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오전 여의도 한진해운 빌딩에서 열린 한진해운 37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조양호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한진해운)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한진해운 창사 기념식에서 ‘제2의 도약’을 위한 위기 극복 의지를 다졌다.

조양호 회장은 16일 오전 여의도 한진해운 빌딩에서 열린 37주년 창립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조 회장은 “지난 1977년 수송보국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안고 출항한 한진해운은 우리나라 해운산업을 세계무대로 이끌었지만 창업 역사가 앞으로의 생존과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며 위기의식을 주문했다.

이어 “오늘을 창립 37주년이 아닌, 제2도약의 원년으로 삼았으면 한다”며 “지금까지 관행은 모두 잊고 모든 업무에 의문을 갖고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제로베이스 사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또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한진해운을 세계 5위권의 글로벌 선사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며 “창의적인 방법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육·해·공 통합물류 체계 구축을 토대로 상품개발, 마케팅, 신규시장 진출 등 그룹 차원의 장점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창조적인 경영활동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 ‘올해의 한진해운인’과 ‘모범직원’을 선정하는 등 어려운 사업 환경 속에서도 한진해운의 경쟁력 제고에 최선을 다한 직원들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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