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지난 23일 스위스 로잔대학교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겸 IOC 위원, 김재열·유승민 한국 IOC 위원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대한체육회 주로잔대표부 개소식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대한체육회가 로잔에 사무소를 개설한 것은 한국 체육계와 국제 스포츠 기구 사이의 밀접한 소통을 이어가고 국제 스포츠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로잔은 IOC 본부뿐 아니라 스포츠중재재판소(CAS)와 국가올림픽연합회(ANOC) 등 50개 국제 스포츠
조국혁신당 돌풍이 심상치 않다. 4.10 총선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된 4일 이전까지 조국혁신당은 지지율에서 25% 안팎으로 국민의미래, 더불어민주연합을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만약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이 아닌 조국혁신당이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석을 많이 확보하게 되면 가장 큰 이변이 될 것이다.조국혁신당을 바라보는 시각은 대체로 비판적이다. 비례대표 후보군이 대부분 범죄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비례대표 1번을 받은 박은정 전 검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시절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찍어내기 감찰 의혹으로 법무부에서 해임됐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1일 오전 정부 회의 일정을 이유로 귀국했다.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는 이 대사는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싱가포르발 항공편으로 입국했다.이 대사는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취재진에 “임시 귀국한 것은 방산 협력과 관련한 주요국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함”이라며 “체류하는 동안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일정이 조율이 잘 돼서 조사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이어 “저와 관련해 제기됐던 여러 가지 의혹들에 대
정부는 2024년 석유가격 인상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예멘 후티반군 공격이 확대되고 있다.대한민국은 석유를 100% 수입에 의존한다. 호르무즈해협 통과가 어려워져 한국을 포함한 많은 선박들이 7~8일 더 걸리는 희망봉으로 우회하고 있다.12월 25일 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77 달러로 11월 84 달러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돼 있다. 그러나 후티반군의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공격이 확대되면서 유가는 오를 가능성이 있다.2024년 유가 상승에 정부는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수출과 수입으로 먹고사는
최병용 칼럼니스트한 유튜브 출연자가 “북한이 우리의 주적이에요. 대한민국에서 이 말을 왜 못 해”라고 한 말을 두고 네티즌들이 갑론을박이다. 대한민국과 북한은 전쟁이 종식된 종전 상황이 아닌, 휴전선을 두고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휴전 중이다. “북한이 주적”이란 말을 했다고 논란이 되는 게 더 이상하다. 청소년들에게 통일교육도 필요하지만, 호시탐탐 도발할 기회를 엿보는 북한은 우리가 경계해야 할 주적이란 교육이 더 중요하고 우선이다.필자는 10년간 장교로 복무했다. 훈련할 때 적은 항상 북한군이었다. 북한군이 다시 전쟁을 일으켜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가수 유승준이 최근 한국 입국 비자 발급을 요구하며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유승준은 지난 2015년 LA 총영사관이 재외동포 비자 발급을 거부하자 이를 취소해 달라며 첫 번째 소송을 제기했고,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았다.유승준은 2002년 입대를 앞두고 출국했다가 돌연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 병역의무 회피를 위해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는 이유로 출입국관리법 11조에 따라 그해부터 입국이 금지됐다. 댄스가수의 절정기를 보냈던 그는 한국에서 활동할 수
원민음 정치부 기자금융위원회가 내년 6월까지 8개월 가까이 공매도 전면 금지조치를 취했다. 주식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첫날은 코스피가 급등했다. 하지만 다음날 도로 주저앉으면서 개미들이 혼란에 빠졌다. 공매도 전면 금지라던 정부 발표와 달리 시장 조성자에 대한 공매도는 허락하면서 공매도 전면 금지 첫날 전체 공매도는 되레 늘어났다. 개미들은 이에 시장 조성자들에 대한 공매도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매도 금지조치 이후에도 공매도 논란이 이어지던 14일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에서 양국 간 156억 달러(약 21조 1천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방한 때 두 나라 사이에 체결한 290억 달러(약 39조 2천억원) 규모의 계약을 한 데 이어 이번에는 윤 대통령이 사우디 국빈 방문을 통해 큰 성과를 거둔 것이다.이로써 사우디 투자협약은 총 446억 달러(약 60조 3천억원) 규모로 늘어난다. 아직 구체적인 협력사업으로 성사되기 전 단계이지만 양국 간 경제협력 규모가 상당하다는 평가이다.첨단 기술력
외교부는 2일 무소속 윤미향 의원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주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 참석에 대해 “북한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해오고 있는 시점에서 조총련 관련 행사에 참석한 것은 더더욱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윤 의원은 친북 재일동포 단체인 조총련이 전날 도쿄 요코아미초 공원에서 주최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참석해 물의를 빚었다. 그는 지난달 30일 일본에 입국하는 과정에서 주일대사관의 차량 지원을 받고 친북 성향의 행사에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외교부는 친북성향의 행사를 위해 윤 의원이 일본에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K의료관광을 위해 ‘뷰티 여행족’들이 한국으로 몰려들면서 고부가가치 의료관광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코로나 엔데믹 보복 소비 붐을 타고 일본인뿐 아니라 몽골 등 중앙아시아, 구미권역의 여행객들까지 한국 의료계를 찾으면서 의료관광이 MICE를 넘어서는 핵심 관광 산업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외국인 의료 관광객 유치가 내수 진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크다. 실제로 중동의 부호들은 여러 부인과 수십명의 가족을 동반해 한국에 와서 최고급 호텔에 묵으며 수개월 동안 치료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우리나라 관광지가 지속된 불황으로 시름을 앓고 있다. ‘삼천리 금수강산’이라고 하지 않았나. 그러나 관광지마다 빛을 잃은 탓인지 침체국면이 심각하다. 3년여 코로나 여파로 피해를 입은 많은 지역이 아직도 회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중국도 들리는 소식은 심각하다. 유명 관광지의 행렬이 줄어들고 썰렁한 곳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인들이 큰 고객인 북경 상해 항주 등 대도시 골동시장도 폐업한 곳이 많다. 지금 도자기를 굽고 있는 최대 도자기 생산 지역인 경덕진의 상황이 궁금하다.중국의 불황이 동남아 관광시장을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은 집속탄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하고 동맹국들에게도 지원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미국 안은 물론 동맹국들 사이에서도 찬반이 갈리는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집속탄은 큰 폭탄 안에 새끼 폭탄을 수십 또는 수백개 넣어 제조한 대량살상무기로 투하되는 곳에 있는 사람 모두를 살상할 수 있는 가공할 무기다. 산탄의 범위가 축구장 몇 개 크기에서 몇 헥타르에 이를 정도로 넓다. 그래서 군인은 물론 민간인을 살상한다.집속탄은 불발탄 비율이 높아 투하된 뒤 짧게는 수십년, 길게는 백년이 지난 뒤에
이종철 정치학 박사ㆍ고려대 강사더불어민주당은 일본 오염수 방류 이슈를 극대화하려고 하는 모양이다. 의원들은 일본 방문 항의단을 구성해 일본으로 날아갔다. 일본 총리 관저 앞에 가서 오염수 방류 반대 시위를 진행했다. 경제산업성과 외무성 앞 시위도 이어갔다. “오염수 투기 중단”을 외치며 집회를 개최했지만 정작 일본 총리는 나토(NATO) 회의에 참석하느라 일본에 없는 상태였다. 그렇다고 일본의 정당을 방문하거나 일본 의원들을 만나지도 못했다. 명색이 거대 야당의 국회의원들이 남의 나라까지 날아가서 할 수 있는 일이 그 나라 정부 부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미국의 생물학자 개릿 하딘(Garrett Hardin)은 날로 증가하는 인구의 수와 다르게 지구의 자원은 유한하다고 봤다. 따라서 인류가 공공재인 천연자원을 남용한다면 지구에 엄청난 재앙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그는 자신의 견해를 논문 ‘공유지의 비극’을 통해 세상에 알렸다. 하딘의 논문에 실린 공유지의 비극은 다른 말로 목초지의 비극이라고도 한다.마을 주민들이 자신들의 가축을 방목할 수 있는 공동의 목초지(공유지)가 있었다. 마을 주민들은 이 공동의 목초지를 이용하는 데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앞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교통수단의 발달과 인터넷의 확산으로 지구는 일일생활권으로 가고 있다. 언론에서는 우리나라 여권이 갖는 힘이 세계적으로 수위를 다툴 만큼 커졌다고 보도하고 있다. 여권 파워는 국가 간의 외국인에 대한 입국허가인 비자를 짧은 기간 체류하는 경우 면제하기로 한 국가의 수를 기준으로 결정한다. 비자면제협정이 많이 체결되면 국민이 많은 국가를 자유롭게 갈 수 있게 되고, 이는 국력이나 국가의 위상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비자면제협정을 체결하게 되면 체결 국가 간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관계도 발전하게 된다. 그런데 이런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세계 축구에서 비주류에 속한 한국이지만 월드컵에서 4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이탈리아와 만나면 유독 강한 일면을 보인다. 이는 세계 축구 역사에 특이한 현상으로 꼽힌다.2002 한일 월드컵에서 히딩크 감독이 이끈 한국은 16강전에서 이탈리아를 만나 설기현의 동점골과 안정환의 극적인 헤딩 결승골로 서든데스 연장전 끝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는 한국의 사상 첫 월드컵 4강 진출에서 가장 손꼽히는 경기이자 한국 스포츠 역사상 국민들에게 가장 인상 깊은 경기로 기억되고 있다.안정환은 월드컵 이후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둘러싼 항소심을 진행 중인 유승준이 오는 7월 판결 선고를 앞두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유승준은 인민 재판하듯 죄인 누명을 씌우고 있다는 취지의 심경을 밝히며 한국 입국에 대한 강경한 의지를 또다시 드러냈다.유승준은 특히 언론이 국민을 선동하고 있고 힘없는 개인에게 린치를 가한다며 자신의 입국을 21년째 막고 있는 정부와 자신을 비판하는 언론에 대한 큰 실망감도 드러냈다. 1990년대 후반부터 5년간 대한민국 가요계를 강타했던 유승준은 독보적인 댄스 퍼포먼스와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통일부가 북한인권보고서를 채택했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참담한 인권침해가 북한 땅에서 이뤄지는 모습을 비교적 적나라하게 담아냈다고 평가하고 싶다.“한 여성이 춤을 추면서 손가락으로 ‘김일성 초상화’를 가리켰다. 이후 이 여성은 공개 처형됐다. 사상이 불온하다는 이유였다. 처형 당시 여성은 임신 6개월이었다….”지난달 31일 공개된 정부의 ‘2023 북한 인권보고서’에는 북한의 인권 침해 실태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번 보고서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로 입국한 탈북민 508명과의 상세한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1644(인조 22)년 베이징(北京)에는 독일인 출신 예수회 사제 아담 샬 신부가 남천주당(南天主堂)에 머물면서 포교활동(布敎活動)을 하고 있었다.이러한 상황에서 베이징(北京)의 관소(館所)인 문연각(文淵閣)에 머물고 있던 소현세자는 남천주당에 있던 아담 샬 신부(神父)를 만나게 됐다.그런데 이러한 만남이 소현세자가 서구문물(西歐文物)을 비롯해 천주교(天主敎)를 접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됐다는 점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사실 기간으로 볼 때 소현세자와 아담 샬 신부와의 만남은 불과 2개월 정도밖에 되지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중국을 얕잡아 볼 필요는 없지만 경외시 해서는 안 된다. 시종일관 의연하게 대처해야 한다.중국인 입국자 PCR 검사도 폐지하고 이제는 사실상 중국인 개인, 경제인, 공직자, 관광객 할 것 없이 비자 발급을 제한하지 않는 상황이다. 한국에 오겠다는 중국인들은 다 받아들이겠다고 선언했다. 중국이 위드코로나로 전환하면서 폭발적으로 환자가 증가해 한국도 한때 중국인들에게 빗장을 걸었다.물론 유럽을 비롯한 대부분의 서방 국가들도 동일한 정책을 취했다. 다만 태국을 비롯한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 등 동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