88억명으로 예상했다고 AFP, 블룸버그 통신 등이 전했다. 연구진의 시나리오 속 북한의 인구는
김동희 건축가어쩔 수 없이 서로 거리를 두며 조심하면서 지내야 하는 사회로 바뀌었다.건축도 사회상을 반영이라도 하듯이 전원주택이나 세컨드 하우스에 관심이 많아지는 추세다. 생존위협 요소가 발생하면 이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해법을 찾아서 신속히 대처하게 된다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 아파트는 무작정 부정적으로 이야기하기에는 장점도 많다. 그래서 갑작스럽게 아파트가 사라질 일은 쉽지 않다는 것이 맞다. 그 대안으로 교외의 한적한 곳에 쉴 수 있는 곳을 찾아서 인구 이동이 가속화 되고 있다. 부유해지면 한번쯤 생각했던 것이 세컨드 하우스다.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천벌’은 하늘이 내린 벌을 지칭한 말이다. 우리민족은 심성이 착해 작은 죄를 져도 혹 천벌을 받지 않을까 걱정했다. 고려가요 이상곡(履霜曲)에는 한 여인의 노래가 나온다. ‘내가 임(지아비)을 버리고 다른 사람을 쫓으면 천벌을 받겠지요….’홀로 된 여인이 외간 남자들의 유혹을 경계한 노래다. 정절을 잃는 것이 하늘의 도를 망각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여인은 더욱 더 옷깃을 여미며 죽은 지아비 망령에 대해 신의를 지키겠다고 약속했다.원로 불교 대종사 한분은 천벌을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천지를 배은(背恩)
VOL. 983 김진호 화백
고대광실 명인의 잘 빠진 접시에 화폭처럼 담길 수 있었던 것은 하이얀 찹쌀 익반죽이 폐경의 여인네 젖가슴만큼 질퍽한 농으로 굴려져 치대지고 물오른 가슴들 메우는 봄날의 처방전이 쓰여지고 있는 까닭이다 분홍빛 배후에 관해서 한낱 툭 떨어져 시들어 죽음보다 하이얀 순결위에 얹혀져 옛사랑을 더듬는 아름다운 유배이라 새롯이 솟는 정자나무 연두빛 청초함과 차한잔을 앞에 두고 검은 사막을 건너와 참빗살 고운눈길 왕관 받아 쓴 황홀한 동정녀 -약력- 서정문학 시부분 신인상 서정문학 기자 한국 서정문학 작가협회 회원 에프씨산업 경영관리 이사 -시
구의동 테크노마트 건물 고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하 진동이 발생해 입주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 이 진동으로 광진구는 ‘재난 예방을 위한 대피명령’을 내려 건물 전체를 사흘 동안 비우게 한 후 안전 점검에 들어갔지만 현재까지는 진동의 원인에 대해 자세히 밝혀진 것이 없는 상태다. 아직까지는 건물 하부의 지지능력이 상실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대부분이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지반 침하설은 사전 징후가 없었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의 아픈 경험이 있었기에 정밀진단에 들어가 안전에 최선을
최근 해병대 2사단에서 발생한 총기 사건은 국민을 또 한 번 충격에 몰아넣었다. 지난 2005년에 발생한 육군 28사단 GP 총기 사건의 악몽이 채 가시기 전이다. 또 얼마 전엔 육군 훈련병의 잇따른 사망 사고로 국민이 우려하던 상황이었다. 이런 사고를 접할 때마다 희생자 가족은 물론, 자식을 군대에 보낸 부모들의 마음은 새까맣게 타들어 간다. 이번 참극은 지난 4일 강화도 해안 소초에서 발생했다. 이 부대에서 근무 중인 김모 상병이 총기를 난사해 동료 4명을 살해하고 1명을 다치게 한 사건이다. 적과 싸워야 할 군인이 전우에게 총
이병진 중국전문 대기자 우리나라 정당의 역사를 보면 10년을 넘기기가 어렵다는 말을 한다. 선거 때마다 생기고 없어지는 정당들도 적지 않다. 그런데 옆 나라 중국에서는 90년의 역사가 되는 당이 있다. 금년 7월 1일 90주년이 된 중국 공산당이다. 1921년 7월 1일은 중국공산당이 창당된 날이다. 올해가 딱 90주년이 되었다. 중국 대륙 전체가 붉은 물결로 넘쳐 흐른다. 7월 1일 전(前)은 물론 7월 15일까지 계획된 공산당 창당축하 국가단위의 행사가 계속적으로 이어진다. 정치학에서는 얘기하는 정치 상징조작(political
전경우 소설가 문화칼럼니스트 머리 나쁜 사람을 새나 닭의 머리에 비유하기도 한다. 새나 닭이 들으면, 왜 하필 우리냐며 펄쩍 뛸지 모를 일이지만, 아무튼 그렇다. 그런데, 이 닭이란 동물이 머리만 나쁜 게 아닌 모양이다. 닭은 무리를 지어 산다. 그런데 무리 중 한 놈이 상처가 나 피를 흘리게 되면, 나머지 모두가 약속이나 한 듯 달려들어 상처 부위만 집중 공격한다. 만약 제때 무리들로부터 떼어 놓지 않으면 죽음을 면키 어렵다. 털 하나 없이 발가벗겨진 채 튀겨져 우리들의 입을 즐겁게 하는 ‘치킨’이 이처럼 잔혹한 동물이라는 것이다
6.25를 겪으며 우리나라는 미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의 지원을 받았다. 그와 더불어 가난한 나라에 선을 베푸는 선교사들은 한국인의 배고픔과 헐벗음을 구제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생면부지의 타국에서 한평생 헌신적으로 이방인을 돌본 선교사를 보며 많은 이들이 참종교인의 모습을 발견해 종교에 귀의했다. 얼마 전 우리 곁을 떠난 김수환 추기경, 강원용 목사, 법정스님을 기리는 행사가 있었다. 그들과 함께한 종교인들이 살아생전 그들이 남긴 족적을 되돌아보는 자리였다. 전혀 다른 종파의 종교인이었지만, 그들의 공통점은 서로를 인정하고 나
‘모래시계 검사’로 불리는 홍준표 의원이 한나라당 대표에 당선됐다. 홍 신임 대표는 1996년 신한국당에 입당해 정치를 시작했다. 범친이계로 분류되는 그는 친이계 ‘적자’로 꼽히는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경선에서 패하면서 비주류의 길을 걸었다. 스스로도 계파를 따지지 않으며 독자적인 행보를 고수해 눈길을 끌었던 인물이다. 홍 대표의 당선은 여러 가지 의미를 내포한다. 우선 홍 대표가 탈계파 노선을 선택해왔던 점에 비춰보면 계파 정치가 종식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실제로 홍 대표는 5일 오전 서울 흑석동 현충원 참배에 앞서 가진 약
김학수 한체대 초빙교수 서울 모 사립 명문대에서 스포츠 산업론 1학기 강의가 거의 끝나가던 지난 6월 초. 경영학과 4학년으로 8학기 수강을 하던 한 학생이 강의 시작 전 입사가 확정된 모 은행의 사내 연수가 학기말고사와 겹쳐 시험을 보기가 힘들 것 같다며 어떻게 해야 할지를 문의했다. 요즘 취업난 속에서 ‘바늘구멍’이라는 금융회사에 입사하게 된 것을 개인적으로 축하해주면서 순간 고민을 했다. 학기말 시험이 중요한가, 아니면 회사 입사가 중요한가에 대해서 말이다. 30여 년 전 졸업을 앞두고 한 과목이 낙제점을 받아 정상적인 졸업을
이재술 정치컨설팅 그룹 인뱅크코리아 대표 한나라당 7.4 전당대회에서 4만 1666표를 얻어 압도적 표차로 홍준표 의원이 당대표로 선출됐다. 2위는 친박계인 유승민 의원이, 3위는 중도 성향의 나경원 의원이, 4위는 친이계가 지지한 원희룡 의원이, 5위는 쇄신파인 남경필 의원이 각각 차지하여 새 지도부를 구성했다. 이번 새 지도부는 그동안 고질적 문제로 제기되어온 계파에 묶이지 않고 고르게 등용되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새로 선출된 홍준표 대표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계파 없이 홀로 뛴 당내 선거에서 홍준표에게 마지막 기회를 준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