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진주역에서 관·군 합동방역반이 취약시설 일제방역을 펼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3.9
9일 진주역에서 관·군 합동방역반이 취약시설 일제방역을 펼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3.9

보름 넘도록 확진자 없어

빠른 대처로 피해최소화

대구시에 응원성금 전달

공무원 응원·격려 잇따라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전국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진주시가 9일 관·군 합동방역 등 확산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진주시는 집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9~13일 5일간 공군교육사령부와 합동으로 취약시설 400여개소에 대한 일제방역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번 관·군 합동방역은 조규일 시장이 보다 촘촘한 방역을 위해 공군교육사령부 측에 장병 지원을 요청하면서 마련됐다. 합동반은 소독원 8개반과 차량 2개반으로 편성해 대형학원, PC방, 영화관 등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집중 방역에 나선다. 또 집단감염에 대한 예방차원에서 신천지교회 폐쇄 조치를 오는 23일까지 2주 연장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최초 확진자 2명이 8일부로 모두 퇴원하면서 현재 확진자는 없으며, 자가격리자는 총 4명으로 집계됐다. 퇴원한 확진자 2명(경남 3·4번)은 지난달 21일 확진 후 마산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이들은 지난 6일과 7일 두 차례의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왔고, 병원의료진과 경남도 역학조사관이 8일 완치 판정을 내리면서 퇴원 조치됐다.

검사의뢰자는 9일 기준 총 1229명 중 1200명이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29명은 검사 중이다.

진주시가 6일 조규일 시장을 비롯한 각 부서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응 대책 회의를 열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3.6
진주시가 6일 조규일 시장을 비롯한 각 부서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응 대책 회의를 열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3.6

조 시장은 확산방지를 위해 평일뿐 아니라 주말에도 코로나19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보건소, 고속도로 IC 발열체크 부스 등 현장을 찾아 비상근무 중인 의료진과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특히 대구지역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의료진과 관계 공무원을 위해 대구시장에게 서한문과 함께 시민들이 정성으로 모은 성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진주지역에서도 바르게살기운동진주시협의회, 자유총연맹진 등이 주말 비상근무를 하는 의료진과 공무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현장을 찾아 간식과 음식을 제공하기도 했다.

조규일 시장은 “한마음으로 힘을 모으면 이번 코로나19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며 응원의 손길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이제는 외부로부터의 감염병 차단에 더욱 집중해야 될 시점”이라며 “집단 감염지역은 당분간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 방문 후 증상이 있으면 시 보건소에 즉시 연락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지난달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전부서·읍면동 재난안전대책본부 확대 및 24시간 비상근무체제 가동 ▲자가격리자 1:1 전담공무원 지정 및 모니터링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운영 ▲고속도로 IC 및 시외·고속버스터미널 발열체크 부스 운영 ▲종교시설 예배 점검 ▲신천지교회 교인 전수조사 등 확산방지를 위해 발 빠르게 대처했다. 그 결과 최초확진자 발생 후 보름이 넘도록 현재까지 추가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시외버스터미널을 방문해 코로나19 시 관계자들에게 대책을 주문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3.4
조규일 진주시장이 시외버스터미널을 방문해 코로나19 시 관계자들에게 대책을 주문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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