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힘 모을 때
[사설]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힘 모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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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또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31번 확진자의 경우 감염경로가 부정확하다. 역학조사에 따르면 31번 환자는 지난 2월 6일 교통사고 이후 장기간 보건소 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던 중 확진 판단을 받았다. 해외여행 이력도 없어서 환자 자신이나 의료진도 폐렴 증상이 있었음에도 코로나19로 의심하지 못했다. 주로 병원에 있었음에도 감염이 됐다는 점에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어쨌든 환자로서는 몹시 놀랐을 상황이고, 의료진이나 방역당국도 방역망에 구멍이 뚫린 것 이 아닌가 싶어 긴장하고 있다. 온 국민이 방역에 초점을 맞추는 때, 방역과 국민의 생명보호가 아닌 특정 종교단체 비방에만 관심을 갖는 기독언론의 행태는 참으로 한심스럽다.

31번 환자가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기독언론은 일제히 신천지 꼬투리 잡기에만 열을 올렸다. 감염 사실을 쉬쉬한다느니, 방역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등의 기사를 내보내 불안감을 증폭시키는데 열을 올렸다. 같은 국민이라면 감염자의 건강상태와 향후 감염확산에 대한 우려를 갖는 것이 기본이다. 기독언론들은 이런 심리를 악용해 어떻게 해서든 신천지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주려 안간힘을 썼다. 

코로나19는 아무도 얘기치 못했던 재앙이다. 우리 국민 한명도 이런 재앙으로 인해 목숨을 잃어서는 안 되고, 거기에 종교나 계층이 있을 수 없다. 내가 싫어하는 종교단체니 나쁜 짓을 해주기를 바라는 것처럼 부정적 글들을 쏟아내는 기독언론의 행태는 언론의 입장에서 봐도 치졸하고 부끄럽다. 

언론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서는 법이다.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데 가장 앞장서야 하는 것이 정부, 그다음 언론이다. 언론은 여론을 형성해간다는 측면에서 정부 못지않게 중요하다. 생사가 오가는 상황에서도 오직 편을 가르고 타종교 비판에만 힘을 쏟는 행태를 ‘기독’ 언론이라는 이름으로 한다는 것도 참으로 이율배반적이다. 성경의 가르침의 결론이 ‘사랑’이며 ‘원수도 사랑하라’는 것이 기독교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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