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코로나 사태 100일은 무엇을 남겼는가
[사설] 코로나 사태 100일은 무엇을 남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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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0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여성이 코로나19의 첫번째 확진자로 판명났다. 1월 26일 3번 확진자가 나왔다. 춘절기간이었다. 이후 역학조사를 통해 3번 확진자가 지역감염의 시작이라고 전문가들이 밝혔다. 이날 의사협회는 중국 감염원 차단을 촉구했다. 그러나 정부는 듣지 않았다. 지난 2월 18일 31번 확진자가 나오고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집단감염이 확인되면서 신천지는 근거없이 코로나19 진원지로 몰렸다. 

신천지는 한국교회가 이단 프레임을 걸어온 종교단체다. 이단이라는 프레임 속에서도 매년 수만명씩 급증했고, 지난해에는 무려 10만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신천지를 없앨 궁리를 하던 차에 마치 하늘이 기회를 준 것처럼 신천지를 잡을 기회가 왔으니, 개신교는 물론 개신교 표를 얻으려는 정치인들이 신천지를 짓밟으며 마녀사냥했다. 

감염병의 책임은 국가에 있다.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감염원을 차단했어야 하지만 문 열어둔 방역을 한 정치인들은 영웅이 됐고, 대통령 말을 따라 일상생활하던 신천지 교인들은 코로나 진원지로 몰려 범죄자 취급을 당했다. 

다행스럽게 의료진과 정부의 노력으로 코로나가 안정기로 접어든 듯하지만 이웃나라 대만과 비교하면 적지 않은 사망자를 낳았고, 엄청난 인권피해를 양산했다는 사실은 두고두고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정치적 마녀사냥은 시대마다 있어 왔다. 그리고 효과도 발휘했다. 그러나 말 그대로 마녀사냥일 뿐이다. 진실이 아닌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누명을 씌운 이들의 말로는 늘 좋지 않았다. 중세시대, 글도 모르고 교황의 말만 믿던 그들과 오늘날 21세기를 사는 대한국민의 수준은 다르다. 일시적인 마녀사냥에 동조했을지라도 진실이 드러나면 진실을 따라 갈 것이다. 

코로나 사태 100일 더는 제2의 코로나 사태로 희생을 당하는 국민이 없기를 바란다. 더불어 코로나 사태의 피해자들에 대한 인권문제를 고민해봐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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