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 ⓒ천지일보 2021.1.1
조규일 진주시장. ⓒ천지일보 2021.1.1

지난해 코로나에도 성과

‘부강 3대 프로젝트’ 속도

포스트 코로나 미래 준비

‘부강한 진주 행복한 시민’

‘경남도청 진주 환원’ 추진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 육성과 3대 프로젝트 등 문화·산업 인프라 구축을 통해 ‘부강한 진주 행복한 시민’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신년사를 통해 새해 시정운영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조 시장은 한해 감염 예방수칙 준수와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준 시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건강도시·안전도시 진주의 자긍심을 되찾고 새로운 진주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조 시장은 지난해를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시민과 함께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한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주요성과로는 ▲3차에 걸친 지역경제 긴급지원 대책 시행 ▲남강변 다목적 문화센터 건립, 진양호 근린공원 조성, 신안동 복합스포츠타운 조성, 진주실크박물관 건립사업의 정부 행정절차 통과 ▲강남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 ▲견고한 진주형 방역시스템 구축 ▲강소연구개발특구 14개 연구소 기업 설립 등을 꼽았다.

진주성 맞은편 남강변 일대에 들어설 ‘중형 다목적문화센터’ 조감도.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2.11
진주성 맞은편 남강변 일대에 들어설 ‘중형 다목적문화센터’ 조감도.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2.11

또 ▲농산물 공동브랜드 ‘진주드림’ 개발 ▲농업기술센터 신축·이전 ▲경남도 최초 복지콜센터 개소 ▲진양호 어린이 물놀이터, 금호지 생태공원과 도동 샛강 조성 ▲진주-사천 대중교통 환승할인제 시행 ▲진주교·진양교·금산교 개량 공사 ▲평거 10호 광장 차로 확장과 가각 정비 등을 내세웠다.

내년 시정운영 방향으로는 ▲시민이 안전한 도시 구축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 ▲역사문화 관광도시로의 비상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교육도시 실현 ▲다 함께 잘사는 복지도시 조성 ▲거주여건 개선으로 살기 좋은 도시 조성 ▲경남도청 진주환원 추진 등을 제시했다.

◆안전도시 구축과 미래 성장동력 육성

시는 코로나19 이후의 미래를 준비하고 안전도시 진주 기반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민간의료기관과 요양기관에 신속항원검사키트 제공, 민간병원 코로나 검사 본인부담금 지원, 특수음압 설비 갖춘 보건소 24시간 상시 선별진료소 신축, 서부경남 공공병원 유치에 나선다.

서부경남KTX 완공 이전에 진주에 필요한 문화·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KTX의 순기능을 극대화하면서 ‘하늘을 나는 택시’로 불리는 미래형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구 진주역 재생프로젝트 ‘복합문화예술공원’ 조성계획안.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1.8
구 진주역 재생프로젝트 ‘복합문화예술공원’ 조성계획안.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1.8

◆지역산업 육성과 경제 활성화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 먹거리 산업인 항공우주·뿌리·세라믹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제조업·실크·바이오·농업 등 향토산업의 경쟁력도 높여나간다.

이에 ▲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 ▲드론 특별자유화 구역 조성 ▲드론 실증도시 지정 ▲뿌리일반산단 지원 인센티브 확대 ▲세라믹 섬유 융복합센터 가동 ▲상평산단 혁신지원센터와 복합문화센터 건립 ▲진주실크박물관 건립 ▲20만㎡ 규모의 제2의 바이오산업 전용단지 조성 ▲남부 농기계 임대사업소와 먹거리 통합지원센터 운영 등을 추진한다.

또 진주사랑상품권을 지난해 80억원에서 올해 250억원으로 확대 발행하고 ‘착한 선결제 캠페인’과 낮은 수수료의 진주형 민간협력 배달앱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도시 전체의 상생발전을 위해 혁신도시 활성화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동시에 추진한다.

먼저 복합혁신센터와 문화도서관 건립, 물초울공원 어린이 놀이시설 조성으로 혁신도시 활성화와 거주여건을 개선하고, 남강을 중심으로 성북지구와 강남지구 도시재생 착수에 나선다. 성북지구에는 허브하우스를 세워 청년들이 꿈을 펼칠 환경을 조성하고 중앙지구도 올해 공모선정을 내실 있게 준비할 계획이다.

부강 진주 3대 프로젝트 전체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1.23
부강 진주 3대 프로젝트 전체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1.23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비상

시는 진주문화관광재단을 설립해 문화관광 정책개발 지원, 유네스코 창의도시 사업 추진, 문화예술 국내외 교류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관광진흥을 도모할 계획이다.

시는 체육도시 진주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진주스포츠파크 체육시설 확충, 신안동 복합 스포츠타운 조성, 금산 송백리 노인 체육시설 등 권역별 시설을 확충하고 시청 조정부·육상부·시민축구단을 적극 지원한다.

특히 부강 진주 3대 프로젝트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남강변 다목적 문화센터, 진주대첩광장, 중영복원은 사전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남강수상레포츠센터와 소망진산 유등 테마공원은 연내 준공을 목표로 추진에 속도를 낸다.

낙후된 구 진주역 일대과 철도부지는 복합 문화예술공원과 소망의 거리로 탈바꿈시키고 사거리 도로는 선형으로 개선해 문화예술의 관문으로 조성한다. 아울러 진양호 근린공원과 진양호 가족공원은 토지보상에 속도를 높이고, 힐링 숲길로 조성되는 진양호반 둘레길은 올해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복지도시

시는 출산 친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출산 장려금을 대폭 확대하고 산후조리원 비용지원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이와 함께 어린이집 보육교사 인·적성 검사비를 지원하고, 독립된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설치해 아이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도시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또 창의적인 인재육성을 위해 미래세대 행복기금 125억원 추가 적립, 장학사업 시행, ‘청소년 취업박람회’ 개최, 남부 어린이도서관과 동부 시립도서관 건립을 추진한다.

노인복지를 위해서는 종합노인센터와 고령자 복지주택을 건립하고, 장애인 문화체육센터 건립, 일자리사업으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자립을 지원한다.

시는 아울러 여성친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365일 24시 시간제 보육실 운영, 경력단절 여성 재취업 지원, 양성평등 문화 정착에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어린이 보육시설에 방문해 아이들과 주먹 인사를 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12.29
조규일 진주시장이 어린이 보육시설에 방문해 아이들과 주먹 인사를 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12.29

◆거주여건 개선으로 살기 좋은 도시 조성

시는 벽지마을 노인들을 위해 브라보 행복택시를 확대 운영하고, 화물자동차의 밤샘 주차 근절을 위해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를 본격 운영한다.

또 희망교-남강댐 자전거·보행도로 개설, 진양호 우드랜드와 치유의 숲, 월아산 산림레포츠단지와 자연휴양림 조성, 도동 샛강 경관개선, 남강둔치 친수공간 조성으로 거주여건을 개선한다.

이와 함께 말티고개-장재, 초전-대곡, 경상대-내동 도로 확·포장, 금산 삼거리-지방도 1009호선 도로개설, 야간 경관조명 설치, 스마트도시 ICT 융합서비스와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으로 도시기반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경남도청 진주 환원 추진

경남은 1970~80년대 국가 산업화 정책에 따라 창원·김해의 동부경남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그 결과 진주를 중심으로 한 서부경남의 면적은 경남 전체의 60%가 넘지만 인구와 총생산은 1/4~1/5 수준에 불과해 동서 간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이다.

게다가 최근 창원시의 특례시 지정과 경남도의 동남권 메가시티 추진으로 성장축이 동부권에 치중되면서 서부경남 지역에서는 도청환원이 절실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에 조규일 시장은 “진주가 경남 전체의 균형발전을 견인하고 낙후된 서부경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도록 경남도청의 진주환원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시민들의 100년 숙원을 풀고 경남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36만 진주시민들과 지혜를 모으고 해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조규일 시장은 “새해에도 시민들과 힘을 모아 부강한 진주 행복한 시민을 위한 꿈과 희망의 그림을 하나씩 완성해 가겠다”며 “새 마음 새 뜻으로 시민들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열심히 뛰는 진주시가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 남중부 100만 생활권의 중심도시로 힘차게 도약하는 내년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신년사를 마쳤다.

조규일 진주시장(가운데)이 14일 지역농업 발전과 농업기술 보급을 위해 건립한 농업기술센터 신청사를 찾아 시설을 점검하고 직원을 격려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12.14
조규일 진주시장(가운데)이 14일 지역농업 발전과 농업기술 보급을 위해 건립한 농업기술센터 신청사를 찾아 시설을 점검하고 직원을 격려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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