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조규일 시장을 비롯한 진주시 관계자들은 25일 오후 4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확산방지 조치사항과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2.25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25일 오후 4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조규일 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산방지 조치사항과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2.25

종교·문화·체육행사 중단

중국유학생 숙소 자가격리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조규일 시장을 비롯한 진주시 관계자들이 25일 오후 4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확산방지 조치사항·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진주시 발표에 따르면 지난 21일 발생한 2명 외 추가 확진자는 없으며 환자들의 건강상태는 양호하다. 3번 확진자와 접촉한 3명은 음성으로 판정받으면서 관련자들은 모두 이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검사의뢰 중인 인원은 추가된 신천지교회 신도 12명을 포함해 총 85명이다.

지역대학의 중국 유학생은 신·편입생을 포함해 총 237명으로 25일 입국한 유학생 10명은 입국과 함께 모두 생활관에서 14일간 머물게 된다. 미입국 중국 유학생들은 총 97명이다.

시는 감염병 위기경보가 마지막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종교·문화예술·체육행사 등 각종행사를 잠정 중단한다. 지난 24일에는 지역내 모든 종교단체에 대해 공문을 발송해 예배·법회 등 종교행사 취소를 재요청했다.

특히 진주성과 진주역 관광안내소 운영은 상황 종료 시까지 중단하고 문화관광 해설사는 임시 휴무하는 등 확산방지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또 이성자미술관, 익룡발자국전시관, 청동기박물관, 목공예전수관, 유등체험관,실내체육관 등 각종 문화·예술·공공체육시설을 휴관 조치했다.

25일 인천공항과 김해공항에서 진주시 관계자들이 대학버스와 콜벤차량을 이용해 중국 유학생들을 대학 생활관으로 수송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2.25
25일 인천공항과 김해공항에서 진주시 관계자들이 대학버스와 콜벤차량을 이용해 중국 유학생들을 대학 생활관으로 수송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2.25

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3.1절 기념 건강달리기대회 등의 행사도 연기했고, 계획 중인 행사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공원 등의 공중화장실 31개소를 매일 소독하고 손세정제 등 위생용품을 비치했다. 오는 26일부터는 진주로 진입하는 고속도로 3개소 입구에 공무원을 투입해 방문자들에 대한 발열을 확인할 계획이다.

조규일 시장은 “시민들이 코로나19 확산방지 정책에 적극 협조해주고 예방수칙을 잘 지켜줘 다시 한번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시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감염확산을 방지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자가격리자에 대해 1:1 전담공무원을 편성해 격리 이행여부 확인, 물품 전달, 금융기관 수납지원, 물품구입 대행 등 격리자가 불편이 없도록 조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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