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국내 대기업들이 지난해 경기침체 속에 수익성이 악화했음에도 고용은 2.4%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의 고용확대 노력에 대기업들이 적극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6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기준 100대 기업의 2012~2013년 고용률을 조사한 결과 74만 5098명으로 전년 72만 7429명 대비 1만 7669명(2.4%) 증가했다. 지난해 100대 기업은 영업이익이 0.3% 증가하는데 그쳤고, 영업이익률은 0.4%포인트 낮아질 만큼 수익성이 악화했지만 고용은 2.4% 늘렸다.

100대 기업 중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절반의 고용을 책임졌다. 삼성전자는 9만 700명에서 9만 5794명으로 5000여 명(5.6%), 현대차는 5만 9831명에서 6만 3099명으로 3000명 이상(5.5%) 늘리며 고용을 주도했다.

재계 매출 상위 10대 기업도 직원수를 평균 4.6% 늘리며 이하 100위권 기업들(1.1%)보다 앞섰다. 고용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롯데하이마트로 3120명에서 3878명으로 24.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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