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보건소가 지난 15일부터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요양보호사 등 요양 분야 종사자·이용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펼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16
진주시보건소가 지난 15일부터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전 시민 대상 무료검사를 제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16

출산축하금 지원 대폭 확대

근로자 작업복 세탁소 개소

내달 ‘민관협력 배달앱’ 출시

전 주택 재활용품 문전 배출

방역강화·경제활성화 최우선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시가 신축년(辛丑年) 새해를 맞아 올해 달라지거나 새로 추진하는 시책·제도 6대 분야 72건을 소개했다.

시는 올해 코로나19 방역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목표로 정하고 시민 모두가 함께 잘사는 ‘부강한 진주’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신설·확대 추진한다.

먼저 사회복지 분야에서는 중소기업 근로자의 복리 증진과 취약 계층 자활 지원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근로자작업복 세탁소를 운영한다. 오는 3월부터 금산면에 세탁기·건조기 설비를 갖춘 188㎡ 규모의 세탁소를 통해 산업단지 근로자 등 작업복을 입는 2만여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올해부터 다자녀 가정의 출산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출산축하금을 확대 지원한다. 개정된 조례에 따라 둘째 자녀는 기존 100만원에서 200만원, 셋째 자녀 이상은 3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대폭 인상된다.

또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 아동보호팀 신설과 아동학대 전담공무원 충원, 그리고 독립된 아동보호 전문기관 설치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조규일 진주시장(가운데)이 14일 지역농업 발전과 농업기술 보급을 위해 건립한 농업기술센터 신청사를 찾아 시설을 점검하고 직원을 격려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12.14
조규일 진주시장(가운데)이 14일 지역농업 발전과 농업기술 보급을 위해 건립한 농업기술센터 신청사를 찾아 시설을 점검하고 직원을 격려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12.14

보건 분야에서는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신축해 코로나19 지역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장애인 보장구 안전보호기 설치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중증 장애인의 치과 치료 지원범위도 확대하는 등 소외계층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농정 분야에서는 농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올해부터 신축 농업기술센터 내 남부농기계 임대사업소를 본격 운영한다. 아울러 농약 오남용을 근절하기 위해 내달부터 농산물 도매시장 경매 전 농산물 안전성 검사를 추진하게 된다.

일반행정 분야에서는 코로나 대응 비대면 맞춤 행정의 일환으로 각종 시정정보를 앱으로 알려주는 ‘카카오톡 알림 서비스’를 시행한다.

이어 경제 분야에서는 지역화폐인 ‘진주사랑상품권’을 지난해 80억원에서 250억원 규모로 확대 발행한다. 지역화폐와 연계되는 2%대 저수수료 ‘진주형 민관협력 배달앱’도 내달 출시할 예정이다.

22일 진주시청에서 조규일 시장(왼쪽 두번째)을 비롯한 배달앱 플랫폼업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간 배달앱 업무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12.22
22일 진주시청에서 조규일 시장(왼쪽 두번째)을 비롯한 배달앱 플랫폼업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간 배달앱 업무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12.22

또 청년이 머무르고 싶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청년 월세 지원사업과 중소기업 취업 청년 복지지원 사업도 병행한다. 진주지식산업센터에 온라인 화상 회의장도 구축해 강소기업의 수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문화누리카드 지원금을 기존 9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한다. 수급자격에 변동이 없는 이용자는 별도의 신청 없이 연초부터 바로 사용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이와 함께 지역경제·관광 활성화를 위해 식당과 카페의 야외 테라스에서 식음료를 먹을 수 있는 옥외 영업을 가능하도록 변경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창의적인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올해부터 미래세대 행복기금 장학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지역 대학생들을 위한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도 지속 펼친다.

이밖에도 시는 시청과 진주역에 문학자판기를 설치해 바쁜 일상에서 문학을 가까이하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2021년 달라지는 진주시 주요 시책·제도. ⓒ천지일보 2021.1.8
2021년 달라지는 진주시 주요 시책·제도. ⓒ천지일보 2021.1.8

환경 분야에서는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수소자동차 구매 보조금을 지원한다. 또 재활용품 수거장소를 모든 주택 대문 앞으로 변경해 시민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도시건설 분야에서는 공동주택 행위허가·신고 시 동의요건을 완화해 입주민 편의를 도모한다. 아울러 상수도 유수율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검침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새해 달라지는 시책과 제도를 시민들이 체감하고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자료를 시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라며 “의문사항이 있으면 담당자에게 연락할 수 있도록 시책마다 연락처를 기재하는 등 시민들의 궁금점 해소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23일 금산면에 마련한 188㎡ 규모의 ‘근로자 작업복 세탁소’ 사업 대상지를 찾아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12.23
조규일 진주시장이 23일 금산면에 마련한 188㎡ 규모의 ‘근로자 작업복 세탁소’ 사업 대상지를 찾아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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