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보다 해외에 더 잘 알려진 민간 평화 NGO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 오로지 세계 평화만을 위해 열정을 불태우는 HWPL의 진정성은 평화를 원하는 글로벌 시민들의 마음에 감동과 뜨거움을 줬다. 실제 이만희 대표를 만나 평화를 이룰 방법을 모색하고 시도하는 그들의 마음도 역시 진실했다. 본지는 HWPL과 평화 운동을 함께하는 정치‧종교‧여성‧청년‧사회 등 각계 인사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유튜브에 공개된 줌터뷰(줌 화상 인터뷰)를 인용해 조명한다. 줌터뷰는 평화운동을 하는 이들이 HWPL과 협력해 평화를 이뤄가는 내용을 인터뷰를 통해 여과 없이 보여준다.
2021년 8월부터 평화교육 시행 중
학생·교사·학부모 모두 적극 참여
교육과정 편입하고 성적표도 반영
교재 따라 전 학년 난이도별 진행
이만희 대표 편지도 시험에 인용
4살짜리 아이도 평화 깨달아 적용
[천지일보=이솜 기자] HWPL의 평화교육 사업은 미래세대를 대상으로 삼지만 세계 곳곳에서 가르치는 교사들 역시 “우리도 평화를 다시 배운다”고 입을 모았다.
학생과 교사가 모두 HWPL 평화학교를 통해 생명의 중요성과 가치를 내면화하고 모든 인류를 합당하고 평등하게 대우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는 설명이다. 또 공존의 방법을 이해하고 다양한 상황에서 평화롭게 대응할 수 있는 방법도 이 교육을 통해 배우고 있다.
필리핀 카비테에 있는 승리의 기독교 몬테소리 사립학교 교장이자 기독교 학교 연합회 회장인 멜리 모히카(Dr.Mely S. Mojica)는 HWPL의 교육을 통해 학교 이미지까지 긍정적인 효과를 봤다고 전했다.
교장으로 28년간 근무하다가 HWPL 평화교육을 가르치기 위해 다시 학급 교사로 나선 그는 HWPL과 이만희 대표가 주창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교육을 현지화했다.
모히카 교장은 평화교육을 이론뿐 아니라 다양한 행사와 연습을 통해 실생활 접목까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지난 4월 HWPL이 진행한 모히카 교장과의 줌터뷰 내용 전문.
Q. 본인과 학교 소개 부탁드린다.
A: 필리핀 카비테에 있는 승리의 기독교 몬테소리 사립학교 교장 멜리 모히카라고 한다. 현재 기독교 학교 연합회 회장이기도 하다. 학교는 유치부, 초등, 중등, 고등 이렇게 4개 학과에 862명이 재학 중이다. 제너럴 마리아노 알바레스 지역에 있으며 1헥타르 면적에 24개 학급, 38명의 교사가 재직 중이다.
나는 교사로 시작해 교장으로 일한 지는 28년이 됐다. 교사 근무 3년 차에 교장이 됐으나 지금은 다시 학급 교사로 돌아와 (HWPL) 평화교육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
Q. HWPL 평화교육이 학교에서 시행되려면 교육부 승인이 필요하던데.
A: 맞다. 분할 부서부터 지역부서까지 모두 보고했다. 먼저 사립학교 감독관인 관리부서에 허가를 구하고 최종적으로 학교의 승인을 받았다. 나는 HWPL에서 주관하는 세미나와 연수를 받고 그에 따라 적절히 평화교육을 시행하기 위해 3개 부서의 각 담당자를 만났다.
나는 이 평화교육이 올바르고 적절히 시행될 수 있도록 정부와 학교의 추가 교육 과정 담당자의 승인 아래 HWPL 담당자에게도 요청서를 제출했다.
그리고 그것은 바로 지금, 성적표인 Form 138(성적표 문서)에 모두 포함돼 적용됐다.
Q. HWPL 평화교육에 대한 정부와 학부모, 교사, 학생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A: 사실 부정적인 반응은 없었다. 우리 교육 과정 중 평화교육을 제공하는 것에 대해 호의적인 것이 매우 분명했다.
또 학부모님과 선생님, 학생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아 사무실과 교육부까지 전달됐으며 학교의 세 주체가 평화교육에 모두 참여하도록 했다. 학부모님들은 평화를 원하시고 협조적이시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우리는 평화교육이 더 나아지고, 더 풍부하게 되고, 학생들이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계속 생각 중이다. 이에 함께 배우며, 이만희 대표님의 메시지를 포용하면서 우리의 교육과정의 일부로 (HWPL) 평화교육을 포함하게 된 것이다.
지금이나 내일이 아니고 나중에라도 평화교육은 모든 학교와 학생들이 채택할 것이다. 그래서 교사들과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전하기 위해 큰 사업인 평화교육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아이들에게) 변화가 일어난다면 내게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Q. 처음 평화교육은 언제 시행됐나.
A: 학교가 개학을 했던 2021년 8월 16일이었다. 지난 여름 우리 학교가 코로나19로 휴교했을 때 나는 평화교육에 대해 듣게 됐다. 우리 학교에서는 평화교육을 진행하기에 앞서 3일 동안 교사들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우리 학생들과 평화교육에 대해 지속적으로 생각하고 이에 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지에 대한 회의도 매일 진행했다. 매일 아침, 성경과 함께 이 평화교육을 하고 있다.
Q. 학교에서 평화교육 대상은? 학년별 교육 프로그램이 다른가?
A: 평화교육은 전 학년에 걸쳐 시행되고 있다. 나는 매일 평화교육 코디네이터 교사들과 함께 우리가 젊은이들을 격려해 평화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과 평화교육 교재에 담긴 15가지 특성들을 기반으로 평화교육의 이점을 가르치는 데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것이 우리가 슬로건이 있는 이유다. 평화교육에 관한 글쓰기 대회와 사진 대회, 시 낭송 등도 진행한다. HWPL과 평화교육을 통해 대회를 열어야겠다고 생각하는데 평화교육과 더불어 실시할 예정이다.
이 대표의 편지는 우리 모든 학년에서 (평화교육) 시험 자료의 일부로 사용된다. 이는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증거가 있다. 이 대표님께서 저희에게 알리고자 하는 내용과 우리 학교에서 평화교육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담아 주신 첫 번째 편지를 바탕으로 시험 결과를 제출했다.
물론 교과서와 다른 교과목도 그렇지만 평화교육의 경우에는 HWPL 교재에서 나온 것과 같은 주제에 적합해야 한다. 레벨에 따라 쉬움, 보통, 어려움으로 나뉘며 유치부를 위해서는 내용을 더 쉽게 가르치고 있다.
Q. 평화교육 자료가 한국에서 제작됐는데 이를 필리핀에 도입할 때 어려움은 없었는지.
A: 나에게 HWPL의 교육자료는 매우 보편적이다. 왜냐하면 HWPL 교재 내용은 (어떤 학습자든) 어떻게 읽는지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HWPL 교재에서 확인한 교훈을 바탕으로 조정했다.
Q. 평화교육 커리큘럼을 통해 무엇을 강조하고 있는지.
A: 우리 학교의 평화교육은 특히 사랑과 존경으로 시작한다. 이러한 가치를 함께 가르칠 때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믿는다. 배우는 사람이 존경과 사랑이 없으면 배울 수 없기 때문이다.
Q. 평화교육을 가르치며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은.
A: 최고의 피드백은 고등학생 3명으로부터 받은 것이다. 제이 알 학생은 시 낭송을 했고 처음으로 긴 에세이를 작성한 안젤린 굼반은 평화교육 학습의 이점을 전했다. 제이 알은 또한 세계교사의 날을 기념하고자 평화에 대한 시 낭송을 했다.
심지어 아주 어린 나이인 4살 정도의 아이들도 왜 평화를 배우는지 이해했다. 그래서 괴롭힘과 다툼과 싸움을 피하게 됐다.
Q. 평화교육 성적 평가는 어떻게 이뤄지는지.
A: 우리는 실제 수행도를 체크하고 있다. 그에 따라 성적이 매겨지는 것이다. 이후에는 시험이 있다. 그리고 평화교육이 진행되는 동안에 출석과 참여도도 포함하고 있다. 또한 학부모님들의 참여도도 기록하고 있다.
다가올 학기에는 (평화교육을) 많이 등록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평화교육이 학교 교육 과정상 편입이 되면서 학교의 이미지를 크게 바꾸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Q. 본인이 HWPL 활동을 활발히 하는 이유는.
A: 나는 평화를 사랑하기 때문에 평화를 위해 이 자리에 있다. 부모님도 일찍부터 평화에 대해 가르쳐 주셨으나 지금 HWPL에서 받은 가르침만큼 포괄적이거나 유익하지는 않았다.
나에게 평화교육에 대한 가르침에 있어 의미 있고 유익한 여정을 하게 해준 HWPL에게 너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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