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시청 상황실에서 코로나19 대응 긴급대책회의가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2.20
20일 시청 상황실에서 코로나19 대응 긴급대책회의가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2.20

취약계층 행사 전면취소

대구발 시외버스 발열확인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진주시가 20일 시청 상황실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회의에서는 조규일 시장과 부시장, 국·소장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사례를 공유하고 지역 확산방지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시는 확산방지를 위해 2~3월 개최예정 행사 중 취약계층(노인·어린이 등) 행사는 전면 취소·보류하고 나머지는 규모를 축소하거나 연기한다. 또 지난 11일부터 임시 휴관한 실내 공공체육시설 5개소는 내달 초까지 휴관을 연장하기로 했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에서 진입하는 시외고속버스 터미널에는 감염 확인을 위한 발열 확인 장비를 비치한다. 이곳 현장에는 공무원 대책반을 투입하는 등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개학으로 입국하는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특별관리 대책도 논의됐다. 시는 이들에 대한 숙소(기숙사), 이동수단 등 관리방안을 논의하고 행·재정적 지원대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중심병원 지정 검토 ▲전 공공시설에 대한 환경소독 매뉴얼 마련 및 전 부서 이행 ▲시설별 출입자 관리 ▲시설별 마스크·손소독제 비치 ▲수시·정기적 시설방역 조치 ▲5월 배치예정 읍면동 방역인부 조기배치 등 각종 대책을 주문했다.

조규일 시장은 이날 “코로나19가 진주로 유입될 가능성에 대비해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민생안정 대책도 모두 즉시 시행하고, 이에 필요한 예산을 최우선적으로 투입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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