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비합리적 탄압 중단해야”

우크라이나 구조대원들이 러시아 미사일로 초토화된 하르키우 지방의 한 마을 장례식장에서 인명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우크라 국가비상사태국) ⓒ천지일보 2023.10.06.
우크라이나 구조대원들이 러시아 미사일로 초토화된 하르키우 지방의 한 마을 장례식장에서 인명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우크라 국가비상사태국) ⓒ천지일보 2023.10.06.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미국이 러시아 군사 부문을 지원했다는 등의 이유로 중국 기업 40곳 이상을 무더기로 제재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상무부가 6일(현지시간) 러시아 군과 방위 산업을 지원한 것으로 의심되는 중국 기업 42곳을 포함한 49개 외국 법인을 수출 통제 대상에 새롭게 올렸다고 보도했다. 중국 외에는 핀란드, 독일, 인도, 터키, 아랍에미리트(UAE), 영국 등의 기업이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미 상무부는 “제재 대상 기업들은 러시아 방위 부문과 연계된 러시아 기업들에 미국 기술이 관여된 물품을 제공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일부 기업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민간 부문을 공격할 때 미사일이나 드론을 정확하게 유도하는 데 사용하는 미국산 반도체 기술을 러시아 측에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7일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의 행위는 전형적인 경제적 강압이자 일방주의적 패권주의 행태”라며 “미국은 즉시 잘못된 처사를 바로잡고 중국 기업에 대한 비합리적 탄압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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