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경이

한병진

발길에 짓밟혀도
땅을 믿고 온몸 맡겼나

햇살 등지고
길가 개망초 옆에 앉아
숨죽이며 살아온
질긴 목숨줄이여

달랑 꽃대 하나 내밀고
낡은 치마폭에
시련의 삶을 수놓았나.
 

 

 

 

-약력-
前 한국문학세상 운영국장 역임
한국문인협회 전북 임실지부 이사
문학광장 운영위원
환경신문 명예기자
한국장애인문화협회 경기도협회 문학위원장
용인시 성인장애인자립센타 조직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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