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보다 해외에 더 잘 알려진 민간 평화 NGO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 오로지 세계 평화만을 위해 열정을 불태우는 HWPL의 진정성은 평화를 원하는 글로벌 시민들의 마음에 감동과 뜨거움을 줬다. 실제 이만희 대표를 만나 평화를 이룰 방법을 모색하고 시도하는 그들의 마음도 역시 진실했다. 본지는 HWPL과 평화 운동을 함께하는 정치‧종교‧여성‧청년‧사회 등 각계 인사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유튜브에 공개된 줌터뷰(줌 화상 인터뷰)를 인용해 조명한다. 줌터뷰는 평화운동을 하는 이들이 HWPL과 협력해 평화를 이뤄가는 내용을 인터뷰를 통해 여과 없이 보여준다.

“폭력 난무하는 고향에서 자라

HWPL·이 대표 메시지에 감명

평화교육 총체적 접근 매우 훌륭

 

HWPL-케냐 교육부와 MOU

한국 NGO가 주도한 최초의 일

평화교육 주류화하는 데 노력”

케냐 교육부에 재직 중인  바솔로매 룸바시 와니키나 부국장이 HWPL 평화교육에 대한 생각을 줌터뷰를 통해 밝히고 있다. 그는 유네스코 국가위원회 부국장으로 일하는 중에 HWPL을 만나 인연을 이어왔다고 전했다. ⓒ천지일보 (제공: HWPL)
케냐 교육부에 재직 중인 바솔로매 룸바시 와니키나 부국장이 HWPL 평화교육에 대한 생각을 줌터뷰를 통해 밝히고 있다. 그는 유네스코 국가위원회 부국장으로 일하는 중에 HWPL을 만나 인연을 이어왔다고 전했다. ⓒ천지일보 (제공: HWPL)

[천지일보=이솜 기자] 케냐 교육부에서 재직 중인 바솔로매 룸바시 와니키나 부국장은 본래 평화교육에 관심이 많았다. 평화의 영향력과 힘을 믿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HWPL의 평화교육 사업과 이만희 대표의 평화 콘퍼런스는 그의 교육 인생에 한 획을 그었다.

하향식 평화 주입 교육이 아닌 모든 이들의 눈에 맞춘 평화 체험 교육. 와니키나 부국장은 HWPL의 평화교육이 케냐 모든 학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평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학교에서는 물리적 충돌이 줄어드는 등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와니키나 부국장과 HWPL과의 줌터뷰 전문.

Q. 본인과 단체 소개 부탁드린다.

=나는 바솔로매 룸바시 와니키나이며 케냐 교육부에서 조기교육 및 기초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또 부국장으로서 기부와 기부자, 기금 지원 프로젝트, 평화 추진 정책 수립을 감독하고 있다.

특히 여성과 아이들을 위한 교육과 복지에 집중하고 있다. 이유는 가난을 근절하고 사회의 평등을 증진하는 데 있어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노력이 민생을 바꾸고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하는 사회적, 경제적 발전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되고 동시에 우리나라와 지역의 평화적 공존에 기여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Q. HWPL은 어떻게 처음 만났고, 첫 인상은?

=케냐 유네스코 국가 위원회에서 일하고 있을 때 HWPL을 만났다. 나는 당시 평화 증진을 위한 파트너십을 갖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평화교사 세미나에서 평화교육을 받았던 곳인 케냐교육경영기관에서 이후 교육이 이어졌다.

나는 HWPL이 내세우는 가치들에 대해 알게돼 너무 좋았다. 왜냐하면 내가 평소 교육부에서 하는 일과 동일선상에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이미 케냐 평화교육 정책 발전에 참여하던 중이었다. 이후 나는 HWPL 모든 평화 콘퍼런스에 참여하고 있다.

나는 이만희 대표의 메시지에 굉장히 큰 감명을 받았다. 왜냐하면 나는 어릴 때 폭력이 많았던 몬델본이란 곳에서 자라서 평화를 추구하게 됐다. 그 지역에서, 동아프리카 지역에서, 크게는 아프리카 전역에서 HWPL과 함께 하는 것은 모든 지도자들의 의제로서 평화를 실현할 더 큰 세계로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Q. 유네스코 국가위원회에서 사무총장으로 재직할 당시 주요 역할은?

= 내가 유네스코 케냐 국가 위원회 부국장으로 일하는 동안 기초 교육과 글로벌 시민 교육을 담당했다. 그리고 유네스코가 케냐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글로벌 교육 안건을 실현할 수 있게 만드는 일을 했다.

2019년 12월 11일 진행된 제1회 케냐 유네스코 국가위원회 평화교사 워크샵에서 바솔로매 룸바시 와니키나 케냐 교육부 부국장 및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제공: HWPL)
2019년 12월 11일 진행된 제1회 케냐 유네스코 국가위원회 평화교사 워크샵에서 바솔로매 룸바시 와니키나 케냐 교육부 부국장 및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제공: HWPL)

Q. HWPL과 협력을 시작한 이유는?

= HWPL의 평화 계획은 전체론적이다. 이 단체는 모든 사람에게 다가가고 그들의 말을 듣고 기회를 주고 있다. 이는 우리가 현존하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내가 그 과정에서(함께 일하면서) 배운 중요한 가치들은 사실 아이의 전반적인 성장과정에서 매우 중요하다. 특히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때 말이다.

HWPL과의 케냐 교육부와의 MOU는 (인터뷰 당시) 진행 중이고 선거인단 정책 파트너십과 동아프리카 지역사회부와 공유했고 위원회로 옮겨졌으며, 사무총장에게도 전달됐다. 이것은 확실히 케냐 국가 결속 촉진을 목표로 하는 위원회의 (방향과) 일치하고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교육부에서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Q. 케냐 정부나 교육부에서 NGO와 MOU를 맺는 일은 일반적인가

= (케냐) 교육부와 민간단체 간의 MOU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월드 비전’과 같은 다른 기관이 있었으며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위한 아프리카 네트워크 홍보에 종사하는 기관도 있었다. 또한 케냐 정부와 한국 정부 사이에도 양자 협정을 맺은 바 있다.

그러나 이번 MOU는 한국 NGO가 주도해서 케냐 교육부와 맺은 최초의 일이기에 특별하다. 또 평화 증진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환영할 만한 일이다.

Q. HWPL과 교육부의 이번 MOU 의미는? 어떤 협업이 가능한가

= 케냐 교육부와 HWPL간의 MOU로 HWPL의 평화교육 내용이 케냐 교육과정에 완전히 주류가 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굳게 믿는다. 동시에 HWPL이 추진하고 있는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과 함께 실현될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면, 케냐가 동아프리카 지역이나 아프리카 전 지역을 위한 평화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번 MOU가 우리에게 더 많은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나는 이미 몇몇 학교들에서 시행되고 있는 HWPL 평화교육이 (MOU 이후) 다른 학교에서도 확대되어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 우리는 이것(HWPL 평화교육)을 케냐 교과과정에 공식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2018년 8월 10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2018 아프리카 평화지도자 평화회의’에서 이만희 HWPL 대표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참여한 흘란구셈피 에스와티니 왕자 겸 경제기획부 장관이 DPCW를 에스와티니 국가 지지선언문으로 채택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제공: HWPL)
2018년 8월 10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2018 아프리카 평화지도자 평화회의’에서 이만희 HWPL 대표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참여한 흘란구셈피 에스와티니 왕자 겸 경제기획부 장관이 DPCW를 에스와티니 국가 지지선언문으로 채택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제공: HWPL)

Q. 현재 HWPL 평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학교는 어디인지

= 현재 케냐의 세인트 피터스와 같은 고등학교들과 마카코스 남자 고등학교에서 HWPL 평화교육이 시행되고 있다. 이들 학교에선 폭력과 같은 문제를 보지 못했다.

최근 케냐의 학교에서는 퇴학까지 이어지는 많은 폭력 사태가 있었다. 그러나 HWPL 평화교육을 시행하고 있는 학교에서는 그런 어려움(폭력 등)을 거의 보지 못했다. 따라서 우리는 그것(HWPL 평화교육)이 매우 효과적이고 더 확장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이에게 친절하고, 정직하고, 서로를 돌봐 주는 가치들로 인해 이 아이들은 서로의 문화를 받아들이고, 평화롭게 함께 살 수 있게 된다.

평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학교에서는 충돌사례가 없기 때문에, 효율성이 매우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확신한다. 이것은 우리의 기쁨이다. 또 이것이 HWPL 평화교육이 케냐의 많은 학교로 확산돼야 하는 이유다.

Q. 이 평화교육 커리큘럼은 한국에서 만들어졌는데, 이를 케냐에서 적용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는지

= 나는 (HWPL) 평화교육이 보편적인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지 콘텐츠가 추가된다면 교육의 수용률이 높아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평화를 촉구하고 HWPL 평화 활동이 회자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케냐를 벤치마킹하고자 하는 다른 정부들도 이것(HWPL 평화교육 교재)을 많이 사용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나는 이것이 아프리카의 다른 지역으로도 (HWPL 평화교육이) 갈 수 있는 통로라고 확신한다.

Q. HWPL에서 실시한 평화 사업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 공모전에도 참여했다던데

= (아프리카) 국가들 사이의 평화를 증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획기적인 기획안을 제출했다. 케냐에 관한 꽤 총체적인 제안서였다.

나는 콘퍼런스에서 이 대표의 말씀을 들었고 평화를 촉구하는 그의 열정에 큰 영감을 받았다. 그리고 나는 제가 온 곳, 케냐의 평화를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국가 정책을 개발하고 평화를 촉구하는 활동들에 대해 돌아봤다. 나는 다른 사람들과 평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다른 모든 국가에도 평화를 가져올 수 있으리라는 것을 깨달았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 할지라도 중요하다.

우리가 평화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평화 활동을 할 때 비로소 우리는 한 생명을 구할 수 있고, 소유물의 파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평화가 있어야 발전이 있을 것이고 평화가 없으면 절대 발전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제출한 제안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케냐의) 정책을 검토하기 위한 것이었다. HWPL 평화교육을 케냐의 모든 학교에서 받을 수 있도록 지원받기 위한 것이었다. (제안한) 정책은 HWPL 평화교육 커리큘럼을 주류화하는 동시에 그 교재를 제공하는 것이다.

Q. 제안한 내용 중 ‘평화 교육도시’에 대해 좀 더 설명해달라

= 대부분의 경우 (케냐의) 분쟁은 선거 기간 동안 주로 도시 내 도심 주거지에서 발생한다. 도시 주변의 학교에서 평화가 이뤄진다면, 교육자들을 통해 아이들에게까지 평화가 전달될 것이다. 그 아이들은 그들의 부모에게로, 그리고 공동체 모임들을 통해 분명 평화의 도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평화 도시가 만들어지면 이제는 지방에도 전파될 수 있을 것이다.

Q. HWPL 평화교육에 대한 평가

= HWPL 평화교육은 매우 확실하고 좋은 프로그램이며 유익한 교육이다. 나는 이 평화교육이 사회의 요구에 즉각 반응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우리가 이 자료들을 확보하고, 시민 사회와 조직 및 공동체 기반 단체들과 공유할 수 있다면 말이다.

이 평화교육은 총체적인 프로그램으로 훌륭하다. 이 교육은 각각 모든 사람이 (평화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모든 각 사람이 중요하며, 이 개개인의 목소리가 우리에게 평화를 가져다줄 것이다. 이 총체적인 접근방식은 우리가 평화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되는 올바른 방법이다.

무기를 사용해서 혁명을 했지만, 평화를 실현하지 못했던 과거와는 달리 이 평화교육은 모든 종교까지 아우른다. 부유하든지 가난하든지 다양한 배경을 가진 모든 사람을 아우른다. 그래서 사회와 세계가 평화로 나아가는 데 있어 받아들이고 이용해야 하는 올바른 접근방식이라는 것이다.

Q. HWPL을 만나고 나서 평화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는지

= 기존에 우리는 하향식의 접근방식으로 사람들에게 평화를 받아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평화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했다. 하지만 마음에 감동이 일어난다면 거기서 차이가 생길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찾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대단한 성취다.

이전에는 환경과 생태계를 돌보는 것은 평화 활동의 일부가 아니었다. (현재) 우리는 생태계와 지구에 부응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HWPL은 이 모든 것을 종합한다. 이것은 대단한, 정말 대단한 성취이며 저는 기꺼이 이를 발전시키는 데 열정을 다할 것이다.

줌터뷰 풀영상보기(클릭)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