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개신교 목회자 5명 중 3명은 사적인 자리나 모임에서 목사가 정치적 발언을 하는 것을 허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명 중 1명은 어떤 상황에서도 정치적 발언은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한국 개신교회 목회자와 관련한 각종 지표들을 조사해 데이터를 제공하는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지난 3~8일까지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목사의 정치적 발언에 대해 어느 정도까지 허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이 설문에는 총 736명의 목회자가 응답했다.총 74.3%p는 목사의 정치적 발언을 상황에 따라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결혼에 대한 전통적 가치관이 변하고 동거가 일반화되는 가운데 기독 대학생 역시 비혼 동거를 용인하는 사회문화와 큰 인식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목회데이터연구소(목데연)가 학원복음화협의회의 대학생 의식 관련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비혼 동거에 대한 대학생들의 생각을 분석, 최근 발표한 ‘비혼 동거 실태와 인식’ 보고서에 따르면 개신교 청년 3명 중 2명이 동거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먼저 일반 대학생의 비혼 동거 찬성 비율은 2022년 기준 79%로 대부분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2012년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오는 31일 명성교회(담임 김하나 목사)에서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종생 목사) 등 진보와 보수 기관이 연합으로 부활절 예배를 드리는 가운데 NCCK 여성위원회가 반대의 뜻을 밝히며 장소 변경을 요구했다. 부활절 연합예배 장소가 부자 세습 논란이 일었던 명성교회라는 이유에서다.NCCK 여성위는 ‘2024년, 명성교회에서 드리는 부활절 연합예배를 반대한다’는 제목의 성명에서 “NCCK 제61회기 총회(2012년 1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선을 염두고 두고 보수개신교 층을 결집하려는 것이 아닌가? 투표로 선출되는 정치인인 만큼 우리도 4월 총선에서 불교계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불교계가 서울시의 말 바꾸기에 화난 모습이 역력하다. 오 시장이 지난달 23일 서울시 임시회의를 통해 종로구 송현광장(열린송현 녹지광장)에 이건희 미술관 외에 다른 시설물을 짓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뒤집고 기념관 건립을 시사하자, 가톨릭 성지화 문제 등으로 이미 서울시와 얼굴을 붉혔던 바 있는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 인사들이 기독교와 불교 등 종교계를 방문해 종교 지도자들을 만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종교계 표심을 의식해서다. 시대가 변해도 종교가 선거판의 ‘보이지 않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 사이에서는 선거 시즌 종교계 예방은 필수적인 일이지만, 종교에 대한 편향적인 발언이나 행보를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취임 후 천주교와 대한불교조계종, 천태종 등 각 종교계를 예방하고 있다. 지난 12일 신년하례법회가 열리는 경남 양산시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미국 정부가 북한을 또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했다. 2001년부터 현재까지 22년째다.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종교와 신앙의 자유를 증진하는 것은 미국 외교 정책의 핵심 가운데 하나”라며 북한을 포함한 12개국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에 지정한다고 밝혔다. 해당 국가는 북한을 비롯한 중국, 러시아, 미얀마, 쿠바, 에리트레아, 이란, 니카라과,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으로 2022년과 동일하다.블링컨 장관은 또 심각한 종교 자유 침해에 관여하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삼성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에게 인생의 본질과 관련한 24가지 질문을 받았던 정의채(세례명 바오로) 몬시뇰이 향년 98세로 선종했다.27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정 몬시뇰은 이날 오후 5시 15분께 노환으로 선종했다.1925년 평안북도 정주군에서 출생한 정 몬시뇰은 28세인 1953년 사제품을 받았고 부산 초량 본당과 서대신 본당에서 보좌신부로 사목한 뒤 로마 우르바노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정 몬시뇰은 1961∼1984년 당시 가톨릭대 신학부(현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 교수로 근무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2023년 한 해를 보내고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남녀노소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동지 및 새해맞이 특별 템플스테이’가 전국 20여곳 사찰에서 진행된다.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문화사업단, 단장 원명스님)에 따르면 오는 21일부터 작은설로 불리는 ‘동지’를 맞아 법륜사(용인)는 참회발원 절&좌선명상, 동지팥죽 나눔행사 등을 진행한다. 보현사(강릉)는 새알심 빚기, 연꽃등 만들기와 차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골굴사(경주), 축서사(봉화), 천은사(구례)에서도 새알심 빚고 팥죽쑤기, 동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21년째 종교자유 침해 수준이 ‘세계 최악’인 국가로 꼽힌 북한이 올해도 종교의 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가 북한의 심각한 종교 자유 침해에 대해 우려를 재차 제기했기 때문이다.외신 등에 따르면 국무부는 15일(현지시간) ‘2022 국제 종교 자유 보고서’를 공개했다. 국무부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7월 ‘북한에서는 사상, 양심, 종교의 자유에 대한 권리가 계속 부인되고 있으며 북한 당국은 대안적 신념 체계를 용인하고 있지 않다’고 보고했다”며 유엔 사무총장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천지일보=임헤지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교단의 올해 정기총회 장소가 명성교회라는 소식을 둘러싸고 비판이 거세다. 일각에서는 예장통합이 세습금지법을 폐기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총회 장소를 명성교회로 정했을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최근 예장통합 총회 임원회는 “치유와 화해”를 명목으로 오는 9월 열리는 제108회기 정기총회를 명성교회에서 열기로 결의하고, 명성교회에 장소 사용 협조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개신교 시민단체 평화나무 기독교회복센터는 지난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 위원회)가 북한을 포함해 17개 국가를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재지정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북한에서는 종교인을 대상으로 반인도범죄가 정부 차원으로 자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2일 미국의소리(VOA) 등에 따르면 위원회는 연례 보고서에서 북한 포함 17개 국가(중국, 러시아, 인도, 이란, 파키스탄, 미얀마, 에리트레아, 나이지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투르크메니스탄, 아프가니스탄, 타지키스탄, 쿠바, 니카라과)를 종교자유특별우려국(CPC)으로 지정해달라고 국무부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대구 주택가 이슬람사원(모스크) 건축을 둘러싼 갈등이 2년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무슬림 혐오’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사원 건축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최근 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공사장 인근에 새 돼지머리를 다시 갖다 놓은 데 이어 ‘삼겹살 파티’를 벌였다고 밝혔다. 대현동 이슬람사원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 따르면 비대위는 삶은 돼지머리 2개를 최근 사원 공사장 인근 주택 대문 앞에 새롭게 갖다놨다.비대위 측은 “교체 비용이 부담돼서 돼지머리를 치웠다는 잘못된 기사를 보고 다시 갖다 놓았다”며
[천지일보=임혜지, 송해인 기자] “그냥 한국식으로 국민 잔치를 연 것일 뿐 혐오가 아니다.” “한국 문화가 다른 사람 집 앞에서 돼지고기를 먹는 것은 아니지 않나.” 2일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공사장 앞에서 사원 반대 주민 수십여명이 돼지고기 수육과 소고기국밥을 먹는 잔치를 열었다. 건축주의 최종 승소로 이슬람 사원 공사가 재개된 것과 관련해 반대 주민들이 일종의 강한 항의성 시위를 연 것이다. 반대 주민들은 지난 12월 15일에도 공사장 앞에서 돼지고기 바비큐 파티를 열어 ‘무슬림 혐오’ 논란을 일으켰다. ‘혐오가 아닌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2023년 계묘년 새해를 맞아 국내의 종교지도자들이 모여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초종교기도회’가 열렸다. 한국종교협의회는 세계평화종교인연합과 공동주관으로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한반도 평화와 신통일한국 실현을 위한 초종교 기도회’를 개최했다. 기도회는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운영되다가 이날 3년 만에 처음으로 150여명의 종교인이 모인 가운데 대면 기도회로 열렸다. 김항제 세계평화종교인연합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 종교인은 이제부터 한반도에서 실현되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대구 북구 주택가의 이슬람 사원 건축이 오랜 기간 이어진 법적 다툼 끝에 적법하다는 결론이 났지만 이를 반대하는 일부 주민과 건축주간 갈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최근 반대 주민들은 이슬람 사원 건축지 인근에 이슬람에서 금기시하는 돼지머리 등을 갖다놓거나 ‘바비큐 파티’를 열어 논란이 됐다. 이런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는 ‘이슬람 관련 혐오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하며 유엔(UN)에 긴급 구제 청원을 제기했다. 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대책위)’ 측은 26일 “돼지머리 방치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9월 장로교단들의 총회가 막이 올랐다. 1907년 9월 조선예수교장로회 독노회가 열린 이후부터 대부분의 장로교단들은 9월을 ‘총회의 달’로 지키고 있다. 총회는 1년에 한 번 열리는 교단 최고 의결 기구로, 교단 산하 노회들과 여러 부서 및 위원회 등의 보고를 받고 채택한다. 노회를 비롯한 각 기관은 보고와 함께 총회에서 논의할 여러 안건을 올린다. 올해 9월 열리는 주요 교단의 총회 일정과 헌의안을 살펴봤다. ◆ 예장통합, ‘세습’ 올해도 이슈 국내 양대산맥 교단 중 하나로 꼽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교회 사유화 논란’으로 교계 안팎의 비판을 받았던 명성교회 설립자 김삼환 목사의 아들 김하나 목사의 대표자 지위 부존재 2심 소송 선고가 이달 21일에서 오는 9월로 연기됐다. 19일 교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18일 원고 측과 피고(명성교회) 측에게 ‘석명 준비 명령’을 내리고 오는 8월 26일까지 준비 서면과 증거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재판부는 지난 104회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에서 가결한 명성교회 사태 수습안 내용 중 ‘명성교회 위임목사 청빙은 2021년 1월 1일 이후로 할 수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종교계가 풀어진 ‘신심(信心)’을 다시 조이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는 해방됐지만 이미 온라인 활동에 익숙해져 버린 신자들의 발길이 온전히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다.‘라이언 일병.’ 최근 경기 용인에 있는 새에덴교회는 현장예배에 출석하지 않는 신도들을 이같이 칭하고 ‘라이언 일병 구하기’라는 제목의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는 동명의 영화 속 주인공인 한 대위가 전장에서 ‘제임스 라이언’이라는 이름의 한 일병을 찾아내 고향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사투를 빗댄 것인데,
14일 심곡서원·손골성지·서봉사지“평화 가치관 세우고 하나 되자”[천지일보=김민희 기자]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 서울경기남부지부 용인지회가 유교·천주교·불교 3대 성지를 순례하며 종교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HWPL 서울경기남부지부 용인지회는 정암학회, 국제청년평화그룹(IPYG) 용인지회와 함께 14일 경기 용인시 심곡서원에서 ‘종교 화합 평화 성지순례’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HWPL 서울경기남부 용인지회 김현아 소장, 용인 종교연합사무실 경서비교토론회 기독교 패널로 참석 중인 이영수 신학 강사, 심곡서원 진용
우크라 국민 성경 요청 쇄도세계교회에 성경 후원 요청1·2차 요한복음 35만 3600부우크라어 성경전서 2만 8천부[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우리나라 성서공회가 전쟁 중 성경을 필요로 하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성경 약 38만부를 보낸다.대한성서공회는 지난 13일 경기 용인시 대한성서공회 성서사업센터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성서 기증 예식’에서 “지난달 25일 우크라이나어 요한복음 17만 6800부를 1차로 발송한 데 이어 17만 6800부를 추가로 제작해 이달 안으로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구약 성경 전체가 담긴 우크라이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