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스님 및 차별금지법 제정연대 활동가 등이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미래통합당사를 출발해 더불어민주당사까지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2차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스님 및 차별금지법 제정연대 활동가 등이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미래통합당사를 출발해 더불어민주당사까지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2차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3

“1년 동안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
국회, 평등권 실현 의무 방기하는 것”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불교계가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를 위한 10만 청원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3개 불교단체로 구성된 ‘차별금지법 제정 불교네트워크’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별금지법 제정 10만 국민동의청원에 불자 1만명의 서명을 목표로 청원운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차별금지법 제정 불교네트워크’에는 나마스떼코리아, 나무여성인권상담소, 대불련 총동문회,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대한불교청년회,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 바른불교재가모임, 불교생태콘텐츠연구소, 불교환경연대, 불력회, 신대승네트워크,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정의평화불교연대, 종교와젠더연구소, 종교자유정책연구원, 참여불교재가연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등이 동참한다.

이들은 “지난해 6월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발의한 차별금지법안은 1년이 다 되어감에도 국회에서 검토·논의조차 되지 않고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라며 “이는 평등권을 실현해야할 국회가 의무를 방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에 국민이 직접 나서 ‘차별금지법 제정 10만 국민동의 청원’을 시작했다”며 “차별과 혐오 없는 세상을 향한 국민의 열망이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주고 있으며 차별금지법 제정은 이제 시대적 흐름이 됐다. 법제정을 위해 불교계도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불교네트워크는 ▲차별금지법 제정 동영상 제작 및 배포 ▲매주 1회 조계사 앞 차별금지법 제정 집중 캠페인 ▲차별금지 발원 108배 릴레이 등을 펼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국 사찰 및 불교단체 등에 기도와 법회 개최, 평등의 등 달기, 현수막 부착 등 동참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날 ‘차별금지법 제정 불교네트워크’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주관한 26차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기도회로 차별금지법 연내 제정을 발원했다.

지난 24일 시작한 ‘차별금지법 제정 10만 국민동의청원’은 30일 이내 10만명 이상 동의할 경우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돼 입법 심사 과정을 거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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