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창수 GS그룹 회장 (사진제공: GS그룹)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허창수 GS그룹 회장(66)이 21일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려면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진도 앞바다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사건을 돌이켜 보면 사고 전후 과정에서 많은 교훈을 되새기게 해준다”며 “사고 발생을 근본적으로 방지하고 그 원인을 제거하는 등 안전에 대한 기본원칙을 철저히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사소한 위험 요소라도 최악의 상황에서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를 예측해 주도면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사고 발생 후 위기대응시스템의 가동으로 만약에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철저히 사실에 기반해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현장 중심으로 신속히 대응해야만 외부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전은 일부 담당자와 책임자들만이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변화와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는 가장 먼저 현장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변화와 혁신 성과들을 내재화하고 전사적 시스템에 안착시키는 선순환이 조직문화로 뿌리내리는 것은 물론 주어진 환경까지도 바꿔나가려는 과감한 도전정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은 2010년부터 매년 열려 올해 5회째를 맞았다. 계열사들의 경영혁신 성공사례 및 성과 공유를 통해 혁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룹 내 혁신적 변화를 정착시켜 나가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CEO 및 임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허 회장은 포럼 참석 직후 곧바로 강원도 동해에 건설중인 GS동해전력(옛 STX전력) 석탄 화력발전소 현장을 방문했다. GS동해전력은 (주)GS가 2월 말 인수한 GS E&R(옛 STX에너지) 자회사로 2016년 6월 완공을 목표로 2조 원을 투자해 1190㎿급 석탄 화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도 허 회장은 “조기 완공 노력도 중요하지만 ‘안전’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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