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경련은 17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윤리경영임원협의회 위원과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제2차 윤리경영임원협의회'를 개최, 박찬호 전경련 전무(왼쪽에서 다섯번째)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전경련)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재계에서 ‘양날의 검’인 기업 내부고발제도를 제대로 활용하면 윤리경영을 내실화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17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내부통제를 통한 기업 평판 관리’를 주제로 2014년 제2차 윤리경영임원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우리 주요 기업들도 내부고발 시스템 및 포상제도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이 제도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영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전무는 국제공인부정조사관협회(ACFE)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제보는 내부감사 등 다른 내부통제 수단에 비해 비윤리행위 적발에 가장 유용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김 전무는 “제보 시 적시해야 할 내용을 상세하게 정의하거나 처벌기준을 마련하는 등 악의적 혹은 음해성 제보를 걸러낼 수 있는 방안과 함께 활용하면 장점이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포상제도를 내부고발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윤리경영 체계를 공고히 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로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용우 전경련 사회본부장은 “내부고발제도가 취지대로 실효성을 높이려면 이제는 내부고발 의도와 주변관계 파악을 통해 악의적 제보는 선별하고 좋은 제보는 포상하는 등 정교한 운용의 묘를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포스코, 두산, SK하이닉스, 삼성화재해상보험 등 윤리경영임원협의회 위원사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포스코건설 김동만 전무이사는 이날 회의에서 전경련 윤리경영임원협의회 신임 의장으로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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