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종식과 평화가 오랜 꿈이던 땅에 평화가 도래했다. 필리핀 민다나오 평화실화 한가운데 한국인 평화운동가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이만희 대표가 있다는 것을 세계는 알고 한국인만 모른다.

2014년 1월 24일 84세의 노구를 이끌고 총알이 빗발치는 분쟁터를 찾아간 한국인 평화운동가의 목표는 오직 ‘평화’였다. 당시 민다나오는 선거철이라 수많은 정치인이 그곳을 다녀갔다. 하지만 40년 분쟁에 지친 주민들은 표를 위해 민다나오를 찾은 정치인들과 오직 평화를 위해 이역만리를 마다하지 않고 찾아온 84세 한국인 평화운동가의 차이를 금세 알아봤다.

이 대표는 창조주를 믿는다는 가톨릭, 이슬람 지도자들이 서로의 말을 빌미 삼아 분쟁을 일삼아온 행태를 강하게 질타했다. 그리고 창조주의 뜻은 분쟁이 아닌 평화라는 사실을 일깨우고 민다나오 민간 평화협정을 중재했다. 그날 이후 민다나오에는 이전에는 볼 수 없던 일이 벌어졌다. 가톨릭, 이슬람 주민이 서로의 집을 왕래하고 함께 평화를 얘기하면서 걷는 꿈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다. 평화협정이 이뤄진 마긴다나오주에는 이듬해 HWPL 평화기념비가 섰다. 협정 2주년이 되던 해에는 이슬람군 주둔지에도 HWPL 평화기념비가 섰다.

40년 분쟁은 민다나오 주민들에게서 평화를 빼앗은 것은 물론 교육의 기회를 박탈해 미래마저 앗아갔다. 그러나 HWPL로 인해 그들은 평화를 찾고 교육이 회복되면서 미래를 찾았다. 한국인 평화운동가가 이룬 민다나오 민간 평화협정은 지구촌 전쟁종식과 평화가 어쩌면 단숨에 가능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 획기적인 사건이다.

6.25 참전용사인 이 대표는 이제 구순을 넘었다. 그러나 청년 못지 않은 열정으로 천명(天命)인 전쟁종식 평화세계 구축을 위해 팬데믹 상황에도 쉼없이 전 세계와 소통하고 있다. 특히 하늘이 준 평화의 답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의 국제법화와 종교대통합 행보는 가파른 진전을 보이고 있다. 무슨 일이든 시작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HWPL의 가장 큰 업적은 ‘전쟁종식과 평화는 불가능하다’고만 여긴 인류에게 ‘지구촌 전쟁종식과 평화가 가능하다’는 생각을 심어준 것이라 할 수 있다. 평화를 위해 함께하자는 데 반대하고 핍박한다면 그는 평화를 반대하는 자일 것이다. 창조주의 뜻인 평화를 반대한다면 그는 악신의 편이 아닌가. 이 대표는 “평화, 하면 된다. 하지 않기에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틀린 말이 아니라면 돕지는 못할망정 적어도 비방의 입은 다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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