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코로나19와 독감(인플루엔자)이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의하면 지난 9월 25일부터 10월 1일까지 외래 환자 1000명 중 독감이 의심되는 환자비율이 7.1명을 기록했다. 이는 그 이전 주 4.9명에 비해 44.9% 증가한 것이다. 특히 1~6세 사이에선 12.1명으로 나타나 직전 주 대비 52%나 증가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인플루엔자는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인해 여름 끝무렵부터 본격적으로 유행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팬데믹은 끝났다’는 말을 해서 미 방역당국이 해명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바이든의 돌발 발언은 코로나19 사태가 마침내 종식됐다는 뜻으로 들렸지만, 정작 미 방역 당국은 아직은 아니라며 발을 뺐다. 미국의 코로나19 사태를 지휘해온 앤서니 파우치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소장도 이전 보다 진전된 것은 사실이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미국처럼 대부분의 국가도 하루빨리 팬데믹은 끝났다고 선언하고 싶을 것이다. 그동안 너무도 힘들고 긴 고통스러운 일상을
윤석열 대통령이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취임 후 첫 여름휴가에 들어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여름 휴가동안 휴식을 취하며 향후 정국을 구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휴가를 떠나는 시점이 공교롭게도 대통령이 안팎으로 어려운 때이다. 코로나19 재확산과 고물가 등 민생위기가 산적한 상황이며 휴가가 끝나면 8.15 광복절 특별 사면 같은 민감한 현안이 기다리고 있다. 당장 20%대까지 내려간 지지율과 여권내 분란 돌파도 시급한 해결과제로 떠올랐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10만명에 다가서면서 방역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코로나19가 재유행 국면으로 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10일 밝힌 자료를 보면 전날에 이어 이틀째 2만명대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1주일 사이에 신규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수준의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정부는 코로나19 재유행을 공식화한 것이다. 통계 자료만 보면 재확산 추세가 확연해 보이며, 당초 예상보다 그 속도도 빨라졌다. 자칫 갑자기 대규모 재유행으로 확산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방역당국은 재유행의 원인으로는 BA.5 변이 바이러스 확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응해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했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드디어 18일부터 종료된다. 도입 757일, 약 2년 1개월 만에 전면적인 해제를 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사적 모임 인원과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도 완전히 풀렸다. 행사나 집회도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됐다. 그리고 영화관이나 공연장에서는 취식도 가능해졌다. ‘마스크 착용’만 제외하면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일상을 회복한 것이다. 팬데믹에서 ‘엔데믹(풍토병)’ 체제로 전환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지난 15일, ‘포스트 오미크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 최근 사적모임 최대인원을 10명으로 늘리고,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제한 시간을 자정까지로 연장하는 등 점진적 완화를 택했다. 사실 사적모임을 8명으로 하든, 10명으로 하든 12명으로 하든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주변인들을 살펴보면 ‘한다리’ 건너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례들을 보면서 걸린 사람들은 이제 거의 다 걸렸다는 식으로 여기는 경우를 흔히 찾을 수 있다. 방역당국에서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여전히 매일 2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어 방역 상황과 의료 여력 등을 확인하면서 추가적인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코로나19 재택치료 환자가 70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 확진자도 연일 14만명을 웃돌며 확진자들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달 안에 하루 확진자가 25만여명을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확진자들을 위한 치료 시스템은 현재 엉망이다.보건소 전화 연결은 불통에다 동네 의원에서도 진료를 꺼리고 있어 확진자들은 불안감 속에서 가까스로 재택치료를 하는 상황이다. 재택치료를 받는 확진자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필자 주변에 코로나 확진이 된 30대 동생은 보건소에 문의하기 위해 전화를 하면 몇 시간을 기다렸고 확진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개그맨 유재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더군다나 2차 백신접종까지 마쳤음에도 돌파 감염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연예계에 비상이 걸렸다. 정우성, 유희열 등 연예계에서는 백신 접종 후 감염되는 돌파 감염 확진자의 소식이 계속 전해지며 초긴장 상태다.최근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며 방역이 조금씩 느슨해지자, 예상했던 대로 확진자 수는 계속해 증가 중이다. 더구나 백신2차 접종 후 감염되는 돌파 감염 확진자의 소식이 계속해 전해지며 누구든지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정우성, 고경표, 김수로 등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6일 0시 기준 12명이 추가되면서 24명으로 늘어났다. 이번 오미크론 국내 확산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건 첫 감염자인 목사 부부의 거짓말 때문이다. 목사 부부의 거짓말로 인해 코로나19 위험 속도는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방역당국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와 의심사례는 34명이나 된다. 이들과 밀접접촉자는 600여명으로 추산되며, 선제적 관리 대상까지 합해 1360명가량이 방역당국의 추적 관리 대상이다.아직 밀접접촉자 중에서 잠복기가 남아 있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은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아직도 백신 접종 못했어요?” 미국 현지에서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미국인 친구는 깜짝 놀라 전화로 필자에게 다시 물었다.마스크를 벗고 야구장에서 야구를 즐기는 미국인들에게 아직도 반 이상이 1차 백신도 맞지 못한 한국의 현실에 크게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가을을 앞두고 최근 50%가 넘는 국민이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며 자화자찬했다. 백신 조기 확보 실패로 인해 학생, 자영업자 등을 포함해 국민이 피해를 보는 상황에 대해선 크게 죄송하다는 표현을 삼가고 엄격한 방역수칙만으로 델타 변이
일주일째 일일 확진자가 1000명대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델타 변이 확산세도 심상치 않다. 한달새 10배로 늘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이미 변이 중에서 우세종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백신가뭄으로 인해 시민들의 발을 묶는 4단계 거리두기 외에 뚜렷한 대책이 없는 상태다. 의료현장에는 주사기, 진단키트, 선별진료소가 부족하다고 아우성이다.여기에 백신 물량 부족으로 인한 불만은 전 세대로 확산되고 있다. 10대는 수능시험을 치르는 고3을 제외하고는 접종대상에서 빠졌고, 20대는 물량부족으로 접종대상도 아닌데 무증상 감염자가 많다
계속되는 집단감염세… 개신교 혐오 심각 “일부 교회 잘못, 억울하다”는 분위기도 개신교 전체가 하나돼 방역 모범보여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고통받는 국민들께 사죄드리며 한국교회에 호소합니다.”지난달 31일 진보 성향의 개신교 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회와 함께 일부 교회에서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감염이 터진 것에 대해 사죄했다. 이들은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들을 ‘종교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행하는 이들의 죄로부터
권이승 가톨릭관동대학교 라파엘힐링사업단 단장/감염관리위생교육중앙회 회장코로나19 집단 감염은 대개 밀접 접촉하거나 동일 공간 상황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가족, 카페, 식당, PC방, 노래방, 직장, 학교, 교회, 교정시설이나 요양병원 등이 대표적인 장소이다. 필자의 앞선 칼럼에서 언급했듯이 감염병 중 호흡기계는 비말이나 비말핵, 소화기계는 식품 그리고 피부기계는 직접 접촉경로로 감염된다. 그러나, 감염병의 종류에 관계없이 공통적으로 밀접 접촉 혹은 동일한 공간에 함께 있으면 감염가능성은 높아지는데, 이 경우는 비말,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코로나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하자 방역당국은 ‘코호트 격리’ 조치를 취했다. 병원에 있던 사람들 모두를 그대로 한 건물에 격리시킨 것인데 이 조치 이후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코호트 격리의 의미를 새기지 못하고 현실에 기계적으로 적용한 탓에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빼앗겼다.요양병원에 코호트 격리된 이후 확진자가 폭증했다. 청도 대남병원은 입원환자 104명 중 10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 양지요양병원에서는 243명, 부천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는 166명, 서울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에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올 한 해에는 검찰과 코로나19라는 말밖에 없었던 것 같다. 정치와 무관한 두 가지가 우리의 삶을 좌지우지했다. 정치가들은 정치와 무관해야 한다고 떠들면서 그 둘을 정치권으로 끌어들여놓고, 사법부와 방역당국에 책임을 미룬다. 정치적 해결을 포기한 것 같다. 이렇게 되면 정치는 부정적 기능만 남는다. 형이상학적 관점에서 정치는 이상의 실현이다. 자유, 평등, 박애와 같은 추상적 가치가 이상이다. 그러나 형이하학적 관점에서는 권력의 획득과 유지이다. 권력이 없이는 이상을 실현할 수 없다. 민주주의, 절대주의, 대의
정부가 부랴부랴 백신 계약에 나섰다. 24일 화이자, 얀센과 1600만명분 백신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총 2600만명분을 계약했다. 하지만 제때 원하는 계약된 수량이 다 들어올지 전문가 반응은 회의적이다. 지난 8일 화이자 백신 4400만명분을 확보했다고 한 건 거짓말이었다. 2달 전에 주문하면 된다는 화이자 측 말만 믿고 정부가 그대로 대국민 발표를 한 것이었다. 계약도 안 한 상태였다. 대통령이 6번 넘게 백신도입을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근거까지 공개했는데, 정작 청와대 김상조 실장을 머리로한 테스크포스팀에서 김 실장
경자년 한 해가 가고 신축년 또 새로운 한 해가 어김없이 다가오고 있다. 가고 오는 길목에 서 보니 회한(悔恨)인들 왜 없겠는가. 그 어느 때 보다 어지러웠던 한 해 얼른 지나가기를 바라는 이도 많으리라. 옛 성인들은 가고 오는 해를 보며 송구영신(送舊迎新)이라는 글귀를 남겼다.어찌 한 해의 오고 감을 말했겠는가. 한 해를 넘어 한 시대를 뜻하는 것이니, 지나간 한 시대의 부패하고 낡은 사상을 보냄이며 희망 가득한 새 시대의 개혁된 사상을 얼른 받아들인다는 깊은 의미가 담겼으리라.이는 섭리라는 말처럼, 맞이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가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높였다. 겨울철로 들어서면서 잠시 주춤했던 확진자 수가 13일에는 하루 1천명을 넘었으니 방역당국이 바빠졌고, 국민의 일상생활에서도 행동반경은 더욱더 좁아지게 됐다. 그나마 전국적인 현상이 아니라 서울 등 수도권에서 단계 격상이니 연말까지는 정부대책에 잘 따라야 하겠고, 여타지역 시민들도 당연히 예방수칙을 솔선수범하며 조심할 터지만 이로 인한 국민 걱정이 크다.지난 2월과 3월 사이 확진자 6700여명이 쏟아져 난리법석을 피웠던 대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세상은 바람 불고 고달퍼라….’ 이제하 시인이 작사작곡한 ‘모란동백’ 노래 속에 나오는 내용이다. 한해가 저물어가는 이때 가만히 생각해보면 올해는 세상사는 일이 너나 할 것 없이 유난히 고달픈 한 해인데, 그것은 분명 코로나19라는 보건재앙으로 인해서기도 하다. 지구상에서 221개국 5500만명 넘게 확진 판정을 받았고, 최근에도 1일 신규 확진자 수가 44만명에 이르고 그 중 미국에서만 13만명 정도라 하니 이쯤 되면 공포가 아닐 수 없다.그런 상황이니 올해의 최대 이슈가 ‘코로나19’인 것은 불문가지다. 전
권이승 가톨릭관동대학교 라파엘힐링사업단 단장/감염관리위생교육중앙회 회장일반적으로 병원체란 사람이나 동물에게 질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을 말한다. 병원체는 병원균, 감염원 혹은 약간 의미가 다르기는 하지만 항원이라고도 하는데, 종류로는 곰팡이, 세균, 리케치아, 바이러스 그리고 기생충 등이 있다. 말하자면, 세계 팬더믹 현상인 COVID-19의 원인인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의 병원체가 되는 것이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병원체 출현 이후 세계인은 발현 이전의 생활과는 전혀 다른 한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경험)을 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