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적 평화 : ‘신뢰 구축을 위한 소통의 강화’

41개국 정치•법조•종교•교육•언론•여성•청년 7천명 모여 평화 제도화 논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단 촉구 피스레터 작성

16일 강원도 원주문화원에서 전쟁을 금지하고 세계평화 정착을 위한 국제법안(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 Declaration of Peace and Cessation of War, 이하 DPCW) 공표 7주년 행사가 열려 참석자들이 작성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멈추도록 촉구하는 피스레터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HWPL 강원지부) ⓒ천지일보 2023.03.16.
16일 강원도 원주문화원에서 전쟁을 금지하고 세계평화 정착을 위한 국제법안(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 Declaration of Peace and Cessation of War, 이하 DPCW) 공표 7주년 행사가 열려 참석자들이 작성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멈추도록 촉구하는 피스레터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HWPL 강원지부) ⓒ천지일보 2023.03.16.

[천지일보 강원=이현복 기자] “지구촌 곳곳의 전쟁을 끝낼 수 있는 평화 국제법 DPCW 10조 38항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UN 상정 후 통과되어 실질적인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동참해주십시오!”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eavenly Culture, World Peace, Restoration of Light, 대표 이만희) 강원지부가 16일 원주문화원에서 전쟁을 금지하고 세계평화 정착을 위한 국제법안(지구촌 전쟁 종식 평화 선언문, Declaration of Peace and Cessation of War, 이하 DPCW) 공표 7주년을 맞이해 ‘제도적 평화 : 신뢰 구축을 위한 소통의 강화’라는 주제로 국내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함께 기념식을 개최했다.

앞서 지난 14일 HWPL은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국제법평화위원과 관계자 90여명을 비롯한 1천여명의 인사가 참여했으며, 19일까지 총 41개국에서 정치, 법조, 종교, 교육, 언론, 여성, 청년 분야 7천여명이 참여해 적극 동참한다.

강원지부 기념식에서는 먼저 HWPL 국제법제정평화위원회 위원 프라빈 파렉 인도 변호사연맹 회장의 ‘DPCW 경과보고’,를 영상으로 시청했다.

지난 14일 오후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HWPL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DPCW) 제7주년 기념식’이 진행되고 있다. (제공: HWPL 강원지부) ⓒ천지일보 2023.03.16.
지난 14일 오후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HWPL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DPCW) 제7주년 기념식’이 진행되고 있다. (제공: HWPL 강원지부) ⓒ천지일보 2023.03.16.

그는 유엔에 DPCW 도입을 실현하기 위한 진행사항을 설명하면서 “HWPL은 레지슬레이트 피스 프로젝트(LP Project), 종교연합사무실, 평화 교육과 같은 활동을 통해 전 세계 청년과 여성, 시민사회와 연대하여 신뢰 구축과 소통을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DPCW 발전과정과 관련해 방글라데시 다카대학교 법대 회장이자 HWPL 국제법 제정 평화위원회 위원 모함마드 나즈룰 이슬람 교수와 세계평화통일성전(통일교) 춘천성전 전승춘 목사와 대각불교조계종 총무원장 법산스님의 발제가 이뤄졌다.

모함마드 나즈룰 이슬람 다카대학교 법대 회장은 “‘DPCW의 의의와 발전 과정’을 설명하며, DPCW 10조 38항이 단순명료한 메시지로, 지구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음”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전에는 직접 만나서, 발생 기간 동안은 온라인으로 모여 DPCW의 핵심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논의했다”며 “DPCW 교육 커리큘럼과 핸드북 토의 프로젝트, 시민문화교육 등의 풀뿌리운동에 근간해 세계 모든 시민과 국가가 한마음으로 평화 국제법 제도화를 위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전승춘 목사는 “HWPL은 세계를 하나로 모아줄 평화 국제법과 수많은 분쟁의 원인이 됐던 종교의 대통합, 미래 세대에 올바른 가치를 심는 평화교육을 제시하고, 많은 이들을 평화의 길로 인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고 계신 평화 가족 여러분, HWPL의 DPCW 10조 38항의 내용을 아직 모르고 계셨다면 오늘 반드시 확인해가시길 바란다. 모두가 평화 실천자가 되어 HWPL의 평화의 일에 동참합시다”라고 말했다.

법산스님은 “불교의 ‘법화경’이라는 경전에, ‘상불경(常不輕)’이라는 말이 있다. 항상 남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존중한다는 뜻”이라며 “종교와 종교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할 때, 평화는 이루어질 것이다. 우리나라만 해도 종교와 종교가 서로를 신뢰하지 않고 있어 오랫동안 잃어버린 신뢰를 어떻게 다시 구축해 나가야 할지 고민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 답을 HWPL 종교연합사무실에서 발견했다”며 “2017년부터 6년간 종교연합사무실에서 진행한 경서 비교 토론회에 참석하면서, 대화야말로 종교 간의 신뢰를 구축하고, 종교 간 평화를 도모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 HWPL이 제시한 DPCW에는 ‘종교 간 분쟁 방지 및 종교평화문화를 촉진하자’라는 내용이 담겨 있어, 평화에 실제로 도달하기 위한 빈틈없고 현실적인 방법들이 담겨 있다. 여러분이 참으로 평화를 바라신다면, DPCW 10조 38항, 이 평화헌법이 유엔에 상정될 수 있도록 지지해주시기를 바란다. 그리고 HWPL과 하나 되어 평화의 세상을 이루기 위해 함께 일합시다”고 강조했다.

이어 HWPL 이만희 대표, IPYG 정영민 부장, IWPG 윤현숙 대표의 기념사, 필리핀 민다나오에서 보내온 특별영상이 방영됐다.

HWPL 이만희 대표는 동족상잔의 비극 625 전쟁 당시 최전방에서 전투병으로 있었을 때 평화를 간절히 원했던 지난날을 회상하며, 현 국제법의 불완전성에 대한 언급과 함께 DPCW 조항을 더욱 완벽하게 만들어 UN에서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해나갈 것을 천명했다.

이 대표는 “전쟁을 실질적으로 종식시키기 위해 지구촌을 32바퀴 돌며, UN에 DPCW를 상정시킬 수 있도록 해왔다”며 “코로나 기간 잠시 멈춰있었지만, 팬데믹이 거의 끝나가는 만큼 HWPL 국제법 제정 위원들과 논의해 UN에 올릴 수 있을 정도로 가다듬고, 다시 한번 지구촌을 돌며 실제로 상정시켜 국제법으로 제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기념사가 끝난 후 DPCW 공표 7주년을 맞아 100개국에서 현재 진행 중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하며 전쟁을 멈추도록 촉구하는 피스레터를 작성했다.

16일 강원도 원주문화원에서 전쟁을 금지하고 세계평화 정착을 위한 국제법안(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 Declaration of Peace and Cessation of War, 이하 DPCW) 공표 7주년 행사가 열려 참석자들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멈추도록 촉구하는 피스레터르 작성하고 있다. (제공: HWPL 강원지부) ⓒ천지일보 2023.03.16.
16일 강원도 원주문화원에서 전쟁을 금지하고 세계평화 정착을 위한 국제법안(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 Declaration of Peace and Cessation of War, 이하 DPCW) 공표 7주년 행사가 열려 참석자들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멈추도록 촉구하는 피스레터르 작성하고 있다. (제공: HWPL 강원지부) ⓒ천지일보 2023.03.16.

HWPL은 ‘지구촌 전쟁 종식 평화 선언문(DPCW)’ 10조 38항을 핵심으로 지속 가능한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법적 체계 구축을 목표로 평화 활동을 하고 있다.

DPCW는 HWPL이 지난 2016년 3월 14일 15개국 국제법 전문가들과 초안을 작성해 공표한 국제법안으로, 전통적인 국가의 역할 외에도 평화를 문화로 확립하고 전파하는 지구촌의 여러 행위자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이와 관련 HWPL은 지난 2014년 DPCW 공표 이후 유엔 상정을 위한 지지를 결집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현재 유엔 상정을 목전에 두고 있다. DPCW전문은 HWPL 홈페이지(https://me2.kr/xhpBT)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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