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 소속 인사들에게 오찬 회동을 제안했으나 한 전 위원장이 이를 거절한 것으로 확인됐다.국민의힘 정희용 수석대변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은 지난 19일 대통령실로부터 ‘한동훈 비대위’와의 오찬을 제안받은 바 있지만,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대통령실은 “오는 22일 이후 오찬을 하고 싶다”고 구체적인 날짜까지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 전 위원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오찬을 거절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당분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올해 1분기 정부가 한국은행에서 33조원 가까이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가 존재하는 2011년 이래 가장 큰 일시 대출 규모다.경기와 부동산 거래 부진 등으로 세금이 예상보다 덜 걷힌 상태에서 연초 재정 집행이 집중되자, 한은으로부터 자금을 끌어 쓴 것으로 해석된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은 14일 “한은의 ‘대(對)정부 일시 대출금·이자액 내역’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정부가 한은으로부터 일시 대출하고 갚지 않은 잔액은 총 32조 5천억원으로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 1월 국세수입이 전년보다 더 걷히면서 총 수입이 5조 7천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라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도 8조 3천억원 흑자였다.기획재정부는 14일 ‘재정동향 3월호’를 통해 지난 1월 총수입이 전년보다 5조 7천억원 늘어난 67조 1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세수입, 세외수입, 기금수입이 모두 증가한 데 영향을 받았다.총수입 진도율은 전년보다 1.2%p 상승한 11.0%였다. 정부가 올해 본예산을 편성할 때 걷힐 것으로 예상한 총수입(612조 2천억원) 중 11.0%가 1월에 걷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윤석열 정부 들어 고소득층·대기업에 세금 감면·비과세 정책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연 소득 7800만원 이상 고소득자가 혜택을 받는 조세지출은 15조 4천억원으로 전망됐다.고소득자 대상 조세지출은 2019∼2021년 10조원 안팎에 머물다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2022년 12조 5천억원, 2023년 14조 6천억원(전망)으로 증가하고 있다.고소득자 조세지출 비중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전체 개인 조세지출 중 고소득자 수혜 비중은 각각 34.0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정부가 경영환경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 영세 소상공인에게 최대 20만원의 전기요금을 특별지원하고 7% 이상 고금리 상품을 저금리로 전환할 대환대출도 지원한다.정부는 8일 서울 성수동 소상공인 현장에서 ‘함께 뛰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살맛 나는 민생경제’를 주제로 열린 열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토론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 기획재정부, 법무부 등 8개 부처가 마련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방안을 발표했다.정부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경영 부담을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외의존도가 큰 우리에게는 어느 곳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강 건너 불’이 아닌 ‘발등의 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최상목 부총리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대외경제장관회의 및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운용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세계 경제는 자국우선주의와 공급망 분절, 지정학적 갈등이 일상화되고 있다”며 “대외와 대내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최상목 부총리는 “공급망 안보를 더욱 강화하고, 경제외교 성과가 국민 민생으로 체감될 수 있도록 정부와 유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공매도 재개 시점이 상당 기간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불법 공매도 차단 조치에 대한 전자 시스템 구축이 안 된다면 재개할 뜻이 없다고 밝히면서다.21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7월 공매도 재개는 불법 공매도 사전 방지 체계 구축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앞서 지난 4일 윤 대통령은 공매도 금지 시한과 관련해 “6월까지 공매도를 금지하고 선거가 끝나면 풀릴 것이라는 분들도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며 “부작용을 완벽하게 해소하는 전자 시스템이 확실히 구축될 때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납입 한도와 비과세 혜택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일반형 ISA 가입자는 100만원가량의 세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금융위원회는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정책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자본시장을 통해 국민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ISA 비과세 혜택을 연간 200만원에서 500만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납입 한도도 연 2천만원, 총 1억원에서 연 4천만원, 총 2억원으로 높아졌다.ISA는 하나의 계좌로 예금과 적금, 펀드와 주식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등 거래조건 담합 행위에 대한 제재 절차에 들어갔다.8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KB국민은행·우리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의 담합 행위에 대한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발송했다.심사보고서에는 이들 은행이 개인과 기업을 상대로 담보대출 업무를 하면서 거래 조건을 담합해 부당 이득을 취득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들이 물건별 담보인정비율(LTV) 등 대출에 필요한 세부 정보들을 공유하면서 고객들에게 지나치게 유리한 대출 조건이 설정되지 않도록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해 정부의 상생금융 압박 영향으로 국내 5대 은행이 기부금 액수를 대폭 증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2월 발표된 10조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나 12월 발표된 2조원 규모 ‘소상공인 이자 환급’과는 별개의 사회공헌이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이 지난해 지출한 기부금 총액은 4110억원으로 2022년(2480억원)보다 65.7% 급증했다. 지난해 은행들의 수익 규모가 커짐에 따라 기부금을 포함한 사회공헌 활동 전반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은행별로 하나은행이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나랏빚이 무서운 속도로 쌓이고 있지만 정부의 지출을 구속력 있게 제어할 ‘재정준칙’ 도입은 또 무산됐다. 저출생·고령화로 재정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 추세대로라면 50년 뒤 국가채무가 국내총생산(GDP)의 2배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국가채무는 1195조 8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61조 4천억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51.0%로 작년보다 0.6%p 상승할 전망이다.이 기간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 적자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정부가 기습적으로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을 대폭 완화하기로 하면서 국회 임명 동의 절차를 앞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유탄을 맞게 됐다.대주주 양도세 기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지켜온 정부가 여야 합의를 무시하고 기습적으로 대주주 양도세 개정을 추진하자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 출신인 최 후보자가 배후로 떠올랐기 때문이다.24일 관계 당국과 국회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가 취소됐다. 이날 기재위 전체회의에선 최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논의하기로 예정돼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신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지명하는 등 6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선을 발표했다.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안정적인 국정운영 구상을 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인선 속에서 최 후보자가 누적된 물가 인상 압박에 따른 내수 부진, 잠재 성장력 저하 등 산적한 과제에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정책 변화와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큰 만큼 새 경제팀이 내놓을 해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최 후보자가 경제부총리가 되면 최우선적으로 해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다음주 금융당국 수장들과 금융지주 회장들이 금융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상생 방안을 논의한다.오는 20일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주요 금융지주 회장단과 지배구조 및 내부통제 개선, 사회공헌 및 상생금융 확대 등 금융권 현안을 논의한다.이 간담회는 당초 지난 16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김주현 위원장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오는 20일로 연기됐다. 금융권 안팎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권의 독과점 구조와 막대한 이자수익 등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밝힌 만큼 은행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재원에 대한 고려 없이 포퓰리즘적 정부 지출 증대만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R&D·지역화폐 예산 등 ‘필수 예산’의 총지출을 6% 이상 증액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맞받아친 것이다.국민의힘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4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정부 정책에 대한 발목잡기와 여당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경제에 대해 무지하거나,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윤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는 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해 불필요한 정부 지출을 줄이고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올해 들어 9월까지 국세 수입이 51조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세수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사상 최대 규모인 60조원 세수 결손이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된다.‘역대급 세수펑크’가 예상되는 가운데 기약 없이 깎아주는 세금이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어 조세 관련 제도 점검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기획재정부의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9월 누계 국세수입은 266조 6천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0조 9천억원(16.0%) 감소했다. 세수진도율은 66.6%로 지난해(80.2%)보다 13.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우리은행이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수익 비중 25%’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아시아 NO.1 글로벌 금융사 도약’이라는 중장기 비전을 선포하고 내년 상반기 중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 3대 법인에 5억 달러를 증자하기로 했다.윤석모 우리은행 글로벌그룹 부행장은 25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 발표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우리은행 글로벌 부문은 지난해 말 당기순이익 3억 4천만 달러(약 4600억원)를 기록했다. 전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은행권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비상식적’이라고 비판한 가운데 금융권 안팎에서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최근 성명을 내고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은 윤석열 대선후보의 공약인 ‘DSR 규제 완화’의 일환”이라며 “은행들의 잘못은 이렇게 말 바꿀 줄 모른 채 정부 기조를 따른 것인데, 얼마나 배신감을 느끼겠느냐”고 지적했다.앞서 김 위원장은 11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 국정감사에서 은행권을 향해 “가계부채에 대한 정부 우려를 조금이라도 이해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5대 시중은행의 월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약 2년 만에 최대치로 불어나는 등, 가계대출이 급증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11일 진행된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책임 공방이 벌어졌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과 관련해 은행들이 당국과 사전 협의한 바 없다”며 ‘당국 책임론’에 대해 일축했다.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시중은행의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과 정부의 정책모기지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 취급으로 가계대출 증가세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 노조시민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조대엽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금융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은 어디까지인가?’ 토론회에서 “윤석열 정부가 금산분리 완화에서 상생금융으로 금융개혁의 프레임을 전환하고 있다”며 “정부의 강요와 별개로 앞으로 금융산업이 사회통합적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조 교수는 “세계적으로 1990년대 들어, 한국은 2000년대 들어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