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은 6.25 전쟁 발발 73주년이다. 1950년 6월 25일 북한은 전면 남침 공세를 벌여 한반도를 적화통일하려고 했지만 국군과 UN군의 적극적인 방어로 참담한 실패를 맛봤다.정부는 올해 6월 보훈의 달을 맞아 6.25 참전용사 5만 1000명에게 무상으로 ‘영웅의 제복’을 지급했다. 연갈색 재킷과 상하의, 넥타이로 구성된 제복을 참전 유공자가 정부로부터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제복은 받은 유공자들 대부분은 “국가에서 멋들어진 제복을 잘 만들어줘서 고맙다”며 “앞으로도 나와 같이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기억해주길
전쟁종식과 평화가 오랜 꿈이던 땅에 평화가 도래했다. 필리핀 민다나오 평화실화 한가운데 한국인 평화운동가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이만희 대표가 있다는 것을 세계는 알고 한국인만 모른다.2014년 1월 24일 84세의 노구를 이끌고 총알이 빗발치는 분쟁터를 찾아간 한국인 평화운동가의 목표는 오직 ‘평화’였다. 당시 민다나오는 선거철이라 수많은 정치인이 그곳을 다녀갔다. 하지만 40년 분쟁에 지친 주민들은 표를 위해 민다나오를 찾은 정치인들과 오직 평화를 위해 이역만리를 마다하지 않고 찾아온 84세 한국인 평화운동가의 차이를 금
2008년, 우리나라 최초(여성)의 우주인 이소연씨는 우주에서 본 지구를 ‘천국’이라 감탄했다. 하지만 그 천국과 같은 지구촌의 실상은 어떠한가.얼마 전 미국은 아프카니스탄의 20년 전쟁을 결론도 못 내린 채 철수했고, 미국이 떠난 자리엔 점령군 탈레반이 차지하면서 세계는 다시금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20년 전,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알카에다(이슬람 근본주의자, 수니파)는 미 본토를 겨냥한 사상 초유의 테러를 감행했다. 소위 말하는 9.11테러다. 당시 부시 전 대통령은 즉각 전쟁을 선포했고 오늘날까지 이어왔지만 소모전만 이어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필자가 태어난 청주의 작은 시골마을은 6.25전쟁의 참화를 다른 지역보다는 덜 받은 곳이었다. 그러나 힘없는 어린아이들과 여성이 가장 피해자라는 것을 실감시켜준 역사의 현장이기도 했다.필자는 모친의 증언으로 숨은 비화를 들을 수 있었다. 동네 남쪽에 있는 인경산은 서울이 보인다고 해서 지은 이름이라는데 북쪽으로는 멀리 증평의 두타산을 마주보고 있다. 북한군이 보은 방향으로 진출하려면 험준한 인경산을 넘어야 했으므로 피해야 하는 천혜의 피난처였던 곳이다. 이런 피난처였던 관계로 지주로 몰려 체포 대상이었던
작은 거인, 1931년생 우리 나이 91세 HWPL 대표 이만희, 누가 이 사람을 아는가. 누가 이 사람을 보았는가. 아니면 이 사람이 죄인인가. 그렇지 않다면 이 사람이 의인인가 말해보라. 왜 말을 못하는가.이 사람은 대동아 전쟁(제2차 세계대전)을 경험했고, 해방 후엔 피비린내 나는 동족상잔의 비극의 현장에서 조국의 산하를 지키기 위해 전우들과 함께 피를 나누었던 6.25 참전용사(보병 제 7사단)이기도 하다.모윤숙 시인은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는 글을 남겼지만, 지금 91세 노병(老兵)은 살아서 말을 하고 있다. 그날 준비
94세 노병 ‘랠프 퍼켓’은 최고 명예 훈장… 같은 전장 91세 노병 ‘熙’는 구치소 형벌이달(5월)이 가기 전에 꼭 남기고 싶은 글이 있다. 5월 하면 어린이와 어버이와 스승을 한 번쯤 떠올려 보게 되는 가정의 달이다. 특히 이달은 부모님과 스승의 은혜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5월의 신록만큼이나 아름다운 달이다.하지만 언제부터인가 감사의 마음은 퇴색 돼갔고, 진흙탕이 된 세상 속에서 희석돼가고 있다. 제자가 스승에게 욕을 하고 구타를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교권은 무너졌다. 자식이 부모를 죽이고 부모가 자식을 죽이고 형제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인권 개념이 미개했던 조선시대에도 70세 이상의 노인은 살인죄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원천적으로 구속을 시키지 않았다. 고령자가 열악한 수감생활을 이기지 못하고 숨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구순의 노인을 ‘코로나 방역방해’ 혐의로 수감시키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 대통령이 인권변호사 출신이고 인권을 그 어느 때보다 강조해온 정부에서 말이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방해 혐의로 지난 8월 1일 수감된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28
도희윤 행복한통일로 대표/을지대 겸임교수 얼마 만에 찾은 영국인지 모르겠다. 거의 20년 전 배낭 하나 메고 거리를 헤매며 돌아다녔던 추억의 런던을 다시 찾은 것은, 다름 아닌 북한의 솔제니친 반디 선생의 고발 소설집의 영어판이 출간돼 영국도서전에서 소개되는 것과, 20개국 18개 언어권으로 출간을 준비 중인 글로벌 출판관계자들과 3월말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대회를 논의하기 위해서 이곳을 찾았다.성공적인 도서전을 지켜보고 필자가 찾은 곳은 영국 런던 교외의 자그마한 시골도시였는데, 오래전부터 보고 싶었던 탈북형제와의 만남이어서 설레는
6.25참전유공자의 참전 명예수당을 인상하자는 제안이 나왔다.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6.25 발발 65주년인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전용사에 대한 보훈정책을 당이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며 “이번에 예산을 심사하면서 참전수당 인상 문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참전 명예수당 인상 얘기는 몇 년 전부터 있어왔지만 월남전 참전수당과의 형평성과 예산문제가 맞서면서 관련된 법안 10여 가지가 계류 중이다. 국가보훈처가 추산한 6.25 참전용사 90만명 중 국가유공자로 등록된 참전용사는 42만명에
지난 21일은 유엔이 제정한 ‘세계평화의 날’이다. ‘전 세계의 전쟁과 폭력이 중단되는 날이며, 또한 평화의 이상을 국가와 모든 조직, 시민들이 기념하고 강화시킬 수 있도록 유엔과 함께 참여해 평화를 실천하는 날’이라고 명시돼 있다. 생각해 볼 것은 ‘전쟁이 중단되고 평화를 실천하는 날’을 제정했다고 해서 평화가 이루어지는 것인가 하는 점이다. 유엔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창설됐다. 그 창설 목적에는 유엔 헌장을 통해 ‘국제평화와 안전유지’라고 분명히 못 박고 있다. 한마디로 ‘평안(平安)’이다. 하지만 유엔도 유엔
정수연 한국트리즈 경영아카데미 원장 한일병합 100주년에 맞는 2010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모 사단법인의 주최로 ‘제65주년 광복절기념 나라사랑 국민행사’가 서울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렸다. 이번 광복절 행사에서 주최 측은 한국기록원 기네스북에 등재된 가로 60미터, 세로 40미터 크기의 초대형 손도장 태극기를 하늘에 띄웠다.“내 나라를 위해, 바칠 목숨이 한 개 밖에 없다는 게 유일한 슬픔입니다”라고 한 유관순 열사의 한맺힌 목소리를 기리며 많은 사람들은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고 8.15당시의 감동을 상기하였다. 어느 6.
EBS 스타강사의 남성과 군대 비하 동영상이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24일 인터넷에 공개된 수능 언어영역 강의 동영상에는 현직 고등학교 교사인 EBS 여강사 장희민 씨가 나와 남성과 여성의 언어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이 동영상에서 장 씨는 “남자들은 언어를 비표준형으로 만들고요, 여자는 주로 표준형을 만들어요. 여자가 쓰는 말은 어떤 말? 좋은 말이죠. 특히 남자들은 폭력적이라 좋지 않아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남자들은 군대 갔다왔다고 좋아하죠, 그렇죠? 자기가 군대 갔다왔다고 뭐 해달라고 떼쓰잖아요. 그거 알아야 해요. 군대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여러 가지 행사가 열리고 있다. 정부와 민간단체가 이해타산을 따지지 않고 타국 참전용사를 위한 보은 행사를 준비해 세계의 귀감이 되고 있으니 칭찬 받을 만하다. 어떤 나라도 자국의 전쟁을 수행한 타국 군인을 우리나라처럼 대우하지는 않는다. 우리나라의 예우에 감동을 한 참전 용사들은 “다시 불러도 한국을 위해 싸우겠다”고까지 말한다. 21일에는 국회 정무위원회가 ‘참전국과 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 결의안’을 의결했다. 6.25 참전국과 그 장병들에게 제대로 감사의 뜻을 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국회는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