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이 4일 오후 3시 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스크 배부계획 등 코로나 19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3.4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조규일 진주시장이 4일 오후 3시 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스크 배부계획 등 코로나 19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3.4

1인 5매까지, 중복구매 방지

아이·학부모 4장씩 무료제공

“TK 대학생 1673명 대책 시급”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조규일 진주시장이 4일 오후 3시 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스크 배부계획 등 확산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조 시장은 “우체국·약국 등에서 정부 공적수량인 3만 2000장이 매일 판매되고 있지만,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다 판매시간 차이, 이중구매 등으로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에 지난 3일 중앙부처에 개선안을 건의했고, 시에서도 자체적으로 대책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먼저 읍면지역 공무원을 해당지역의 우체국·농협·약국에 파견하고 주민명부를 대조해 중복구매가 없도록 조치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해당지역 거주자만 지역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인 5매 구매를 유지하되 부부는 동일인으로 간주해 동시구매를 못하도록 수량을 제한하고, 1회 구매하면 3일 뒤에 구매할 수 있도록 기한도 제한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주까지 어린이·학부모에게 마스크를 4매씩 무료 배부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3일 어린이집, 유치원 연합회 등과 의견을 나눴다”며 “6일부터 순차적으로 차량 순회배부, 방문수령, 공무원·원장·교사 직접배부 중 학부모가 가장 편한 방법으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시외버스터미널을 방문해 코로나19 시 관계자들에게 대책을 주문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3.4
조규일 진주시장이 시외버스터미널을 방문해 코로나19 시 관계자들에게 대책을 주문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3.4

특히 조 시장은 타지역 대학생에 대해 “대학 개강일인 16일 전까지 진주로 내려오는 대구․경북 출신 대학생 1673명에 대한 관리대책이 시급하다”며 “시는 대학과 협의해 학생들의 연락처를 파악하고, 진주로 올 때 수송차량 지원, 발열체크, 유증상자 격리 조치, 검사의뢰 등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진주시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확진자 2명 발생 후 추가자는 없으며, 자가격리자는 총 16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총 953명 중 904명이 검사를 받아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49명은 검사 중이다.

지역내 대학교 중국인 유학생은 신·편입생을 포함해 총 237명으로 입국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은 생활관에서 14일간 머물게 된다. 시는 미입국 유학생 총 29명 중 입국 예정인 9명을 제외한 20명에 대해 원격수업이나 휴학을 권고하는 방향으로 대학과 협의를 마쳤다.

이밖에도 학원 휴원률이 지난달 21일 기준 60%에서 현재 8%까지 하락한 가운데, 시는 지역내 학원·교습소 등 1770개소에 휴원 동참을 지속 요청할 방침이다.

조규일 시장은 “많은 분들이 코로나19로 많이 불편하겠지만,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과 공동체 의식으로 함께한다면 이번 위기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시는 행정력을 집중해 감염확산을 방지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주역사에 설치된 코로나19 발열확인소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2.28
코로나19 관련 진주시 발열확인소 운영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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