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경기 수원정)가 ‘이화여대 김활란 초대 총장이 미군 장교들에게 학생들을 성상납시켰다’는 발언과 박정희 대통령 및 위안부 비하 발언 등에 대해 사과했다.이대 측이 “전체 여성에 대한 명백한 비하”라며 후보 사퇴를 촉구하고, 민주당도 선거를 감안해 사과를 권고하자 김 후보는 그제야 “표현에 신중하지 못했다”고 했다.김 후보는 2019년 2월 ‘김용민TV’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이)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위안부를 상대로 섹스를 했을 테고”라고 말했다. 2022년 8월에는 김 총장에 대해 “종군위안부를 보내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영화 ‘건국전쟁’을 봤다. 이승만(1875∼1965) 전 대통령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예상을 깨고 100만 관객몰이 중이다.‘건국전쟁’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그간의 오해를 걷어내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이다. 영화는 이 전 대통령이 6년 의무 교육제를 도입해 국민 문맹 퇴치에 앞장섰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로의 국가방향을 설정했다는 점을 큰 업적으로 꼽았다.이 영화를 본 뒤 1948년 8월 15일 정부를 수립한 대한민국의 건국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이 스포츠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인구가 급감하는 나라. 바로 대한민국이다.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인적 자원과 뛰어난 문화 인프라도 있지만 대한민국 청년들은 결혼도 출산도 육아도 꺼리는 분위기가 팽배하다.그 첫 번째는 주택문제다. 집에 대한 스트레스를 딛고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이번에는 육아 스트레스로 다시 한번 전쟁을 치른다.여성들의 교육 수준이 높아지고 사회 진출도 일반화된 상황에 힘들게 아이를 낳으면 막상 마음 놓고 맡길 곳이 없고 비용도 만만치 않다. 고학력 여성의 경력 단절은 우리 사회의 또다른 손실이자, 저출산의 주요 원인으로도
서울 시민들이 평일이나 공휴일 야간에도 의약품 구매를 할 수 있었던 건 ‘서울시 공공야간약국’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음달 1일부터는 전면 중단된다.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이 종료됐다는 이유인데, 친서민적 사업이라 갑작스러운 중단에 비판이 거세다.공공심야약국은 ‘BEST-5 민생 규제혁신 사례’ 1위로 꼽힐 만큼 민생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차원에서 같은 종류의 사업을 진행한다는 결정이 났다고 할지라도, 시는 실제 정부사업 운영 전까지는 공백기를 만들어선 안 된다.서울시 공공야간약국은 관련 조례가 통과된 지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내년 4월 총선을 대비해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당 인재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박성준 대변인이 밝혔다.박성준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만난 기자들에게 “이 대표가 인재위원장을 맡아 당의 인재 발굴과 영입, 양성과 육성 등 인적 자원의 정책 수립과 집행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과거 인재위원회는 주로 외부의 신진 인사 영입에 주력했지만 이번에는 당 내부 인재 및 당무에 참여한 정무 경력이 있는 외부인사들을 포함해 발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맡은 당 기구 명칭을 인재영입위원회가
‘메가 서울’ 구상을 꺼내 든 국민의힘이 경기도 김포시 등을 서울시로 편입하기 위한 법안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국민의힘은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포의 서울 편입 법안을 만들 TF 구성을 의결했다. TF 단장은 경기도당 위원장인 송석준 의원이 맡게 됐다. 특별법을 이번주 발의하고, 이를 추진할 당내 기구도 설치키로 했다. 국민의힘 소속 지자체장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병수 김포시장은 6일 만나 이 문제를 상의하는 일정도 잡혔다.국민의힘은 김포를 시작으로 서울과 인접한 지역까지 메가 서울 구상 논의를 확산시킨다는 방안이 당내에서 공
원민음 정치부 기자정부가 저출산 대책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외국인 가사도우미 100명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9월 27일 국무회의에서 저출산 대책으로 제안한 것에 대해 정부가 움직인 것이다. 당시 오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싱가포르의 외국인 가사도우미는 월 38만~76만원 수준이라며 국내 육아도우미 고용에 200만~300만원 드는 것과 비교해 윤 정부에 비중 있는 검토를 요청했다.구체적인 움직임은 지난 5월 23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 비공개 발언에서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운영
‘노무현 전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에게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한 판사가 고교·대학 시절뿐만 아니라 법관 임용 이후에도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정치성향을 반영한 글을 썼다고 한다.조선일보와 채널A 보도를 종합하면, 정 의원에게 징역을 선고한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는 2019년 10월 10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그토록 존경받던 기자의 지위와 권위를 떨어뜨린 것은 누구도 (아닌) 바로 기자 자신”이라는 글을 올렸다.해당 게시물은 고(故) 리영희 교수가 1971년 쓴 ‘기자풍토 종횡기’를 박 판사가 요약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부산 남포동의 ‘최고령 아파트’ 청풍장이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은 지 82년이 됐고 재작년에 E등급을 받았다. ‘즉시 사용 금지’ 하고 보강 또는 철거해야 할 건물이다. 청풍장은 뉴스에 반짝 등장했다가 사라지길 반복한다. 주민들은 폭우가 쏟아지면 대피하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돌아온다.안전이 문제 되는 주택이 전국 곳곳에 많이 있다. 노후도가 매우 높은 주택도 많다.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정부와 지자체가 대응한다면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 장마 때만 임시방편의 조치를 하고 장마가 지나면 나 몰라라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경계경보 참사’로 나라 전체에 대혼란이 야기됐지만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네 탓 공방으로 책임을 면피하자는 분위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실무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이다. 오발령은 아니라면서 총리실의 최종 판단을 받아보겠단다. 또 “안전에는 타협이 있을 수 없고 과잉이다 싶을 정도로 대응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오발령을 정당화했다.무책임해도 이 정도로 무책임한 서울시장은 일찍이 없었다. 정치인 가운데도 오 시장처럼 세치 혀로 간교를 부리면서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경계경보
이종철 정치학 박사ㆍ고려대 강사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의 당 대표 경선 당시 돈 봉투 살포 사태를 지켜보는 국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 더더욱 놀라운 것은 사태가 불거진 이후 민주당의 태도와 대처다.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실무자들의 차비, 진짜 소위 말하는 기름 값, 식대, 이런 정도 수준”이라고 했고, 장경태 의원은 “50만원은 사실 한 달 밥값도 안 되는 돈”이라고 했다. 참으로 후안무치하고 뻔뻔스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장 의원은 청년 출신으로 국회의원이 됐고 선거 당시 자신의 자취방을 공개하며 돈이 없어 궁핍하
이종철 정치학 박사ㆍ고려대 강사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됐다. 당초 구속 수사를 해야 한다는 국민 여론이 우세했다. 이 대표 사안을 계기로 국회 체포동의안 제도 폐지에 대한 여론 역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로 체포동의안 제도 폐지에 대한 국민적 여론은 더 커질 듯하다. 무엇보다 국민들의 정치 불신은 극에 달하고 있다. 법 앞에 만인은 평등하고, 국회의원이라고 법 위에 있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민주당으로서도 상황이 더 안 좋아질 듯하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사안으로 당 지지율이 계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오세훈 시장처럼 낯 두꺼운 사람도 드물 것이다. 이태원 참사 야기에 매우 큰 책임이 있는 지자체 수장으로서 일말의 책임감도 갖고 있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유가족들이 집회 공간을 요구해도 거부하고 추모공간을 요구해도 무시로 일관했다. 약간의 시늉만 해놓고 소통 책임을 유가족 측으로 떠밀고 있다. 유가족들이 천신만고 끝에 확보한 시청 앞 추모 공간의 철거를 시도하고 그것도 모자라 불법시설로 몰고 있다. 스스로 할 일을 하지 않아 참사를 야기한 장본인이 무슨 할 말이 그리 많아 ‘불법’ 운운하는가! 할 일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지난달 국회에서 노인 무임승차 금액을 국고로 보전하지 않는 결정이 나자마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요금인상을 들고 나왔다. 적자 규모가 크고 그 가운데 상당 부분이 무임승차에서 발생한 것이라는 거다. 그냥 들으면 맞는 말 같고 나름 합리성을 갖춘 말 같아 보인다. 하지만 요모조모 따질 점이 많다. 가장 손쉬운 방법처럼 보이는 요금인상을 말하기 전에 오 시장은 두 가지를 먼저 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는 수도 서울의 수장으로서 정부와 여당으로부터 무임승차 비용을 보전받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답해야 한다.
사람이 찾는 곳은 다 이유가 있는 법, 최근 ‘핫뉴스’가 있다면 바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소식이다. 요즘 한국교회 상황을 들여다보자. 기성교회 교인들 수가 갈수록 급감하고 있다는 뉴스다. 교인이 줄어들다 보니 교회 건물마저 매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럼 기성교회를 나온 교인들이 신앙을 포기한 건가. 물론 교회와 신앙생활에 염증을 느낀 교인들도 없지는 않다는 통계다. 하지만 그 이유보다도 대부분의 교인은 신천지예수교회로 수평 이동해 신천지예수교회 성도가 돼 있음을 뉴스와 통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단
김어준(54)씨가 TBS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 하차 의사를 밝혔다. 노골적인 친민주당 정치 편향 방송으로 그동안 많은 논란을 빚었던 만큼 그의 하차는 때늦은 감이 있지만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위해 바람직한 일이다. 김씨의 하차설은 TBS 예산 삭감으로 출연료 인하가 불가피해지면서 이미 예상됐던 일이다. 그는 자신의 사퇴를 앞두고 지난 10월 특허청에 ‘김어준의 뉴스공장’ 상표권까지 신청했다고 한다. 자신만의 방송을 새롭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개인방송인만큼 누가 특별히 시비를 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박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22일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기자회견에서 유가족들은 “윤석열 정부가 할 일을 하지 않아 158명이 죽음에 이르렀는데 왜 진정한 사과도, 책임도 안 지는가”하고 물었다. 가장 분명하게 책임지는 방법은 윤석열 대통령이 천지개벽의 일대 결단을 내리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할 것 같지는 않다. 이태원 참사는 정권의 수장이 책임져야 할 정도로 중대사다. 경찰과 행정 조직을 상황에 맞게 배치하지 않아 생긴 참사고 그것도 경찰력과 행정력이 잘 정비된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참사다. 국가 기강이 무너져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세월호 참사가 난 뒤 다시는 같은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말을 얼마나 많이 했나? 이태원 참사를 보면 우리 사회는 세월호 참사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다. 그래서 더욱 우울하고 더욱 고통스럽다. 앞으로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참사 같은 대규모 참사가 반복될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지금의 법과 제도, 문화와 관행이 계속된다면 이들 참사와 같거나 훨씬 더 참혹한 참사가 터질지도 모를 일이다. 상상만으로도 소름이 돋는다. 이태원 참사가 야기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 국가와 정부의 부재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 한때 ‘무상급식’ 어젠다가 우리 사회 큰 이슈가 된 적이 있다. 지금은 모두가 당연시하고 있지만 그때는 꽤나 논란이 됐다. 당시 서울시장이었던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 그 일로 직을 사임하기도 했다. 그 이후 ‘기본소득’ 논쟁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궜다. 기본소득에 이어 기본주택, 기본금융 등 다양한 ‘기본’ 시리즈가 차례로 제시되기도 했다. ‘기본’은 표현만 다를 뿐 내용에 있어서는 ‘무상’과 같은 의미다. 즉 공공의 영역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무수히 쏟아진 ‘기본’ 시리즈에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반지하 참사가 난 뒤 오세훈 시장과 원희룡 장관이 쏟아낸 말이 사람들의 입길에 올랐다. 이들 덕분에 반지하방 문제가 공론화됐다. 의미는 딱 거기까지다. 오세훈 시장은 “지하·반지하 주택은 안전·주거환경 등 모든 측면에서 주거취약 계층을 위협하는 후진적 주거유형”이라면서 “이제는 사라져야 한다”고 했다. 후진적인 것 맞다. 더 정확하게는 반인권적 거주 공간이다. ‘이제는 사라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진즉 사라졌어야 했다. 처음부터 사람이 살도록 묵인하고 방치하고 합법화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200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