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보다 해외에 더 잘 알려진 민간 평화 NGO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 오로지 세계 평화만을 위해 열정을 불태우는 HWPL의 진정성은 평화를 원하는 글로벌 시민들의 마음에 감동과 뜨거움을 줬다. 실제 이만희 대표를 만나 평화를 이룰 방법을 모색하고 시도하는 그들의 마음도 역시 진실했다. 본지는 HWPL과 평화 운동을 함께하는 정치‧종교‧여성‧청년‧사회 등 각계 인사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유튜브에 공개된 줌터뷰(줌 화상 인터뷰)를 인용해 조명한다. 줌터뷰는 평화운동을 하는 이들이 HWPL과 협력해 평화를 이뤄가는 내용을 인터뷰를 통해 여과 없이 보여준다.

9년여 전 HWPL과 시작된 인연

2016년부터 50여회 종연사 참석

 

‘종교 간 대화’가 평화 이룰 방법

평화, 미약해도 한 사람부터 시작

종연사, 타종교와 공통가치 찾아

몰도바 이슬람연맹의 이슬람 법전 전문가인 세르지우 소치르카 대표가 줌터뷰를 통해 HWPL과 인연이 됐던 사연을 설명하고 있다. 그는 HWPL 종교연합사무실에 참여하며 ‘종교 간 대화’와 ‘경서비교’ 활동을 호평했다. (출처: 줌터뷰 화면 캡처) ⓒ천지일보 2023.11.13.
몰도바 이슬람연맹의 이슬람 법전 전문가인 세르지우 소치르카 대표가 줌터뷰를 통해 HWPL과 인연이 됐던 사연을 설명하고 있다. 그는 HWPL 종교연합사무실에 참여하며 ‘종교 간 대화’와 ‘경서비교’ 활동을 호평했다. (출처: 줌터뷰 화면 캡처) ⓒ천지일보 2023.11.13.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HWPL의 종교연합사무실에서는 종교 평화와 화합, 통합을 위한 ‘종교 간 대화’와 ‘경서비교토론’이 진행된다. 자신의 종교에 골몰한 종교인들의 시각을 넓히고 다양한 종교가 서로 공존할 수 있는 획기적인 대안으로 이미 해외에서는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몰도바 이슬람연맹의 이슬람 법전 전문가인 세르지우 소치르카 대표도 벌써 8년째 HWPL 종교연합사무실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그는 22세에 국제관계학부에서 경제학을 공부했고, 이후 성경과 코란 등 많은 것을 읽고 연구한 뒤 이슬람교로 개종했다. 20여년 이슬람 종교를 공부한 그는 이제 불혹을 넘긴 나이가 됐다. 2016년부터 종교연합사무실 활동에 50여회 참석했고, 2019년 HWPL 31차 세계평화순방(루마니아) 행사에 참석했다. 자신의 사원에서 2019년 만국회의 5주년 행사 주관하고 2021년 8월 12일 HWPL 종교평화캠프에 발제자로 참석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음은 소치르카 대표와의 일문일답.

Q. 몰도바 이슬람연맹은 어떤 단체인가.

A; 몰도바 이슬람연맹은 몰도바에서 2011년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고 등록된 유일한 이슬람단체이다. 현재 이슬람문화협회 아살람과 몰도바 무슬림 여성 연맹과 같은 공익 단체와 연합하고 있다. 이 단체 회원들은 다양한 인종의 이슬람 수니파 무슬림이다. 이 단체의 주목적은 무슬림들에게 유익 조건을 보장하고 그들이 코란과 예언자의 전통에 따라 종교 규범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2014년 4월 2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국립미술관에서 페트루 루친스키 몰도바 제2대 대통령이 DPCW 지지 서신에 서명하고 이 대표와 기념촬영 하고 있다. ⓒ천지일보 (제공: HWPL)
2014년 4월 2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국립미술관에서 페트루 루친스키 몰도바 제2대 대통령이 DPCW 지지 서신에 서명하고 이 대표와 기념촬영 하고 있다. ⓒ천지일보 (제공: HWPL)

Q. 루마이나에서 진행된 HWPL 평화행사에 참여했는데, 계기는.

A; HWPL과 꽤 오랜 시간 협력 해왔고 평화, 대화, 사람에 대한 존중과 같은 가치관을 두고 많이 논의해왔기 때문에 사실 호기심으로 참석했다. 집에서 500㎞나 떨어진 거리를 운전해서 평화순방 행사에 참석했다.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에밀 콘스탄티네스쿠(제3대 루마니아 대통령, 1996.11~2000.12) 전 대통령과, 페트루 루친스키(제3대 몰도바 대통령, 1997.1~2001.4) 몰도바 전 대통령과 같은 전 대통령들이 참석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 행사에 참석하고 싶었던 또 다른 이유는 전쟁 종식을 위한 국제적인 대화와 평화를 촉진하는 이 같은 프로젝트들과 더 가까워지고 싶은 바람이었다. 이러한 지도자들이 겪었던 그 순간들을 경험하고 많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으며 놀랐다. 사실 그분들이 갈등 상황을 풀어나가는 게 절대 쉬운 일이 아니었는데 그런 상황에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지 스스로에게 물어봤다. 그 후에 기술과 큰 인내심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게 됐다. 전 세계에 영감을 줬던 HWPL 이만희 대표의 연설도 기억한다. 그분에게서 현존하는 것들을 바꾸려는 엄청난 갈망과 열망이 보였다. 특히 민족 간의 평화를 증진하고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열망 말이다.

Q. HWPL과는 어떻게 인연이 닿게 됐나.

A; HWPL의 활동가 한 분이 몰도바에 왔다. 그는 몰도바 이슬람연맹과 HWPL 사이에 공통적인 일들을 논의하고 싶다면서 이슬람센터 방문을 희망했다. 그때가 2015~2016년쯤이었다. HWPL은 한국에 있고, 우리는 몰도바공화국에 있기 때문에 거리차이가 엄청났지만 평화 사업과 그에 따른 협업을 논의하기 위해 그렇게 먼 길을 오는 HWPL 여성 관계자를 눈앞에서 보고 많이 놀랐다. 당시 나는 이미 한국을 방문했던 경험이 있어서 한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다. 그리고 38분계선에 가봤던 경험과 남북 사이에 존재하는 상황과 긴장을 언급했다. 또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일어나고 있는 정치적 상황에 대해 토론하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 그 이후 토론과 종교 간 대화(HWPL 종교연합사무실)에 참여하도록 초대받았다. 물론 우리도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모른 척할 수 없었다. 당시 나는 “당연히 참석해야죠. 함께 일하고 같이 협력해야 해요”라고 말했다.

*HWPL 종교연합사무실

다양한 종교지도자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서로의 경서를 비교하고 타종교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종교 간 화합을 이루는 모임이다.

 

Q. 2016년부터 종교 간 대화 행사에 50번 이상이나 참여했다는데.

A; 사실 이러한 모임은 여러 종교 대표 간의 소통을 위해 매우 좋은 플랫폼일 뿐만 아니라 교육과 지식을 나누는 한 방법이다. 또 횟수를 거듭할수록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는 법을 배우게 되면 많은 문제가 사라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Q. 경서비교 활동이 평화를 이루는 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보는가.

A; 지구촌에서 발생하는 많은 분쟁은 정치적인 색깔을 띠고 있으며 이 중 많은 부분은 특정 정치인들이 이익을 정당화하기 위해 종교를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 많은 정치인은 무슬림과 기독교인 간, 무슬림과 불교인 간, 또는 다른 종교들 사이에 싸움을 붙이려고 한다. 이들이 이같이 하는 이유는 의회나 정부에서 자리를 확보하는 이익을 얻기 위해서이다. 그들은 무슬림과같은 소수 종교에 대해 이야기하고 비판한다. 모든 것은 특정 이익을 얻기 위해 행해진다. 정치인이 어떤 종교나 민족이나 집단을 비난할 때, 갈등과 전쟁에 이르기까지 매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종교 지도자인 우리는, 전쟁이나 갈등을 일으키고자 하는 종교는 없으며 평화와 이해, 대화 그리고 상호존중을 원한다는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다. 종교연합사무실 행사들은 서로 더 가까워지도록 가르쳐 주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HWPL 종교연합사무실이 고마운 것은 종교 지도자가 개인적으로 당장 내일 이러한 모임을 하고 싶다고 해도 매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종교연합사무실 플랫폼은 우리가 뭔가 배울 수 있고, 서로를 가깝게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2019년 3월 31일 이만희 HWPL 대표가 에밀 콘스탄티네스쿠 루마니아 전 대통령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제공: HWPL)
2019년 3월 31일 이만희 HWPL 대표가 에밀 콘스탄티네스쿠 루마니아 전 대통령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제공: HWPL)

Q. 종교 간 대화의 참석자들은 항상 우호적인지 때론 논쟁도 있는지.

A; 이 모임에 참석했던 첫 순간들이 떠오른다. 사실 처음엔 반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옳고 다른 사람들은 틀렸다고 증명하고 우월성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모임에 참여하면서 점점 적대적인 토론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는 좋은 이웃같이 이야기를 나눴다. 각자 생각과 종교가 있지만 한 종교가 어떻게 반응하고 다른 종교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이런저런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를 통해 우리는 많은 공통점을 가진 것을 알 수 있었다. 종교를 빼면, 우리는 동일한 인간이고 같은 필요와 문제를 갖고 있으며 실제로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서로 돕는 것이 필요하다. 첫 모임 때 모습과 지금은 많이 다르고 변화했다. 우리는 이제 서로 어떻게 지냈는지 안부 인사를 주고받는다. 너무 기쁜 일이고 서로 만날 수 있는 이 모임을 이제는 즐기게 됐다. 언젠가는 모여서 저녁도 먹고, 토론도 하고 대화도 할 수 있길 바란다. 더 나아가 그들 가족과의 만남도 좋을 것 같다. 이런 순간들이 쌓여 우리를 더 가깝게 해줄 것이다. 우리가 토론하고 소통해 나가면 많은 문제가 저절로 사라질 것이다. 갈등과 전쟁의 문제는 우리가 서로를 잘 모르고 이미 서로에게 선입견이 있어 가까워지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다.

Q. 종교연합사무실을 통해 경서비교와 종교 간 대화가 진행되는데, 이 목적은 보다 믿을 수 있고 신뢰할만한 경서를 찾는 것이라고 했다. 이 뱡향이 평화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나.

A; 분명한 것은 종교연합사무실 토론과 대화는 사람들을 점점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생각이 다를 수도 있고 믿음이 다를지라도, 점점 더 가까워지려고 하고 서로의 종교 간 공통점을 찾고 있다. 누군가는 기독교인, 무슬림, 불교인, 힌두교인이다. 우리는 모두의 공통점과 함께 장려할 수 있는 가치를 알아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함께 같은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서로에 대한 고정관념과 잘못된 가르침을 가지고 있거나 우리가 한 종교만을 공부하고 다른 종교를 공부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모임은 우리를 더 가깝게 만들고 한 가지 주제나 다른 주제를 이해하지 못할 때 확실한 답을 얻을 수 있게 해준다. 더 나아가 우리는 다른 종교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우리가 가지고 있지만 알지 못하는 공통적인 것들을 발견하게 된다.

Q. 종교 간 대화가 세계평화 구축에 기여한다고 보는가.

A; 우리는 종교연합사무실 모임에서 이 질문을 놓고 여러 번 논의했다. 세계 평화가 실제로 구현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 그것은 선지자 예수님이 이 땅에 재림하실 때만 가능할 것이라고 믿는다. 사람들은 전쟁과 기근 없이 일정 시간 동안 살게 될 때 말이다. 우리는 이것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평화는 우리가 미약할지라도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서 시작된다고 믿는다.

Q. HWPL 이만희 대표는 세계 평화를 위해 종교연합사무실을 만들었지만 한국에서는 종교적인 이유로 핍박과 박해를 받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A; 저는 이만희 대표에 대해 들은 후 HWPL의 대표에 대해 찾아 읽어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상황들에 대해서도 들었다. 종교연합사무실에서도 대표는 종교적인 이유로 공격받고 있고 자신의 믿음과 신앙 때문에 공격받고 있다고 얘길 나눴다. 그 공격자들이 만든 영상들, 이 대표를 매우 정죄하고 비난하는 영상들도 봤다. 이 대표를 비방하는 것들은 사실 영역을 나누기 위한 분쟁이라고 보여진다. 많은 사람이 종교를 가지고 사업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불행하게도 잘못된 행동을 하고 종교를 사업으로 만드는 이들 때문에 사람들이 종교를 더 이상 신뢰하지 않는다. 비방자들은 HWPL을 지지하는 사람과 회원들이 많아지는 사실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업을 통해 얻는 자신들의 이익이 줄어들 것이니 말이다. 한국에 코로나바이러스를 퍼뜨린 것은 신천지교회라는 한국 교회들의 반응을 본 적이 있다. 이런 것들은 하찮은 비난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고 어떤 종교 집단에서도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감염을 퍼뜨리는 것에 대해 한 단체를 비난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

Q. 일각에서는 HWPL이 이만희 대표의 종교인 신천지예수교회를 믿도록 설득하는 도구라고 주장한다. 오랜 기간 HWPL에서 활동했는데, 이러한 부분이 있었는가.

A; HWPL이 신천지교회와는 다른 단체라는 것이 매우 명백하다고 생각한다. HWPL은 그들의 종교적 사상으로 포교하거나 자신들의 방식으로 믿어야 한다고 전파한 적이 없다. 반대로 우리는 기독교든 이슬람교든 유대교든 불교든 힌두교든 모든 사람은 이런저런 문제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표현할 권리가 있고 우리는 HWPL이 종교나 민족에 상관없이 서로를 존중하라고 얼마나 많이 가르치는지 알 수 있다. HWPL과 신천지교회는 별개의 단체이다. HWPL은 평화와 종교 간 대화를 장려하는 단체이고 신천지교회는 종교 문제와 종교 교육을 다루는 단체이다. 이들은 완전히 다른 두 단체이다. 이 대표는 단지 우리에게 공통점이 있고 우리가 이 방향으로 일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대표는 자신의 종교를 홍보하지 않는다. 이 대표가 신천지교회에서는 종교인의 모습으로 두각을 나타낸다면, HWPL에서는 평화와 대화와 상호존중의 가치로 두각을 나타낸다고 본다.

Q. HWPL과 소통하기 전과 후 평화에 대한 생각이 달라진 점이 있다면.

A; 솔직히 처음에는 굉장히 회의적이었다. HWPL이 제안한 아이디어와 목표는 유토피아적이고 성취가 불가능해 보인다고 저는 공공연히 말했다. 왜냐하면 당시 저는 평화에 관해 이야기하자면 세계 정치, 특히 이런 정책을 내리는 정부와 선진국들의 이익에 관한 것에 더 가깝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무관심하다면, 주변 사람들도 무관심할 텐데 어떻게 하면 더 좋게 바꿀 수 있겠냐고 스스로에게 물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안될 것이 무엇이겠는가. 한 사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2000년대 미국 영화 ‘페이 잇 포워드’처럼. HWPL이 가진 아름답고 좋은 계획들이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수 있다고 본다. 우리가 이 아름다운 계획의 일부가 되고 싶은지 아니면 그저 구경꾼이 되고 싶은지는 우리 각자에게 달려 있다.

 

줌터뷰 풀 영상 보기 https://youtu.be/EsYTGpK03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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