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조규일 진주시장이 10일 오후 3시 4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산방지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3.10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조규일 진주시장이 10일 오후 3시 4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산방지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3.10

보름 넘도록 추가확진 없어

“외부 방역차단에 집중할 때”

TK 대학생 시·대학 공동대응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전국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조규일 진주시장이 10일 오후 3시 4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생 편의지원대책반’ 운영 등 확산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조 시장은 “지난 8일부로 최초 확진자 2명이 모두 퇴원하면서 현재 확진자도 없고 추가자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 자가 격리자도 지속 감소해 현재 2명만 남았다”며 “치료에 적극 협조해준 확진자 두 분과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이제는 대학 개학과 함께 학교와 인근지역, 다중집합장소 등을 중심으로 외부로부터의 감염병 차단에 더욱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에 복귀하는 대학생들에 대한 보다 세심한 안전관리와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1일부터 5개 지역대학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대학생 편의지원대책반’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며 “대책반은 교통편의 제공, 의료 방역, 선별진료소 홍보, 숙소관리 등 대학생 준비대책을 주관·추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주로 내려오는 대학생들에게는 교통편의 제공과 건강체크에 대한 안내서한문 발송을 마쳤다”며 “코로나19 집중발생 지역에서 오는 학생들은 동의를 구한 후 모니터링하고 안전관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9일 진주역에서 관·군 합동방역반이 취약시설 일제방역을 펼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3.9
9일 진주역에서 관·군 합동방역반이 취약시설 일제방역을 펼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3.9

특히 시는 최근 확산하고 있는 집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오는 13일까지 다중이용시설, 댄스장, 대형학원 등 취약시설 400여개소에 대해 공군교육사령부와 합동방역을 펼친다. 이번 관·군 합동방역은 조규일 시장이 보다 촘촘한 방역을 위해 공군 측에 장병 지원을 요청하면서 마련됐다. 소독원 8개반과 차량 2개반으로 편성된 합동반은 향후 학원, PC방,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집중 방역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도 9일 산청군 보건소와 농업기술센터, 사천시 농업기술센터는 이번 개학 대학생 복귀에 대비할 수 있도록 방호복 290벌, 고글 100개, 덧신 100족을 진주시에 지원했다.

이에 조규일 시장은 “방역물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에 물품을 선뜻 지원해준 산청군과 사천시에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모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감염병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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