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시장이 2일 오후 4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확산방지 조치사항·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3.2
조규일 시장이 2일 오후 4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산방지 조치사항·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3.2

마스크 지난해 80만장 배부

아이·학부모 4장씩 추가제공

‘착한 임대료 운동’ 동참 당부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조규일 진주시장이 2일 오후 4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확산방지 조치사항·대책을 발표했다.

조 시장은 마스크 공급에 대해 “지난해 11월 마스크 53만 4500장을 구매해 노인, 어린이 등 취약계층에 이미 배부했고, 추가로 12월 26만 9770장, 올해 2만여장를 구매해 취약계층에 무료 배부했다”며 “배부된 총 80만 4270장은 이번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 방침에 따라 우체국·약국 등에서 공적수량인 약 3만 2000장이 매일 판매되고 있지만, 물량이 적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시장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해결하고자 시에서는 자체적으로 어른용 마스크 5만개와 어린이용 1만개를 확보했다”며 “오는 6일, 늦어도 주말까지 각종 유치원 개원 연기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에게 4매씩 무료 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또 마스크를 추가 확보해 최일선 423개소의 병원 의료진에게 배부하고, 손소독제 2000개도 경로당에 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진주역사에 설치된 코로나19 발열확인소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2.28
진주역사에 설치된 코로나19 발열확인소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2.28

이날 진주시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확진자 2명 발생 후 추가자는 없으며, 자가격리자는 총 277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총 520여명이 검사를 받아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고, 49명은 검사 중이다.

지역내 대학교 중국인 유학생은 신·편입생을 포함해 총 237명으로 2일 입국하는 3명을 포함한 중국인 유학생들은 생활관에서 14일간 머물게 된다. 시는 미입국 유학생 총 87명 중 졸업·수료·휴학자 등 38명을 제외한 49명에 대해 원격수업이나 휴학을 권고하는 방향으로 대학과 협의할 방침이다.

특히 이날 시는 중소기업 경영부담 경감을 위해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42개 입주기업의 임대료를 한시적으로 20% 감면한다는 지원책도 발표했다. 이밖에도 오는 8월까지 중앙 지하상가의 입점상인들을 위한 임대료 납부기간 유예, 관리비 점포 부담분 지원 등의 지원책을 한시적으로 시행한다.

조규일 시장은 “고통을 나누고자 많은 시민들이 의료진과 공무원들을 격려·응원해주고 있다. 감사의 말씀 전한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부담해소를 위한 ‘착한 임대료 운동’과 지역활성화 시책에 상인회와 건물주, 공공기관 등 많은 동참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2개반 6명으로 운영하던 종합대책반을 4개반 14명으로 확대하고, 본부장을 부시장으로 격상해 운영하고 있다.

25일 인천공항과 김해공항에서 진주시 관계자들이 대학버스와 콜벤차량을 이용해 중국 유학생들을 대학 생활관으로 수송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2.25
25일 인천공항과 김해공항에서 진주시 관계자들이 대학버스와 콜벤차량을 이용해 중국 유학생들을 대학 생활관으로 수송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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