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2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27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이 지난달 31일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신천지예수교회 성도의 협박 등으로 신변보호요청을 했었다는 보도와 관련해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11일 신천지예수교회는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협박한 일이 전혀 없으며 이를 도모하거나 모의한 일도 없다”고 단언했다. 또한 “지금까지 과격한 행동이나 신변을 위협할 행동을 한 적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 일간지 보도에 따르면 추 장관은 지난달 31일 경찰에 자택 순찰 강화 등의 조치를 통해 신변을 보호해달라고 요청했다. 사유는 신천지 신도의 협박 등으로 인한 불안이었다는 설명이다. 이 매체는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이날 있었다고 전하며, 장관실로 신천지 탄압이 부당하다는 내용의 많은 우편물이 도착했다고 추 장관의 페이스북 글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신천지 성도 역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장관에게 개인적인 의견 등을 얼마든지 전달할 수 있다”며 “교회 차원의 입장이 아닌 성도 개인의 의견이며 본 교회와는 무관하다”고 재차 입장을 밝혔다.

11일 신천지예수교회가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지난달 30일 신변보호요청을 한 것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출처: 해당 홈페이지 화면 캡처) ⓒ천지일보 2020.8.11
11일 신천지예수교회가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지난달 30일 신변보호요청을 한 것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출처: 해당 홈페이지 화면 캡처) ⓒ천지일보 2020.8.11

신변보호요청은 추 장관의 수행비서가 경찰에 직접 요청했다. 이후 추 장관 측은 지난 10일 신변 보호를 해제했다. 언론에 추 장관의 신변보호요청 관련 내용이 알려진 것은 다음 날인 11일이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정치권과 언론에 요청드린다”며 “일부 성도들의 의견을 신천지예수교회 전체 의견인 것처럼 일반화하여 정쟁에 이용하지 말아달라. 또한 감염병 예방법 위반, 횡령 등에 대해선 재판을 통해 진실을 소명해 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번 신천지 입장문은 11일 중앙일보가 추 장관 측이 지난달 31일 경찰에 자택 순찰 강화 등의 조치를 통해 신변을 보호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단독보도한 데 따른 것이다. 추 장관이 신변보호요청을 한 이날은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 실질심사)이 열린 날이다. 

추 장관은 전날인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법무부 장관비서실에 평소보다 많은 우편물이 도착하기 시작했다”며 “해외와 국내에서 보낸 우편물은 하나같이 신천지 탄압이 부당하다는 내용”이라고 했다. 추 장관은 앞서 코로나19 대규모 감염이 발생한 신천지에 대한 강제수사를 지시한 바 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출처: 페이스북 화면 캡처)  (ⓒ천지일보 2020.8.11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출처: 페이스북 화면 캡처) (ⓒ천지일보 2020.8.11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