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6일 0시 기준 12명이 추가되면서 24명으로 늘어났다. 이번 오미크론 국내 확산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건 첫 감염자인 목사 부부의 거짓말 때문이다. 목사 부부의 거짓말로 인해 코로나19 위험 속도는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방역당국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와 의심사례는 34명이나 된다. 이들과 밀접접촉자는 600여명으로 추산되며, 선제적 관리 대상까지 합해 1360명가량이 방역당국의 추적 관리 대상이다.아직 밀접접촉자 중에서 잠복기가 남아 있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은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됐으니 귀성은 물론 고향의 친지·어른들을 찾아 세배조차 못 드리는 기이한 풍경이 벌어졌다. 코로나19가 몰고 온 안타까운 일인데, 거슬러 올라가면 이런 비참한 사단의 발단 원인이 제공된 시기가 꼭 1년 전이다. 지난해 2월 당시에는 병명조차도 불분명했고 그저 겨울철 폐렴이려니 의심됐던 병원균이 뉴스를 타고 국제사회로 알려지면서 비로소 세계인들의 관심의 초점이 됐던 것이다.지난해 1월 1일 중국 우한시 화난수산물 도매시장이 신종바이러스로 인해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조선시대에도 죄가 없는데 귀양을 가거나 옥에 갇힌 사람들이 많았다. 정절을 지키며 오로지 낭군만을 기다리던 고전 속의 춘향은 옥에 갇혀 모진 고문을 받는다. 죄목은 관장(官長) 능멸죄. 남원부사 변학도가 수청거절에 대한 앙심으로 죄를 뒤집어씌운 것이다. 권력자들이 힘없는 백성이라고 제멋대로 인신을 구속하고 체벌을 가했던 봉건의 악폐를 알려 준다. 비록 픽션이지만 권력자들에게 당하는 민초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읽을 수 있다.조선을 개국한 정도전은 젊은 시절 원나라 사신 마중을 거부했다고 10년간 나주에서 귀양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위정자들과 정부 고위 관료들은 한국이 ‘무엇 무엇이 최고다’ 하면서 한국의 위상을 자랑한다. 요즘은 자랑거리로 K방역을 앞세우고 있고 대통령도 기회만 있으면 강조하고 있다. K방역 예찬 속에 음압병상 부족, 역학조사관 부족, 간호인력 부족은 묻혀 버린다. 하루에 여섯명이 산재로 목숨을 잃고 있는 참혹한 현실도 덮어버린다.자랑할 만한 일을 자랑하는 건 잘못이 아니지만 정권의 업적을 홍보하기 위해 뻥튀기해서 말하거나 실상을 왜곡하는 건 곤란하다. 이 같은 행태 때문에 잘못된 현실이 개선되지 않는다. 실상을 과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세상은 바람 불고 고달퍼라….’ 이제하 시인이 작사작곡한 ‘모란동백’ 노래 속에 나오는 내용이다. 한해가 저물어가는 이때 가만히 생각해보면 올해는 세상사는 일이 너나 할 것 없이 유난히 고달픈 한 해인데, 그것은 분명 코로나19라는 보건재앙으로 인해서기도 하다. 지구상에서 221개국 5500만명 넘게 확진 판정을 받았고, 최근에도 1일 신규 확진자 수가 44만명에 이르고 그 중 미국에서만 13만명 정도라 하니 이쯤 되면 공포가 아닐 수 없다.그런 상황이니 올해의 최대 이슈가 ‘코로나19’인 것은 불문가지다. 전
정라곤 논설실장/시인봄부터 이어진 코로나19로 우울했는데, 설상가상으로 닥친 올여름 장마가 몰고 온 재난 피해는 국민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봄과 여름 두 계절을 불안감과 무기력 속에서 속절없이 보냈으니 누군들 답답함이 오죽하였겠는가. ‘기분이 꿀꿀하다’는 표현은 이럴 때 어울리는 것이니 우리사회에 무엇하나 시원한 구석이라곤 찾아볼 데 없는 현실이다. 그저 주변에서 들려오는 건 나라가 광복(光復)돼 모두가 기뻐해야할 날에도 이념으로 갈라진 국민들이 서울 광화문에 몰려들어 ‘정권타도’를 부르짖었다는 것, 잠시 주춤했던 코로나19
권력은 4~5년 주기로 바뀐다. 바뀌지 않는 권력이란 없다는 것을 역사가 증명한다. 그래서 권력을 쥘 때 겸손하고 잘해야 한다. 그러나 늘 권력을 쥔 자들은 어느새 오만해지고, 그 말미나 권좌에서 물러난 다음은 좋지 않았다. 그래서 인생사 새옹지마(塞翁之馬)라고 하고 매사 바르고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는 걸 역사가 알려주고 있지만 늘 권좌에 앉으면 이것이 잘 안 되는 듯싶다.말로는 인권, 기본권을 그 어느 때보다 강조한 문재인 정부지만 그 어느 때보다 소수 종교나 내 편이 아닌 남의 편에 대한 차별과 이중잣대가 극심한 이중행보를 보이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이 시작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바이러스에 맞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월 30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규 확진자가 43명 늘어 누적 1만 2800명이라고 밝혔다.5월 들어 다소 잠잠했던 코로나19는 6월 들어 방심한 틈을 타 다시 활개를 치며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최근 서울과 경기 두 지역의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고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경기 안양 주영광교회, 수원 중앙침례교회 등 수도권 교회와 방문판매업체 집단감염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현재까지 174명으로 우려했던 폭발적인 확산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방역 당국은 여전히 2천명 정도의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이 아직 연락이 닿지 않은 데다 20대를 주축으로 한 ‘숨은 전파’에 대해 아직 안심할 수 없는 단계라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20대들의 주거지가 서울을 비롯한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이라 클럽발 감염이 언제 어디서 또 터질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최근 길거리나 공공장소를 보면 20대들 사이에 ‘생활 속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는
지난 1월 20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여성이 코로나19의 첫번째 확진자로 판명났다. 1월 26일 3번 확진자가 나왔다. 춘절기간이었다. 이후 역학조사를 통해 3번 확진자가 지역감염의 시작이라고 전문가들이 밝혔다. 이날 의사협회는 중국 감염원 차단을 촉구했다. 그러나 정부는 듣지 않았다. 지난 2월 18일 31번 확진자가 나오고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집단감염이 확인되면서 신천지는 근거없이 코로나19 진원지로 몰렸다. 신천지는 한국교회가 이단 프레임을 걸어온 종교단체다. 이단이라는 프레임 속에서도 매년 수만명씩 급증했고, 지난해에는 무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코로나 사태는 이제 국난으로 발전했다. 모든 국민이 고통스러워하고 있고 국민 95%가 마스크를 하고 다닐 정도로 불안에 떨고 있다. 다른 사람에게 전파시킬까봐 걱정을 하고 있다. 코로나 감염증이 시작되고 확산되는 가운데 가장 중요함에도 가장 관심을 못 받고 홀대 받고 있는 문제가 공공인프라 부족 문제이다.지난 2015년 메르스를 겪었음에도 놀라울 정도로 감염병 대비 인프라 구축 문제는 외면 받고 있다. 메르스 직후 반짝 대책이 나온 뒤 제대로 변한 게 없다. 역학조사관 확충 문제도 사실상 그대로고 음압병상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감염병 확진자가 나오면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음압병실은 병실 안의 공기 압력을 바깥보다 낮게 만들어 병실안의 오염원이 병실 밖으로 나가지 않게 하고 자체적으로 공기를 깨끗하게 만드는 특수 시설이다.현재 전국의 음압병상 수는 1027개(음압병실은 793개)이다. 이 가운데 국가지정 음압병상은 다인실을 포함해도 198개뿐이다. 서울도 43개뿐이다. 대구, 경북은 7개뿐이다. 국가지정 음압병상은 문재인 정부 들어 4개밖에 늘지 않았다. 현 정부가 감염병 인프라 구축에 얼마나 무심하고 안일했는지 보여
‘코로나19’ 확진자가 또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31번 확진자의 경우 감염경로가 부정확하다. 역학조사에 따르면 31번 환자는 지난 2월 6일 교통사고 이후 장기간 보건소 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던 중 확진 판단을 받았다. 해외여행 이력도 없어서 환자 자신이나 의료진도 폐렴 증상이 있었음에도 코로나19로 의심하지 못했다. 주로 병원에 있었음에도 감염이 됐다는 점에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어쨌든 환자로서는 몹시 놀랐을 상황이고, 의료진이나 방역당국도 방역망에 구멍이 뚫린 것 이
김홍철 기술경영학 박사MS설립자인 빌게이츠는 “정보당국은 핵무기가 수백만 명을 죽일 수 있다는 심각성을 말하지만, 테러리스트가 바이러스를 활용한다면 수억명도 죽일 수 있다. 인공전염 바이러스를 만드는 기술은 과거 국가 차원에서 다루어졌으나, 이제는 일반 생물학자도 다룰 수 있을 만큼 대중화되고 있어, 전염병 확산의 가능성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17년 2월 ‘뮌헨 안보컨퍼런스’에서 IT업계의 리더가 언급한 말로, 핵보다 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바이오 테러 공격에 충분히 대비하지 않고 있는 각 국의 주요 지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국민의 거의 절대 다수인 80~90%가 마스크를 하고 외출하고 있다. 일찍이 이런 경우는 없었다. 국민 불안감이 그 만큼 커진 결과다.신종 코로나 사태를 맞아 여러 가지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정부 내에 부서 간 혼선도 한몫 했다. 왜 문제가 불거지는지 면밀히 살펴서 똑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다른 때와 비교할 때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정부가 발 빠른 행동에 나서게 된 것은 메르스 사태의 경험이 작용한
중국 우한(武漢)시에서 발생된 신형 폐렴의 원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는 판정이 나온 것은 바이러스 감염이 중국 전역으로 퍼지고 난 1월 9일이다. 그전까지만 해도 중국 보건 당국은 확산되고 있는 우한 폐렴의 원인을 알지 못해 전전긍긍했고, 중국내에서 우한 폐렴으로 인해 첫 사망자가 나왔다고 공식 발표한 1월 10일에도 폐렴으로 보고된 환자는 59명이라고 했다. 그 중 7명이 심각한 상태였는데 60대 남성 한명이 숨졌다고 밝히면서, 1월 3일 이후 새로운 발병자는 나오지 않았고 아직 인간 대 인간으로 전염된다는 증거가 없음을 강
손석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학박사 새로운 학년을 맞아서 혹은 상급 학교로 진학하면서 아이들은 종종 스트레스를 경험하곤 한다. 학업의 난이도가 높아지거나 새로운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것 등이 흔한 스트레스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러한 스트레스에 의해 어떤 아이는 눈을 깜빡거린다든지, 코를 찡긋거린다든지, 얼굴을 찌푸린다든지 하는 행동을 보이고, 또 어떤 아이는 “킁킁” “음음” 하는 소리를 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와 같은 현상을 틱(tic)이라고 한다. 틱(tic)이란 급작스럽고 반복적으로 근육이 수축하는 것을 말하는
한병권 논설위원 이미 재난이 돼 버린 메르스다. 말 그대로 ‘죽음의 바이러스’다. 분노조절이 쉽지 않다. 정부 당국의 호언장담과 달리 사망자가 많이 나왔다. 감염자가 전국으로 확산돼 장기화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병원 주변 자영업자들을 도산 위기로 몰고 가는 등 가뜩이나 위축된 경제에 큰 타격을 안겨주고 있다. “사스 환자가 아직 국내에서 발생하지 않았지만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노무현 대통령) 지금부터 12년 전인 2003년. 사스가 세계를 휩쓸었다. 가까운 중국이 큰 피해(감염 5328명, 사망 349명)를 입었다. 한국은 중
끝 모를 메르스 확산 사태로 우리나라 방역 체계의 민낯이 여실히 드러났다. 정부의 총력대응이 무색하도록 새로운 감염자가 계속 발생하면서 전 국민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주변국은 물론 국제사회에서도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상황이다. 우리 몸의 면역 체계라고 할 수 있는 정부 방역 시스템이 독감에 제대로 걸린 모양새다. 정부는 이미 골든타임을 넘겨 버렸다. 보건당국이 초기 방역에 허둥지둥하며 시간을 허비한 사이 감염자는 벌써 30명을 훌쩍 넘겼다. 격리자 역시 매일 수백명씩 늘고 있다. 사망자도 속속 나오고 있다. 국내 메르스
손석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틱(tic)’이란 급작스럽고 반복적으로 근육이 수축하는 것을 말하는데, 흔히 버릇으로 잘못 여겨지곤 한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불수의적으로 이루어지며, 리듬이 없고 목적을 띠지 않는다. 다만 겉으로 보이기에는 다소 의도적이거나 또는 목적이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므로 부모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은 틱을 보고나서 아이에게 “나쁜 버릇을 빨리 고치라”고 다그치거나 야단을 치는 경우가 흔하다. 틱은 운동 틱과 음성 틱으로 크게 나뉜다. 운동 틱은 눈을 깜빡거린다든지, 코를 찡긋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