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최로 재계 총수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방한 중인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 기업들의 투자를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6일 오전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AMCHAM)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한 조찬 간담회에 참석해 “(한국 기업들이) 투자를 많이 하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과 재개 총수들의 조찬 간담회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재개 총수들에게 미국에 대한 투자 확대를 권하는 ‘세일즈 외교’에 집중했다.

그는 “한미 경제관계는 21세기 경제협력의 핵심”이라며 “양국 간의 안보와 동맹관계만큼 중요한 건 양국 모두 고용을 창출하고 기회를 확대하는 경제협력 관계를 공고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한국과 자유무역협정, FTA 체결 이후 교역이 크게 늘었다”며 “투자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규제개혁 문제에 대해 “어느 나라나 규제가 있지만 문제는 규제 자체가 아니라 그걸 어떻게 운영하고 시행하느냐에 달렸다”면서 “미국도 규제 문제가 이슈가 되면 비즈니스가 더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비자 문제에 대해서도 미국 정부가 이민법 개선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마이클 프로먼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캐럴라인 애킨슨 미국 국가안전부 부보좌관 등 고위 관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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