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해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러시아 외무부는 9일(현지시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중국 공식 방문에 대해 논평하며 이같이 밝혔다.러시아 외무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라브로프 장관의 중국 방문이 푸틴 대통령의 올해 중국 국빈 방문을 위한 포괄적인 준비의 중요한 단계로서 환영했다”고 설명했다.러시아 외무부는 “시 주석이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를 높이 평가했으며 포괄적인 파트너십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강조했다.앞서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미국 정부가 오는 7월 워싱턴에서 열리는 북대서양 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서 한국·미국·일본 3국 간 정상회의를 여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31일 마이니치 신문과 도쿄신문 등이 보도했다.매체는 이는 패권주의적인 행동을 강력히 펼치는 중국, 핵과 미사일 개발을 확대하고 도발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한 억지력 강화를 겨냥한 나토와 한일 간 결속을 보여주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이번 나토 회의에 한미일 3국간 정상회의가 이뤄지면 지난해 8월 워싱턴 근교 캠프 데이비드에서 3국 정상회의를 매년 개최하기로 합의한 이후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동진(東晋)과 남송(南宋)은 중국사에서 한족이 세운 왕조 가운데 북방 민족에게 쫓겨서 장강 이남으로 옮겨간 대표적인 사례이다. 동진은 그나마 생기와 멋을 보여주었지만, 남송은 어딘지 슬픈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러한 인식이 과연 사실에 부합될까? 아니면 강력한 한족 중심의 민족적 패권주의에 오염된 인식일까?남송은 항주(杭州)를 정권의 중심으로 삼았지만, 뜻밖에 초기 제왕들의 자취는 소흥(紹興)에 남아 있다. 소흥은 구도시 전체에서 다른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깊은맛이 숨어 있다.찹쌀에 보리누룩을 넣어서 담은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계 모임인 ‘원칙과상식’이 9일 이재명 대표를 향해 “이재명 대표에게 하루의 시간이 남았다”며 오는 10일까지 답하지 않으면 탈당하겠다고 압박했다. 원칙과상식은 이원욱·김종민·윤영찬·조응천·의원으로 구성된 모임으로, 이 대표가 침묵으로 일관하면 동반 탈당하겠다는 입장이다.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대표에게 오늘 하루 시간을 주겠다”며 “통합 비대위를 받아들이고 당이 요구하는 대로 백지 위임하겠다는 뜻을 밝히면 우리는 탈당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조
[천지일보=이솜 기자] 새해가 고작 일주일 지났지만 벌써부터 세계 곳곳에 피비린내가 진동한다.전 세계적으로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은 실패하고 어떤 분쟁들은 주목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더 많은 지도자들이 국가를 무기화하고 전쟁을 통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믿는 지도자들도 늘어나는 추세다.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에 감소세를 보였던 전쟁은 2012년경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다.2011년 아랍권 봉기로 촉발된 리비아, 시리아, 예멘의 분쟁이 그 시초다. 리비아의 불안정은 남쪽으로 확산돼 사헬 지역의 장기적인 위기를 촉
[천지일보=방은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별도로 중일 회담을 열었다.17일 일본 공영 NHK 등에 따르면 두 정상은 샌프란시스코의 한 호텔에서 이날 오전 10시 40분(한국시간)께 1시간 동안 비공개로 회담을 진행했다. 중일 정상의 대면 회담은 지난해 11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태국에서 열린 후 약 1년 만이다.보도에 따르면 양국 두 정상은 과거에 중일 양국이 정한 4개 정치문서의 원칙과 공통인식을 견지하고 양국의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미국이 러시아 군사 부문을 지원했다는 등의 이유로 중국 기업 40곳 이상을 무더기로 제재했다.로이터 통신은 미국 상무부가 6일(현지시간) 러시아 군과 방위 산업을 지원한 것으로 의심되는 중국 기업 42곳을 포함한 49개 외국 법인을 수출 통제 대상에 새롭게 올렸다고 보도했다. 중국 외에는 핀란드, 독일, 인도, 터키, 아랍에미리트(UAE), 영국 등의 기업이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미 상무부는 “제재 대상 기업들은 러시아 방위 부문과 연계된 러시아 기업들에 미국 기술이 관여된 물품을 제공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편집자 주브릭스(BRICS)를 중심으로 국제사회가 탈(脫) 달러(de-dollarization)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브라질은 중국과 양자 무역 때 달러 결제를 요구하지 말고 서로 자국 통화로 거래하기로 합의했다. 미 달러화 패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 중국도 위안화를 최근 차츰 무역 결제와 투자 통화로 사용하는 ‘도미노 효과’를 노려 달러 패권 시나리오를 재구성하겠다는 의지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탈달러 행보를 보이는 국가는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는 나라들뿐만이 아니다. 위안화의 중국과 루블화를 내세운 러시아에 이어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G7의 경제 규모를 능가하는 등 무섭게 성장하면서 미국을 위시한 서방의 헤게모니의 대항마로 떠올랐던 브릭스(BRICS, 신흥 5개국)가 반(反)미 반서방 연대 구축을 놓고 파열음을 내고 있다.22~24일(현지시간) 브릭스가 4년 만에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대면 정상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첫날 “우리는 G7, G20 또는 미국에 대항하고 싶지 않다”면서 “우리 자체적으로 조직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전했다. 또 룰라 대통령은 주로 남반구에 있는
[천지일보=홍수영·유영선·이한빛 기자] 이상면 천지일보 대표이사·발행인이 “물질문명의 시대가 가고 정신문명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광복78주년‧정전70주년·창간14주년을 맞아 이상면 발행인은 21일 서울 강남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참 光復(광복)-동방 에덴의 回復(회복)’이라는 주제로 앙코르 평화강연을 진행했다.이 발행인은 천지일보 창간 이후 매년 특별강연을 진행해왔고, 이번 행사는 성황리에 마친 지난 6월 특별강연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진행됐다. 당시 이 발행인은 코로나19로 4년 만에 대면으로 특별강연을 열었다. 청중
한미일 정부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3국 정상회의에서 정상뿐 아니라 안보실장, 외교장관, 국방장관도 각각 매년 정기 회의를 개최한다는 데 뜻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한미일 정상은 이번 회의에서 외교안보 정책 사령탑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담당 고위 관리도 연 1회 정기 협의를 개최한다는 내용을 정상회의 공동성명에 담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6일 보도했다.닛케이는 3국 협의를 중층적으로 정례 개최함으로써 어느 나라에서 정권 교체가 있어도 흔들리지 않는 협력 관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안
편집자주아시아의 떠오르는 ‘잠룡’ 인도네시아의 성장 기세가 무섭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4위 규모인 총인구 2억 8000만명으로 대규모 소비자 기반을 가진 나라다. 성장 잠재력이 있는 방대한 내수시장과 막대한 광물자원을 가진 나라이기도 하다. 인도네시아는 브릭스 가입 제안에 대해 일단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미국 등 서방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회원국 간 정치 체제의 차이와 성장 격차, 지리적 거리 등으로 고민이 깊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보웃 티다 캄보디아 크메르라이프 발행인이 아사아 전문가들의 시각을 담은 기고문을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새 혁신위원장으로 친명(친 이재명 대표)계 인사 중 한 명인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선임됐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당의 혁신기구를 맡아서 이끌 책임자로 이래경 이사장을 모시기로 했다”며 “새로운 혁신기구의 명칭, 역할 등에 대한 것은 모두 혁신기구에 전적으로 맡기겠다”고 밝혔다.이재명 대표는 “우리 지도부는 혁신기구가 마련한 혁신안을 존중하고 전폭적으로 수용할 것”이라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민주당, 더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서방이 이란을 정체성 없고 비굴한 나라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시도한다고 주장했다.하메네이는 4일(현지시간) 이맘 호메이니 사망 34주기를 맞아 한 방송 연설에서 "서방은 이란이 이슬람혁명 이전 모습으로 돌아가 (다른 나라에) 의존적이고 복종하는 국가로 만들기 원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서방의 이란에 대한 적개심은 우리가 양보한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며, 적들은 우리의 후퇴를 기회 삼아 더욱 공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하메네이는 서방이 이란 젊은이들에게 내부 문제에 집중
편집자주중·러 밀착 행보가 국제사회의 이목을 끌고 있다. 3연임을 확정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서방이 광범위한 경제제재에 나서 궁지에 몰린 러시아에 손을 내밀었다. 미국이라는 공동 라이벌을 둔 두 나라의 입장과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건데, 그 사이에서 중국이 각종 경제적·외교적 실익을 챙기고 탈달러화 상황에서 동남아와 친중 지역을 중심으로 위안화 확대를 노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보웃 티다 캄보디아 크메르라이프 발행인이 아사아 전문가들의 시각을 담은 기고문을 보내와 번역 게재한다.지난달 시진핑 중국 주석이 블라디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일본의 3개 품목 수출규제 해제와 한국의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철회 절차는 이번주 중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창양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지난 16∼17일 일본 방문 성과와 관련해 출입기자단 대상 백브리핑을 열고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을 주는 백색국가 리스트)의 조속한 복원을 위해 이번주 중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하며 개정 절차에 착수하는 한편 일본과 관련 협의를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창양 장관은 이어 “한동안 중단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0일 정상회담을 열고 에너지, 식량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인도 외교부와 일본 외무성 등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만나 약 50분간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두 정상은 에너지, 식량 안보, 국방, 기술 등 여러 방면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리퍼블릭TV 등 인도 매체는 전했다.모디 총리는 이날 회담 후 "G7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 등 양국이 올해 각각 개최하는 행사에 초점을 두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일본은 오는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이태원 참사 수사 중 주요 피의자들을 검찰에 넘기는 등 설 연휴 전까지 수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13일 한국은행(한은)의 기준금리 발표를 앞두고 있어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재작년 국내 전체 사망자 100명 중 1명이 고독사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권력 서열 3위인 신임 하원 의장에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가 6일(현지시간) 선출됐다. 한국천주교가 7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선종한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의 추모 미사를 봉헌했다. 이 외에도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일본 정부가 오는 5월 19~21일 히로시마에서 개최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을 초청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다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는 “한일 협력은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패권주의 행동을 강화하는 중국, 핵미사일 개발을 지속하는 북한,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에 대한 대처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요미우리는 “한국 측도 정상회의 참가를 강하게 희망하고 있어 참가가 결정되면 양국의 연계 강화를 안팎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이재명·박용진 후보가 27일 전국에서 가장 많은 권리당원이 포진한 서울·경기 지역에서 마지막으로 맞붙는다. 서울·경기는 전체 권리당원 선거인단 약 118만명 중 37%에 해당하는 약 45만명이 몰려있다. 지난주까지의 순회경선 결과, 이 후보는 20만 4569표(78.35%)를 기록하며 5만 6521표(21.65%)를 얻은 박 후보를 앞서고 있다. 이날 순회 경선을 통해서는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 기류 속에서 이 후보가 80%의 득표율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