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올해 한국 개신교 각 교단의 정기총회에서는 목회자 성범죄 경력 조회 등을 통해 희망적인 변화를 보여줬다. 매년 반복되던 이단 논쟁은 다소 잠잠했다. 여성의 권익은 아쉽게도 제자리였다. 주요 교단 정기총회에서 결정된 이슈를 간단히 정리했다. ◆교단 내 여성 권익 제자리한국 개신교계에서 여성 사역자의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변화는 없었다. 교계 대표적인 진보 개신교단인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는 지난달 20일 열린 총회에서 여성 총대 비율을 높이자는 안건을 기각시켰다. 대한예수교장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다음달 1일 치러지는 제37대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전이 막 올랐다. 9일 조계종에 따르면 이날 진우스님이 기호 1번으로 정식 입후보 등록을 마쳤다. 기호는 등록 순으로 부여받는다. 특히 이번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종단 내부에서 기본적으로 합의추대론을 지향하는 바람이 불고 있는 만큼 교계에서는 진우스님 이외에 추가로 나올 후보자가 없다고 보고 있다. 출마 의지를 드러낸 경쟁자도 사실상 없다. 불교 매체 ‘법보신문’에 따르면 연임이 예상됐던 조계종 현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천지일보=임혜지 기자]“누가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할지 예측이 안 된다. 아무래도 종단 유력승려가 단독후보를 내보내 선거절차 없이 총무원장으로 만들 것 같다.” 규모로는 한국 불교 대표 종단 격으로 꼽히는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을 이끌 새 행정 수장 선거를 한달여 앞두고 조계종을 바라보는 한 불교 칼럼니스트의 표현이다. 조계종의 제38대 총무원장 선거가 오는 9월 1일 치러지지만 이례적으로 잠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내부에선‘단일후보로 총무원장을 추대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는가 하면, 일각에선 이번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역시 종
법화종 총무원장 서리 인터뷰창종 이래 초유의 사태 맞아‘韓불교계 누 끼쳤다’ 평가도法으로부터 적법성 인정받아정상화 수순 후속조치 진행중스님 학력문제 연이어 논란“종헌종법 원칙 바로세워야교구 활성화에 대한 노력도”“자정 능력 없는데도 무관심”상황 어려워 호소문 발표도[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법화종 종도라는 게 자랑스러웠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종단 위상이 많이 추락했습니다. 현 총무원장 서리 집행부가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 이권에 욕심 없는 차기 총무원장이 당선될 수 있도록 다리를 놔드리는 것입니다.”창종한 지 어느덧 7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개신교계가 부활절을 앞두고 시대적 교회의 역할과 사명에 대한 요구를 담은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했다.국내 개신교 대표적인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분열을 넘어서 화해의 길로 나아갑시다’라는 제목의 부활절 메시지를 29일 발표했다. 한교총은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비난받는 부요(富饒)보다 정직한 가난을 택하고, 논란 속의 명예보다 외로운 거룩을 택하자”며 “세상의 소금으로, 세상의 빛으로 부르신 소명에 따라 썩어가는 세상에서 소금과 빛으로 살자”고 촉구했다.한교총은 이번 부활절 메시지에서 최근 공직
CBS 노조, 부정부패 의혹제기“재단 이사·후보자간 금전거래특정후보 줄타기 오래전 시작”[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기독교방송 CBS가 사장 선출을 앞둔 가운데 내부에서 금권선거 의혹이 터져나왔다.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은 CBS 사원들이다.앞서 지난해부터 CBS 내부에서는 차기 사장 선거 지원자 수가 사상 최대에 이르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교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직 중 사퇴를 낸 이들과 하마평에 오른 이사 등을 포함하면 사장 후보는 최대 14명에 이를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사장 출마를 준
전광훈 목사, 네차례 경찰 소환에 불응… 경찰, 구속 카드 꺼낼까범투본 사무실 확보 자료… 구속영장 신청 여부 관건될 듯[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최근 ‘극우계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를 향한 고발이 교계 안팎에서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경찰은 전 목사가 총괄대표로 있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하는 등 본격적으로 압박에 나섰다.일각에선 경찰이 조만간 전 목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 최근 한기총 직무대
“이미 특별감사 받고 사실 관계 확인돼 시정조치 한 사안”[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전 조계종출판사인 대한불교조계종사업지주회사 ㈜도반HC가 17일 불교시민사회단체가 전 대표이사 자승스님(조계종 전 총무원장)과 김용화 전 사장을 검찰 고발한 데 대한 입장을 밝혔다.이날 도반HC는 불교시민사회단체의 오전 기자회견 후 오후 입장문을 내고 “일부 불교단체의 고발 및 언론공표 건은 2013년 경 일부 회사 관계자 등의 일방적 주장으로 의혹이 제기되어 2013년 종단 감사국으로부터 특별감사를 받고 사실관계가 면밀히 확인되어 2014년 초 필요부
“종교 및 사회현상에 대한 무지해당음원 서비스 1일부로 중단”[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불교폄훼와 여성혐오 등의 내용을 담아 논란이 됐던 ‘머니로드(money road)’ 저작자인 힙합가수 김효은 소속사 앰비션뮤직이 불교계에 사과입장을 발표했다.앰비션뮤직은 5일 대한불교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종평위) 항의공문에 대해 “문제가 된 가사는 저희 소속 뮤지션이 아닌 해당 곡의 참여 뮤지션 ‘브래디스트릿’의 가사”라고 밝히며 “브래디스트릿에게 종교 및 사회현상에 대한 무지에서 나온 실수임을 확인했다. 소속 뮤지션 실수가 아닐지라도 저희 회사를
예장개혁총연 이은재 총회장, 검찰에 엄기호 대표회장 고소“비트코인 업체와 MOU맺고 5000만원 챙겨 사적으로 유용공금으로 대표회장 취임식 치르고 국민일보 기자에겐 촌지”[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으로부터 징계조치로 제명을 당한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총연 총회장 이은재(한기총 전 공동부회장, 세계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 목사가 반격에 돌입했다.이은재 목사는 9일 한기총 엄기호 대표회장의 불법사항 수사를 촉구하는 고소장을 이날 아침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접수했다며 기자회견을 가졌다.이 목사는
정신적 큰 어른 ‘종정’권력 종점엔 ‘총무원장’종정→총무원장→교구제도 바뀌었어도 실세[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불교 최대 종파인 대한불교조계종이 사회면에 오르내리며 ‘총무원장’ 직분에 대한 관심이 높다. 최근 물러난 설정 총무원장이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종단 수장의 실각이라며 이목이 집중됐다. 또 현재는 전 총무원장인 자승스님이 차기 총무원장 선거에 물밑 작업을 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이처럼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총무원장’이 종단의 최고 지도자가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천지일보가 살펴본 결과 피라미드 구조의 조계종 조직도에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기독교연합이 백두산 천지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기도회를 가졌다.한국기독교연합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공동회장과 법인이사 등 임직원 40명이 참여한 백두산 평화통일기도회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백두산기도회는 한국교회가 이 땅에 진정한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남북 화해를 실천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한기연은 “방문단이 배 위에서 고기를 잡는 어민들과 밭일을 하는 북한주민들을 향해 ‘반갑습니다. 사랑합니다. 통일돼서 다시 만납시다’라고 큰소리로 외칠 때마다 반갑게 손을 흔들어주거나
“가짜뉴스는 왜곡된 자료로 타인 불신·분쟁 조장해”가장 큰 폐단 ‘진리 왜곡’… “자신의 말 책임져야 함”[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홍보주일(13일)을 앞두고 가짜뉴스를 뿌리 뽑고 평화의 저널리즘을 장려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호소했다.가톨릭 제52차 홍보주일에 앞서 교황은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담화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허위 정보를 확산시키는 가짜뉴스에 대해 그는 “하느님과 이웃, 사회와 피조물을 거스르는 수많은 형태의 악행 가운데 하나”라고 규정했다. 또한 가짜뉴스는 진짜뉴스를
내달 ‘할랄산업엑스포코리아 2017’ 앞두고 ‘할랄’ 반대엑스포 기간 개신교 보수 측은 이슬람대책세미나 진행[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무슬림들의 먹거리 시장을 공략하는 ‘할랄산업엑스포코리아 2017’이 내달 17~19일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개신교 보수진영의 반대 목소리가 거세다. 개신교계 언론에서는 반 이슬람 감정이 담긴 보도가 등장하고 있다.사드 보복에 따른 중국 시장 약화로 최근 다시 부각되고 있는 할랄산업은 이미 수년 동안 개신교계 보수 진영과 마찰을 빚었지만, 기업들의 관심도는 줄지 않고 있다.이번에 열리는 할랄산업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10일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이 최근 강화도 일대에서 안보견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한교연은 지난 7일 임직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화도 제적봉 평화전망대를 시작으로 전쟁박물관, 갑곶돈대, 광성보를 방문했다.이들은 휴전선 정면으로 개성과 송악산이 바라다 보이는 제적봉 평화전망대에서 영상을 시청하고 안보교육을 받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한교연 법인이사 김효종(호헌 직전 총회장) 목사는 선열의 애국애족 정신을 이어받아 나라와 민족에 복음 전도의 사명을 감당하는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대구시립희망원 인권유린·비리척결 대책위원회’ 등 장애인단체가 6일 대구천주교회유지재단이 운영해온 대구시립희망원의 인권유린·비리 해결을 촉구하는 서한을 교황청에 전달했다.대구시립희망원대책위는 이날 오후 2시 주한교황청대사관 인근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주교가 이번 사태 해결의 책임주체로 나서야 하지만 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대구시립희망원은 연간 120여억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으며 1150명의 장애인·노숙인이 생활하는 대형 거주시설이다. 1980년부터 대구시로부터 시립희망원
조계종 사회복지재단-동국대 불교대학, 업무 협약 체결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자승스님)과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이 19일 동국대학교 법학관 1층 불교대학원장실에서 불교사회복지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회복지재단의 상임이사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총무원 사회부장 정문스님은 “불교사회복지시설의 증가에 따라 불교적 소양을 지닌 전문 인재 양성에도 관심을 갖아야 한다”며 “불교적 이념과 관점을 가진 불교사회복지활동가들이 증가하고, 마음껏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인재양
“스님·불자도 김영란법에 적용돼… 충분한 이해 필요”‘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특강[천지일보=차은경 인턴기자] 대한불교 조계종이 오는 9월 시행될 예정인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과 관련해 불교계에도 적용 대상자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특강을 마련했다.조계종은 22일 서울시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김영란법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 김영란법과 관련해 개신교계에서 성명을 내거나 토론을 한바 있지만 종단 차원에서 특강을 한 종교는 조계종이 처음이
[천지일보=박완희 인턴기자] ‘서울YMCA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30억원을 불법으로 펀드에 투자했다”며 개신교 사회운동체인 서울YMCA(서울Y)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다.비대위는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Y는 투자로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이 아닌데, 전·현직 임원들은 무슨 연유인지 원금을 날릴 위험이 높은 ELS펀드에 30억원을 (비공개로) 투자했다”며 이같이 규탄했다. 이어 “(30억원 투자 사실은) 원금을 다 까먹은 후 알려지게 됐다”며 “(이러한 사실로
“성폭력예방교육 하고 있다” 응답은 54.8%[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사회 전반에서 성폭력에 대한 이해와 의식 수준이 높아지고 있으나, 교회 내부의 현실은 여전히 열악하다. 최근 5년간 강간과 추행의 성범죄를 저지른 전문직 가운데 성직자가 1위를 기록하였다는 언론보도가 여론의 주목을 받기까지 했으나, 교회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처리할 수 있는 법과 제도는 마련되어 있지 않다.”17일 교회개혁실천연대(개혁연대)는 한국교회 신학대학의 성윤리 의식을 엿볼 수 있는 설문조사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개혁연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