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연합은 지난 18일 백두산 천지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기도회를 열고 있다. (출처: 한국기독교연합 홈페이지)
한국기독교연합은 지난 18일 백두산 천지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기도회를 열고 있다. (출처: 한국기독교연합 홈페이지)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기독교연합이 백두산 천지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기도회를 가졌다.

한국기독교연합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공동회장과 법인이사 등 임직원 40명이 참여한 백두산 평화통일기도회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백두산기도회는 한국교회가 이 땅에 진정한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남북 화해를 실천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한기연은 “방문단이 배 위에서 고기를 잡는 어민들과 밭일을 하는 북한주민들을 향해 ‘반갑습니다. 사랑합니다. 통일돼서 다시 만납시다’라고 큰소리로 외칠 때마다 반갑게 손을 흔들어주거나 두 손을 머리 위로 올려 하트 모양으로 화답했다”며 “과거 적대적이던 북한주민들의 달라진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최근 남북한의 화해 분위기를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백두산기도회는 셋째 날인 18일 진행됐다. 방문단은 이날 숙소를 나와 버스편으로 4시간여를 달려 백두산 서파에 도착, 1442개 계단을 올라 천지를 등정한 후 백두산 평화통일기도회를 가졌다. 기도회는 ‘미국과 북한 회담에 하나님이 역사하시고’ ‘남북 일천만 이산가족들의 자유 왕래와 평화통일’ ‘북한 지하교회 교인과 북한교회 재건’ ‘남북 평화와 축복의 나라’ 등의 제목으로 열렸다. 이날 오후에도 숙소인 한림원호텔 세미나실에서 남북평화통일기도회를 열었다.

한기연은 오는 10월 제주도에서 평화통일의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평화’를 주제로 다문화, 탈북민, 장애인, 독거노인 등과 함께 ‘평화의 섬’ 제주도의 곳곳을 탐방하고 기도회와 포럼 등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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