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 서울경기남부지부 종교연합사무실(종연사)이 지난 28일 종교 회복과 화합을 위한 ‘수지 제12회 경서 비교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이날 경서 비교 토론회는 불교·유교·기독교 지도자들과 사회인사들, 청중 약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믿을만한 경서의 기준 세우기’라는 주제로 진행됐다.토론회 좌장을 맡은 이강주 경서연구위원은 “모든 종교는 하늘의 뜻인 평화와 사랑을 전해야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세계전쟁 70~80%가 종교로 인해 발생하고 있
바른불교재가모임 백도영 재야불교사연구가 “일제시대 전투기 4대 상납징병 앞장서고 기도비 갈취해방 후엔 군부 세력과 한배” “조계종, 정치적 목적으로 탄생부처님 가르침 ‘계·율’은 실종스님들의 개혁 기대 어려워”[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중고등학교 때부터 절에 다니기 시작했어요. 근현대 불교역사가 궁금했고, 스님들에게 물었죠. (한국불교 근대사에 대해서는) 어떤 스님들은 몰라서 이야기를 못해줬고, 알고 있는 스님들은 부끄러워서 차마 이야기를 할 수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직접 찾아 나서기 시작했지요. 스님들은 알려주지 않는 불교의
유교문화활성화사업단 팸투어 가보니광주 월봉서원 일대 1박2일 진행선비복 착용하고 유교문화 체험청년유사 10여명 체험 도와“초보단계지만 선비문화 느껴”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영산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풍영정에 올라 울려 퍼지는 판소리 한 자락을 듣는다. 단풍이 낙엽 되는 늦가을은 이어지는 시조 낭송과 함께 춤을 췄다. 선비복을 입은 현대판 선비들은 만학의 공간이었을 서원에서 고즈넉한 경치와 더불어 국악과 클래식으로 풍류를 즐겼다.관직에 뜻을 두지 않고 지방 서원에서 자연과 벗 삼아 후학을 양성하고 학문을 닦았을 선비들은 어떤 곳
불교사회정책연구소 ‘대동여지도와 사찰지명’ 세미나대동여지도 안 사찰 조명 통해 불교문화와 관계 모색[천지일보=차은경 기자] 성리학을 기본 사상으로 삼았던 조선은 숭유억불정책을 펼치며 불교를 억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 전기에서 후기로 넘어가게 되면 지도에 사찰지명이 표시되게 되는데, 이는 사찰지명이 지도의 대표 항목으로 선택됐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한국학중앙연구원 류명환 전임연구원과 부산대 김기혁 교수는 6일 불교사회정책연구소(소장 법응스님)가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개최한 ‘대동여지도와 사찰
불교중앙박물관, ‘서울지역 왕실발원 불화전’숭유억불 정책에도 왕실 주도 많은 불화 조성적극적인 금사용으로 화려… 장식적 효과까지수국사 불화·불상·복장물 등 대중에 첫 공개[천지일보=차은경 기자] 성리학을 통치이념으로 삼았던 조선은 숭유억불정책을 폈지만, 왕실 주도로 불사가 이뤄지기도 했다. 조선 후기 왕실 후원으로 조성된 불화를 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불교중앙박물관은 조선 왕실의 한성부와 경기도 왕실의 원당(願堂)이었던 수국사와 흥천사의 불화를 소개하는 기획전 ‘서울지역 왕실발원 불화’를 3월 31일까지 연다고 3일 밝혔다.유
통일교육문화원, 천도교 역사에서 지혜 찾아“통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 오갈 수 있어야”[천지일보=차은경 기자] “현재 정부는 본인들이 말하는 통일원칙 한 가지만 허용하고 나머지는 봉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성리학 하나만 포용하고 나머지는 다 사학(死學)으로 몰아간 조선시대 때와 같습니다. 정부의 시대착오적인 사고방식은 바뀌어야 합니다.”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 남북으로 분단돼 70년이 흘러가며 통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부쩍 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천도교 역사에서 지혜와 교훈을 얻고 통일을 준비하고자 하는 통일
정비·복원하고 관광 자원화[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충청북도가 유교문화 자원을 보존·정비하고 관광 자원으로 키우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충북지역은 경북 영남지역과 함께 조선시대 양대 산맥을 이룬 기호유교 문화권에 속한다. 충북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된 ‘충북도 유교문화 자원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최근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도내 유교문화 자원에 대한 정비와 복원, 유교문화 콘텐츠 개발, 유교문화 활성화 등을 위해 추진됐다. 이 연구는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 추진하는 ‘충청 유교문화권 종합개발 사
한국교회사연구소 심포지엄, 103위 성인·124위 복자 연구[천지일보=정현경 기자] 한국천주교회에는 103위 성인과 124위 복자가 있다. 이들 19세기 조선교회 순교자들의 시복·시성 과정과 그들의 삶의 특징, 영성 등을 고찰해보고 이들의 죽음이 당시의 역사발전과 오늘날 미치는 긍정적 의미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천주교 서울대교구 산하 한국교회사연구소는 ‘한국 순교자 시성·시복과 순교자 연구’를 주제로 2014 심포지엄을 7일 오후 명동주교좌성당 교육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발제는 윤민구(손골성지) 신부가 제1주제 ‘103위 순교자
자발적으로 학문으로 들여와 성장… 100년간 박해받아교황, 세월호 유족․위안부 할머니․쌍용차 해고자 등 만나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로마 교황청이 한국천주교회에 대해 “자발적 태동과 순교는 한국교회만의 특별함”이라고 평가해 눈길을 끈다.한국천주교 주교회의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각) 로마 교황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평신도에 의해 시작한 한국교회는 상당히 역동적이며 순교의 역사라는 특별함이 있다”고 밝혔다.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을 앞두고 열린 이번 기자회견에서 롬바르디 신부는 “교황
‘2013 찾아가는 인내천 교육’에서 김경재 목사 특강[천지일보=이길상 객원기자] 천도교 종학대학원에서 16일 주최한 ‘2013 찾아가는 인내천 교육’에서 김경재 목사가 ‘천도교의 시천주 신앙과 생태학적 영성’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2013 찾아가는 인내천 교육’은 학계 및 종교계의 유명 인사를 초청해 천도교 종학대학원생과 교인,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특강이다.김경재 목사는 동학·천도교 연구 분야의 비전문가이자 기독교 신학자가 천도교 종학대학원의 초청을 받아 학술적 강연하는 것에 관해 “오늘날 종교 간의 대화와 협력, 상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중학교 도덕 교과서에 기독교가 가장 많이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교와 유교가 그 뒤를 이었고 도교, 이슬람교와 대종교, 증산교와 원불교 순으로 이어졌다. 원불교사상연구원 마음인문학연구소가 지난 23일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 3층 세미나실에서 제11회 마음인문학 국내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중등학교 도덕 교과서를 중심으로 나타난 마음과 종교’를 발제한 원광대학교 김귀성 교수는 현행 중등학교 교과서를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같이 발표했다. 김 교수가 분석한 교과서는 현행 중등학교 교과서 중 주로
[천지일보=백지원 기자] 길을 따라 조금 더 오르면 광활한 대지가 펼쳐진다. 건물 하나 없는 드넓은 대지는 탁 트인 시야에 시원하면서도, 커다란 돌과 철골구조 몇 개만 드문드문 놓여 있어 황량하고 쓸쓸한 기분이 들게 한다. 넓게 펼쳐진 벌판 앞쪽에 ‘한민족100년계획천진암대성당건립’이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어 어떠한 곳인지 짐작만 해볼 뿐이다. 이곳은 천진암대성당 부지로 한국천주교회 창립 300주년을 맞는 2079년까지 100년 계획으로 성당이 건축되고 있는 곳이다. 100년이라니…. 입이 벌어진다. 대성당은 15만여㎡ 넓이에 1층
이규식 성주 이씨 대종회장 인터뷰 고려 말 대표적인 유학자 세 명 ‘고려삼은’ [천지일보=백지원 기자] ‘목은 이색, 포은 정몽주, 야은 길재.’ 현재 일부 사전에선 ‘고려삼은(호 끝에 ‘은’ 자가 들어간 고려 말의 대표적인 유학자 세 사람)’을 이렇게 꼽고 있다. 하지만 그간 ‘야은 길재’ 대신 ‘도은 이숭인’을 삼은에 포함해야 한다는 반론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숭인의 가문인 성주 이씨 대종회 역시 이 같은 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를 알리기 위한 노력을 펼쳐왔다. 이러한 주장이 대두된 배경을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이규식 성주 이
[천지일보=백지원 기자] 우리나라 천주교의 전래는 세계 기독교 역사상 유례없는 일로 꼽힌다. 외국인 선교사에 의해서가 아닌 서적을 통해 자발적으로 신앙을 받아들였다는 점 때문이다. 18세기, 조선의 젊은 지식인들은 중국(당시 청나라)으로부터 들어온 서학을 통해 새로운 문명에 눈을 뜨기 시작하며 천주교를 받아들였는데, 그 중심에 조선 천주교 창립의 주축이 된 광암 이벽(1754~1786)이 있다. ◆유교 강학에서 천주교 전파 이벽은 성리학적 이념의 한계를 느끼고 새로운 사상을 찾고 있었다. 이에 벼슬길을 거부하며 다양한 학문에 관심을
[천지일보=백지원 기자] ‘백설(白雪)이 자자진 골에 구름이 머흐레라/ 반가온 매화(梅花)는 어느 곳에 피엿는고/ 석양(夕陽)에 홀로 셔 이셔 갈 곳 몰라 하노라.’ 기울어져 가는 고려의 국운을 바라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노래한 이색의 시조다. 탄식과 함께 매화에 빗댄 ‘우국지사’가 나타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목은 이색(李穡, 1328~1396)은 고려 말 유학자로 ‘부벽루’와 같이 문학사적으로도 훌륭한 작품을 다수 남겼을 뿐 아니라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지조를 지킨 인물이었다. 고려 삼은(三隱) 중 한 명인 그의 가르
[천지일보=백지원 기자]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 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님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마음을 떠보는 이방원의 ‘하여가’에 정몽주는 ‘단심가’로 답하며, 고려 왕조에 대한 충정을 나타냈다. 고려 말, 정도전 등 이성계 일파가 새로운 나라를 세우려 하자 포은 정몽주(1337~1392)는 고려의 사직을 지키기 위해 기회를 엿봐 그들을 제거하려 했다. 하지만 이를 먼저 알아챈 이방원에 의해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방원은 정몽주에게 자신들과 뜻을 함께하지 않겠느냐고 물었지만
유교, 성현 위패‘ 대성전’에 모셔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유교의 핵심인 제례, 그중에서도 가장 큰 의미를 갖는 석전대제는 ‘대성전(大成殿)’에서 진행된다. 이곳에는 공부자(孔夫子, 공자)를 비롯해 공부자의 제자, 후대의 성현 및 우리나라의 훌륭한 학자의 위패를 모셔놓는다. 대성전에서는 매월 음력 초하루와 보름 오전 10시에 분향례(焚香禮)를 하고 있다. 매년 양력 5월 11일과 9월 28일 두 차례에 걸쳐 대규모의 제례(祭禮)를 거행하는데, 이것을 석전(釋奠)이라고 한다. 석전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만 원형을 보존하고 있으며
天·地·人의 조화를 기원하는 마음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먼저 ‘신명(神明)하다’는 것은 ‘신령(神靈)스럽고 이치(理致)에 밝다’는 의미이다. ‘신명(神明)’은 “어떤 계기를 통해 내 몸 안에 신기(神氣)가 들어와 사람 안의 기운과 합쳐져 고도로 흥분된 상태”라고 한다. 이 상태가 되면 정(情)과 한(恨)이 하나로 아우러져 모든 대립과 갈등이 해소되면서 마음이 맑아진다. 이때 신기(神氣)는 미적(美的)으로도 지극히 아름답고 멋진 기운으로 나타나 종교예술로 승화된다. 이는 우리나라의 전통 사물놀이와 탈춤, 굿과도 깊은 관계가 있다.
전북 익산에 있는 원광대학교는 원불교의 종립대학교이다. 원광대학교의 첫 번째 건학이념은 도덕적인 인간교육이다. 그 이념에 발맞춰온 원광대학교는 ‘2010인문한국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의 예산은 총 112억 원이며 사업기간은 10년으로 인문학 분야에서는 초대형프로젝트다. 이 같은 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그간 심혈을 기울여온 사람이 있다. 그는 다름 아닌 이성택 원광대학교 이사장이다. 그는 원광대학교 이사장 취임 전에는 원불교의 행정수반으로서 대외 업무까지 총괄하는 중책인 원불교 교정원장직을 3년간 수행했다. 그를 만나 원불교와
국학진흥원, 학봉종택서 목판 1천장 기탁 받아… 2020년 등재 신청[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우리나라는 해인사 팔만대장경, 직지 등의 고도로 발달된 인쇄술을 통해 한국문화의 우수성과 가치를 전 세계에 알려왔다. 여기에 한국국학진흥원이 대장경에 버금가는 문화유산으로 인정받고 있는 유교 목판의 우수성을 알리고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 등재’추진에 힘을 쏟고 있다.한국국학진흥원(원장 김병일)은 2일 안동시 서후면 금계리 학봉종택에서 학봉 김성일 선생 문집 목판 485장과 서산 김흥락 선생 문집 목판 515장 등 총 1000장의 목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