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 (제공: 더불어민주당)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새 혁신위원장으로 친명(친 이재명 대표)계 인사 중 한 명인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선임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당의 혁신기구를 맡아서 이끌 책임자로 이래경 이사장을 모시기로 했다”며 “새로운 혁신기구의 명칭, 역할 등에 대한 것은 모두 혁신기구에 전적으로 맡기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우리 지도부는 혁신기구가 마련한 혁신안을 존중하고 전폭적으로 수용할 것”이라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민주당, 더 새롭고 더 큰 민주당을 만드는 일에 많은 국민과 당원 여러분이 함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회의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나 이래경 이사장의 혁신위원장 내정 배경과 관련 “이재명 대표가 외부로부터 추천을 받은 걸로 안다. 여러 사람의 추천이 있었다”며 “다만 추천자들의 의견은 아직 확인이 안 됐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이래경 이사장이 성공한 기업가며 사회적 책임 등 부분들을 놓치지 않고 수십 년간 꾸준히 공동체를 위한 활동을 이어온 부분을 높이 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래경 이사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이나 인터뷰 등을 통해 ‘천안함 자폭설’을 제기하거나 코로나19의 발원지를 미국으로 지목하는 등 행보를 보인 바 있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시민으로서 자유표현을 한 부분이 있다고 들었다”며 “미국을 비판하기 보다는 미국의 패권주의에 대한 비판으로 받아들이는 시각이 많았다”고 답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래경 이사장이 윤석열 정부 퇴진 촉구 집회에 참여한 데에 관해선 “개인 자유 운동인데 문제삼아야 할까. 그만큼 외부인의 입장이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래경 이사장은 이재명 대표 지키기 서명 운동에 참여했는데 외부인이라고 볼 수 있나’라는 질문이 나오자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당연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는 사람들 중에서도 국민의힘과 관계없는 사람들이 있지 않나”라고 밝혔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천지일보 2023.06.0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천지일보 202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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