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4000억원대 세금 낭비’ 논란을 빚었던 용인 경전철 사업과 관련, 이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했던 전(前) 용인시장, 수요 예측을 잘못한 한국교통연구원과 소속 연구원들에 대해 “용인시에 214억여원을 배상할 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서울고법 행정10부는 용인시민들이 전직 용인시장과 한국교통연구원 등을 상대로 제기한 용인경전철 사업 관련 1조원대 손해배상 청구 주민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사업추진 당시 이정문 전 용인시장과 한국교통연구원, 담당 연구원에게 총 214억 6천여만원을 용인시
이종철 정치학 박사ㆍ고려대 강사119가 사고를 당한 응급환자를 긴급히 이송해가도 병원에서 받아주지 못하는 일이 생긴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그래서 받아줄 병원을 찾다가 결국 길거리에서 사망에 이르는 일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면 참으로 심각한 문제가 아닌가. ‘응급실 뺑뺑이 사망’이라는 이런 일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 정부가 긴급하고도 응당한 조치를 취하고 확실한 대책을 미연에 수립 했어야 하는 사안이다. 정치는 국민을 편안하게 하고 국민을 지켜줄 책무가 있다. 정치라는 게 왜 있는 건지 근본적인 고민의 문제다.지난달 30일
경기 용인시에서 후진하던 차량에 치인 70대 외상 환자가 수술이 가능한 병원 중환자실을 찾아 헤매다 2시간여 만에 목숨을 잃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지난달 말 발생했다. 이 사고는 우리나라 응급사고 처리체계가 얼마나 허술한지를 단적으로 드러냈다. 사건의 과정을 살펴보면서 문제점을 짚어봐야 할 것이다.사고가 발생하자마자 10분 만에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해 가까운 아주대병원을 시작으로 경기와 인천, 심지어 충남까지 병원 12곳에 치료를 요청했다고 한다. 복강 내 출혈이 의심된 이 환자를 살리기 위해선 빠른 조처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옛날 관아에 있던 서리를 ‘아전(衙前)’이라고 불렀다. 육조를 모방해 육방(六房)을 뒀으니 이들이 최말단 공직으로 대 주민 공무를 담당했던 셈이다. 아전은 과거에 급제한 자들이 아니면서 백성들에게 ‘나으리’라고 불렸다. 아전도 권력이라 ‘기생이 아전서방을 두면 팔자를 고친다’는 속담도 전해 내려온다.가을철 환곡을 징수하면서 가혹한 행위도 서슴지 않았던 아전들이 백성들에겐 공포의 대상으로 여겨졌으리라. 세 징수를 위해 피도 눈물도 없이 부뚜막에 걸린 쇠솥 단지까지 압수해 간 아전들의 잔인한 행위에 민초들은
참조은경제연구소 이인철 소장최근 안산, 용인 등 수도권 일부지역에서 또 깡통전세가 등장했다. 깡통전세란 전셋값이 매매가를 추월한 아파트를 말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서해아파트 전용 59㎡는 이달 3일 2억 1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성사됐다. 같은 크기 매물이 지난 7월 말 8월 초에는 2억~2억 1000만원에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지난 6월 입주를 시작한 인근의 한 아파트도 상황은 비슷한데, 같은 면적의 현재 전셋값이 3억원으로 분양가와 같아졌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e편한세상용인한숲
전염병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다. 종교, 인종, 성별, 국경을 넘어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 그래서 차별없이 원칙적이고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 그런데 이 당연한 이치가 대한민국에선 적용되지 않는 듯싶다.전염병보다 무서운 재앙은 오만이다. 지도자의 오만이야말로 온 국민을 위험에 빠트리기 때문이다. 가장 오만했던 미국과 유럽이 가장 심각한 코로나19 위험국이 됐다는 사실과 코로나를 비웃던 각국 지도자들의 확진 소식이 이를 방증한다.우리나라는 최근 하루 50명 미만으로 코로나19 환자가 통제돼 왔다. 이런 결과는 올해 초 신천지 대구교회
김홍철 기술경영학 박사우리나라 굴지의 포털업체인 네이버가 경기도 용인시에 건립을 추진하던 클라우드 서비스용 데이터센터 건립계획이 철회됐다. 당초 네이버는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에 총 5400억원을 들여 약 13만 2000㎡규모의 데이터센터를 2023년까지 완공할 계획이었다. 이것은 네이버가 2017년 6월에 완공하여 현재 가동중인 춘천데이터센터(‘각’)보다 2배 이상이 되는 규모로, 빅데이터 중심의 IT경제에 대비하기 위해 야심차게 추진해 온 것이었다. 네이버는 2017년 9월 용인시에 데이터센터 건립에 대한 투자의향서(MOU)를 제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 지난달 31일 서울 강북삼성병원에서 양극성장애로 외래진료를 받으러 온 한 30대 초반 환자가 정신의학과 전문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피의자 박씨는 당일 외래 접수를 신청하고 피해자 교수에게 정신건강 상담을 진행했다. 이후 상담을 시작하려는 도중 박씨는 갑자기 진료실 문을 잠그는 등 이상 행동을 했고 도주한 교수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인간은 본래 소박하고 자유로운 세계 속에 살아가는 존재다. 그러나 심지(心知)에 집착할 때 인간은 세계를 둘로 나눈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자신이 현재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타워크레인 사고가 또 났다. 평택의 아파트공사 현장에서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다. 지난 9일엔 용인시 물류센터 공사현장에서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지난 5월에는 남양주시 아파트 공사장에서 타워크레인의 기둥이 부러지면서 3명이 목숨을 잃고 2명이 부상했고 지난해 10월에는 의정부 아파트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 중에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올 한해만 19명이 목숨을 잃고 46명이 부상했다. 올해는 지난 5년 평균에 비해 4배나 많은 사고가 나고 있다. 사고는 작년부터 늘
박태봉 대중문화평론가인간은 본래 소박하고 자유로운 세계 속에 존재한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길이 있다. 그러나 심지(心知)에 집착할 때, 인간은 세계를 둘로 나눈다. 그리고 자신도 상대적 세계에 있음을 깨닫지 못하고, 타인을 상대적 세계 속에 밀어 넣는다. 인간은 불선(不善)하고, 아름답지 않다고 규정된 것들이 정말로 선하고 아름답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중국 사상 전반에 조예가 깊고, 오랜 시간 노자철학을 연구한 왕방웅 교수의 ‘노자, 생명의 철학(老子的哲學)’에서 나온 말이다. 요즘은 7080시대의 우리 주변에서 느꼈던 이웃 간
한국교회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며 연일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 교회갱신에 앞장서자고 말하고 있다. 다가오는 2017년은 마르틴 루터에 의해 종교개혁이 일어난 지 500년이 되는 해다. 당시 부패한 가톨릭교에 반발해 일어난 종교개혁은 로마 가톨릭교회의 권위를 붕괴시켰다는 평을 받고는 있지만, 부정과 부패, 사람의 생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이용해 돈과 권력을 차지하려 했던 당시 가톨릭교회의 성직자들에게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는지도 모른다.종교개혁을 주도했던 마르틴 루터는 당시 로마 가톨릭이 돈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6일 실시된다. 국무조정실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공직자 출신인 홍 후보자가 인사 청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막상 검증대에 오르니 탈세, 주민등록 위장전입 의혹 등이 불거지고 있는 등 말썽이 뒤따르고 있다. 공직자로 재직하면서 아파트 분양을 받기 위해 위장 전입한데다가 2002년 4월경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 계약 시 당시 가격 7~8억원 시세 건물을 1억 9200만원으로 다운계약서 작성해 적어도 3000만원가량 탈세 혐의 등 시정잡배나 할 수 있는 돈벌이 행태를 한 혐의다.홍 후보자
질경이한병진발길에 짓밟혀도땅을 믿고 온몸 맡겼나햇살 등지고길가 개망초 옆에 앉아숨죽이며 살아온질긴 목숨줄이여달랑 꽃대 하나 내밀고낡은 치마폭에시련의 삶을 수놓았나. -약력-前 한국문학세상 운영국장 역임한국문인협회 전북 임실지부 이사문학광장 운영위원환경신문 명예기자한국장애인문화협회 경기도협회 문학위원장용인시 성인장애인자립센타 조직국장
이재술 정치컨설팅 그룹 인뱅크코리아 대표 35일 후면 4.27 재보궐선거가 열린다. 선거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는 말이다. 일반인들이야 선거 준비과정을 잘 모르겠지만 사실 선거기간을 빼면 실질적 선거 준비기간은 20여 일 정도 밖에 없다. 이 기간에는 통상 지역관련 정책과 선거전략을 구성하고 그것에 따른 메인슬로건을 만든다. 이것이 있어야 명함, 공약서, 예비홍보물, 선거벽보, 선거공보를 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밖에도 준비할 것들이 많다. 유세차량, 영상물, 로고송, 유세복, 선거운동원 확보 및 교육, 여론조사 및 정세분
윤승용 시민주권 홍보기획위원장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는 ‘삼풍동 아파트역’이란 희한한 버스정류장이 있다. 어느 날 이곳을 지나는데 버스 안내방송에서 “다음 정류장은 삼풍동 아파트입니다”라는 멘트가 나왔다. 그 순간 난 어리둥절했다. “삼풍동 아파트라니? 요즘 아무리 기상천외한 아파트 이름이 속출한다지만 삼풍동 아파트는 처음인데?” 나의 궁금증은 집에 도착해서 인터넷을 뒤져보고서야 풀렸다. 이 버스정류장은 삼익, 풍림, 동아아파트 등 3개의 아파트의 한 가운데에 위치해 있는데 정류장 이름을 짓는 과정에서 3개 아파트 주민들이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주민들의 세금을 물쓰듯 하는 방만한 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지난 2005년에는 용인시가 1600억 원을 들여 8만㎡에 지하 2층, 지상 16층 규모의 호화청사를 지었다. 지난해 말에는 성남시가 7만 5천㎡ 부지에 총 사업비 3천억 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9층의 매머드급 청사를 지어 빈축을 산 바 있다. 일부 수도권 지자체를 제외한 대다수 지방정부가 재정자립도가 평균 50%를 겨우 넘는데도 최소 수천억 원이 소요되는 호화청사를 짓는 무책임한 행정을 하고 있는 셈이다. 안양시의 경우는 황당하기까지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