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희 기자] 한국 천주교가 사형제 폐지와 대체 형벌 도입을 촉구하는 입법 청원에 7만 5843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에 제출했다.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는 13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직 주교단, 사제, 수도자, 평신도 등 천주교 신자 7만 5843명에게 서명을 받은 사형제 폐지 입법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사형을 폐지하고 종신형으로 대체하는 등 규정이 담긴 ‘사형폐지에관한특별법안’이 지난 2021년 10월 발의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1년 6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시무식에서 찬송가를 불러 종교편향 논란을 받은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이 “사실과 맞는 부분도 있고 다른 부분도 있다”며 재차 해명했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15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 시무식 속에서의 찬송가라든가, 권력기관의 장이 특정 종교에 편향될 수 있는 모습을 보이는 건 공수처의 존재 이유와 의미에 대해 그 기관의 장이 스스로 부정하는 행동을 한 것’이라고 지적하는 더불어민주당 한 의원에게 “기독교에서 말하는 소위 찬송가는 아니다”며 “다만 많은 교회에서 부르는 복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시무식에서 찬송가를 부른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을 둘러싼 ‘종교 편향’ 논란이 일고 있다. 불교계는 “종교중립 의무 위반 행위”라며 징계와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 찬송가 부른 공수처장, 불교계 ‘분노’ 김 공수처장은 개신교 교회 신자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일 열린 공수처 시무식에서 구성원들에게 단합과 업무 성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하는 취지의 신년사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독일 본회퍼 목사의 시 ‘선한 능력으로’를 소개하고 해당 시를 가사로 작곡된 노래를 불러 종교 편향 논란에 휩싸였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헌법재판소에서 사형제 존폐를 둘러싼 공개 변론이 진행되면서 7대 종단 대표들이 사형제 폐지 실시를 촉구하는 공동 의견서를 14일 제출했다. 지난 2015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정부와 국회, 국민을 향한 사형폐지 동참 호소 성명을 공개한 적은 있었지만 7대 종단 지도자들이 공동 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하기는 이번이 최초다. 이들은 미리 공개한 공동 의견서에서 “범죄를 저질러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 이들은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그러나 참혹한 범죄를 저질렀으니 죽어 마땅하다며 참혹한
조계종 사노위, 열흘간 30km 오체투지 국회 계류중인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관련단체 경유해 내달 10일 국회 도착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26도의 여름 날씨, 30일 서울 종로구 동숭길 아스팔트에 두 무릎과 두 팔부터 머리까지 몸의 다섯 군데를 던지는 오체투지가 시작됐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소속 스님과 차별금지법제정연대 활동가들은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며 이날 오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앞에서부터 동대문까지 오체투지를 진행했다. 오체투지는 온몸을 던져 부처님께 절을 한다는 의미를 담은 절의 한 형태다.이날 오체
차별금지법 제정 국민동의청원 10만명 돌파소관위 심사 거쳐 채택되면 본회의 상정도“머뭇거리지 말아야” 조계종, 조속 입법 호소교계 연합단체 “더 강력한 반대 운동 펼칠 것”[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10만명의 동의를 얻어 국회 심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관련기사☞‘차별금지법 제정 동의’ 10만명 채워… 법사위 회부)2007년 첫 발의된 후 단 한반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차별금지법 제정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연내 제정 가능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종교계에서도 차별금
“1년 동안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국회, 평등권 실현 의무 방기하는 것”[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불교계가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를 위한 10만 청원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23개 불교단체로 구성된 ‘차별금지법 제정 불교네트워크’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별금지법 제정 10만 국민동의청원에 불자 1만명의 서명을 목표로 청원운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차별금지법 제정 불교네트워크’에는 나마스떼코리아, 나무여성인권상담소, 대불련 총동문회,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대한불교청년회,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이 지난달 31일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신천지예수교회 성도의 협박 등으로 신변보호요청을 했었다는 보도와 관련해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입장을 밝혔다.11일 신천지예수교회는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협박한 일이 전혀 없으며 이를 도모하거나 모의한 일도 없다”고 단언했다. 또한 “지금까지 과격한 행동이나 신변을 위협할 행동을 한 적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 일간지 보도에 따르면 추 장관은 지난달 31일 경찰에 자택 순찰 강화 등의 조치를 통해 신변을 보호해달라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종교시민사회단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환란 시기에 종교인 퇴직금 과세 특혜 법안 통과를 시도하려는 기재부와 국회를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일제히 발표했다.종교자유정책연구원은 4일 이들은 “현재 코로나 19 전염병 확산의 위기로 전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는 시기에 조세평등주의의 실현으로 국가의 투명성을 높이고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일치시켜야할 기재부와 국회가 종교인들에 대한 일방적 특혜법안 통과를 시도함으로 국론을 분열시킬지도 모를 행동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종교자유정책연구원은
법사위 소위, 소득세법 개정안 의결본회의 상정까지 문제없단 관측도시민단체 “즉각 중단하라” 반발[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종교인 퇴직소득(퇴직금)에 대한 과세 범위를 축소하자는 소득세법 개정안이 최근 ‘법안의 무덤’이라고도 불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소위원회의 문턱을 넘었다.대형교회 목회자들을 위한 특혜법이란 논란 속에 지난 4월 무산됐던 법안이 일사천리로 다시 올라간 것이다. 법사위 전체 회의와 국회 본회의만 거치면 이 개정안은 시행된다. 고지가 멀지 않은 가운데 교계 안팎의 비판이 적지 않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법사위, 조세 형평성 문제제기 터져나오자 소위로 회부기재부 “형평성 문제 있지만, 국회4당 의견 모아서 수락 ”기윤실 “종교인, 특혜 아니라 당당한 시민적 기여 원해”[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일반인과 종교인, 심지어 종교계 내부에서조차 형평성 논란에 휩싸인 종교인 과세 관련 개정법안이 결국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제동에 걸렸다. 종교인이 받는 퇴직소득에 대한 과세 범위를 한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이번 개정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다.◆ ‘형평성’ 맞추자며 발의했는데… 다른 ‘형평성’이 복병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위원장 여상구 의원)는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종교인 퇴직소득에 대한 과세 범위 축소를 골자로 하는 소득세법 개정안 통과에 제동이 걸렸다.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위원장 여상구 의원)는 전체회의를 열고 자유한국당 정성호 의원이 대표발의한 소득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소위로 회부시켰다. 일반인-종교인, 종교인-종교인 등 조세형평성 논란을 겪고 있는 안건이라 이날 의원들의 이의 제기가 많았다.여상구 위원장은 법안심사제2소위원회에서 논의 후 재심의키로 결정했다.이날 제기된 조세형평성 문제는 두 가지 방향으로 접근됐다.먼저 기획재정부는 종교인 내에서 발생하는 형평
“종교인, 특혜 아니라 당당한 시민적 기여 원해”[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종교인 퇴직소득에 대한 과세 범위 축소를 골자로 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이 내일 국회 본회의에서 다뤄진다. 이를 앞두고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이 3일 반대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기윤실은 발의된 법안의 취지와 관련해 “잘못된 해석”이라고 꼬집었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 지난달 28일 종교인의 소득에 대해 과세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이 2018년 1월부터 시행되었으니, 종교인의 퇴직소득에 대해서도 그 시점 이후부터 과세하겠다는 취지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통과시
“존속살해 아들 사형제 위헌”위헌법률심판 제청 대리 나서[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논란이 되는 사형제도에 대해 줄곧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한국 천주교계가 사형제도는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제기하고 나섰다.‘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사폐소위)’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사형제도 헌법소원 청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헌법소원은 헌법에 어긋난 법률로, 기본권을 침해받은 사람이 직접 헌법재판소에 구제를 청구하는 제도다.헌법소원 청구 주체는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지난해 12월 인천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논란이 되는 사형제도에 대해 줄곧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천주교가 사형제도 폐지와 종신형 입법화를 위한 입법청원 서명운동을 벌인다.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위원장 배기현 주교)는 전국 천주교 신자들을 대상으로 ‘제20대 국회 사형폐지·종신형 입법화를 위한 입법청원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20일 밝혔다.서명운동에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 등 한국 천주교 현직 주교단 27명이 참여했다.한국 천주교회가 사형폐지와 종신형 입법화를 위한 서명운동에 나서
프란치스코 교황 “사형제 복음과 상반”[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사형제를 반대해온 교황청이 가톨릭교회 교리서에 사형 전면 불허하는 내용을 담았다.교황청은 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가톨릭의 핵심 가르침을 담은 가톨릭교회 교리서에 어떤 경우에라도 사형에 반대한다는 내용을 추가한다”고 밝혔다.“교회는 복음의 관점에서 사형이 허용될 수 없다고 가르친다. 왜냐하면 그것은 인간의 신성과 존엄에 대한 공격이기 때문”이라고 교황청은 설명했다.가톨릭은 수 세기 동안 일부 특별한 경우에 한해선 사형을 인정해왔다. 그러나 지난 2005년 선종한 교
사형집행 중단 20주년 맞아 공동성명 발표[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천주교, 개신교, 불교, 유교, 원불교, 천도교, 민족종교 등 국내 7대 종단 대표들이 사형집행 중단 20주년을 하루 앞두고 문재인 정부와 국회에 사형제 폐지를 호소했다.이들은 29일 공동성명을 통해 “그 죄가 무겁다고 해 국가가 법의 이름으로 국민의 생명을 직접 빼앗는 일은 ‘제도적 살인’일 수밖에 없다”면서 “국가는 죽어 마땅하다며 국민의 생명을 빼앗으면서 국민에게는 사람을 죽이지 말라고 하는 말에는 권위가 있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이어 “끊임없이 반복되는 폭력
4대 종교 사형폐지 촉구 참여[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사형제폐지 종교·인권·시민단체연석회의’가 10일 ‘대한민국, 사형집행중단 20년/15회 세계사형폐지의 날 기념식’을 국회 의원회관 1소회의실에서 진행했다. 매년 10월 10일은 세계사형폐지의날로 올해 15회를 맞았다.이날 연석회의는 4대 종단 대표들이 발표한 선언문을 통해 “모든 법률에서 사형을 폐지하고 대한민국이 완전한 사형폐지국이 돼 아시아와 전 세계의 인권 운동을 이끌 인권선진국이 될 수 있도록 결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제는 대한민국 국회와 정부가 사형제도
3자연대, 청원서 제출 “성역없는 수사 촉구” … 31일 대검 국감 주목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 도심에서 경찰이 보는 가운데 조계종 호법부 관계자들에게 감금·폭행 당한 적광스님 사건이 국정 감사에 등장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리고 있다.조계종 중앙종회의원 25명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적광스님 감금 및 폭력 사건’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치죄(허물을 가려내어 벌을 줌) 청원서를 제출했다. 이 청원서는 지난달 26일 적광스님이 서울중앙지검에 총무원과 호법부 관계자들을 고소한 사건에 대해 엄정한 수사와 치죄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보수 종교단체의 반발에 부딪혀 난항을 겪고 있던 차별금지법안의 추진에 브레이크가 걸렸다.19일 민주통합당 김한길 의원과 최원식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차별금지법안을 일단 철회한 후 사회적인 공론화 절차를 거쳐 재발의하기로 했다.두 의원은 철회의견서를 통해 “현재 반대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기독교 교단을 포함해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종합적으로 재검토해 한국의 사회문화적 특수성까지 고려한 새로운 내용으로 가다듬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철회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발의한 의원들의 과반수 동의를 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