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은 태초부터 그 어떤 민족 못지않게 많은 사연을 지니고 있다. 그 사연은 기쁨과 환희보다 아픔과 치욕이란 글자를 떠올리게 하는 그야말로 아픈 역사다.그 가운데서도 특히 아프고 치욕스런 역사가 바로 일제 식민치하에서의 굴욕이니 조선의 종말이다.이 세상엔 아주 중요하고 의미 있는 섭리요, 원칙이 하나 있다. 그것은 국민 곧 선민이 부패하면 매국으로 이어지고, 부패는 결국 외세 침탈이라는 멸망의 길을 걷게 된다.뿐만 아니라 이 같은 멸망은 다시 자유와 독립이라는 회복 운동으로 이어지게 되니 그야말로 섭리 중 섭리가 아닐 수 없다
글·사진 이의준 왕릉답사가구리 동구릉의 목릉은 선조와 두 왕후(의인왕후 박씨와 인목왕후 김씨)가 잠들어 있다. 조선왕릉 최초로 왕과 왕후들이 같은 묘역에 자리했다. 목릉은 왕후들의 능호(능의 명칭)를 합쳐서 정해졌다. 처음 1600년 의인왕후가 유릉에 묻혔다. 1608년 선조가 승하하자 숙릉으로 칭하려다 목릉으로 바꿔 건원릉 서쪽(현 헌종 경릉)에 조성했다. 1630(인조 8)년에 터가 안 좋다는 상소에 따라 현 위치로 옮기며 유릉과 목릉을 통일해 목릉으로 했다. 1632(인조 10)년에 인목왕후 김씨가 죽자 능호를 혜릉으로 정했으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매년 8월 15일은 광복절로 국경일이다. 1945년 8월 15일은 일본 제국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해 패망함으로써 한반도가 일제로부터 해방된 날이다. 그래서 우리는 매년 광복절을 기념하는데 올해는 일본의 식민지로부터 해방한지 78년이 된다. 그리고 우리는 당시 구 소련의 야욕과 북한을 장악한 김일성에 의해 남북이 분단되고 6.25전쟁 이후 지금까지 분단국가로 남아있다.광복이란 명예롭게 회복한 것을 의미한다. 일제에 의해 대한제국이 사라지고 강제적으로 식민지로 변한 한반도가 일제로부터 해방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방송인 문천식이 애도글을 올렸다가 비난 메시지를 받자 “애도가 먼저 아니냐”며 일침을 가했다.문천식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네티즌으로부터 받은 메시지 캡처본과 글을 올렸다.메시지에는 “문천식 게그맨님 크리스찬인 줄 알고 있는데 어찌 크리스찬이 민주당의 가짜뉴스 선동에 앞장서서 발표하냐. 민주당의 선동에 동참해 진실을 막는 것에 이용되지 않기를 바란다. 기독교인이라면 시체팔이에 이용되지 않는다. 지혜롭고 혜안이 있는 게그맨인 줄 알았는데 실망하지 않도
글, 사진 이정은 대한민국역사문화원 원장/ 3.1운동기념사업회 회장 제주도는 삼다도(三多島). 돌, 바람, 여자가 많다. 돌과 바람이 많아서 척박한 땅이다. 오죽 땅이 척박했으면, 여성들이 바다에서 물질하며 삶을 개척해야 했을까. 제주의 독립운동사도 돌, 바람, 여자의 키워드로 풀어볼 수 있다. 필자는 불과 14년쯤 전에 처음 제주도에 갔는데, 그때 조천의 제주돌문화공원에 가보고는 깜짝 놀랐다. 육지에서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할 다양한 생활용구, 건축부재들에 돌을 사용하여 온 것을 볼 수 있었다. 돌문화공원을 보고 내린 결론은 이것이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국회다수당인 민주당은 박진 외교장관을 탄핵 가결했다. 정의당마저 이번 표결에 대해 ‘국회뿐만 아니라 정치 그 자체를 올 스톱시키는 나쁜 촌극으로 끝나게 될 것’이라면서 표결에 불참했다. 국민들 사이에서는 외교장관에게 뚜렷하게 책임을 물어야 할 사안이 아닌데도 탄핵을 가결한 것을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검수완박에 이은 국회 다수당의 일방통행은 민심에 역행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 불편부당해야 할 국회의장은 이런 상황에서 다수당을 설득하고 정의 편에 서야 할 책무를 망각했다. 대통령실은 외교장관의 해임건의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야당 모임이란 자리에 가면 으레 튀어나오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다. 민주당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탄핵할 수도 있다고 겁박했다. 새 대통령이 취임한 지 이제 2개월 남짓인데 야당은 아직도 대선결과에 승복할 수 없는 모양새다. 지난 대통령 선거 패배에 대한 상처와 분노가 아직도 팽배한 것인가. 야당의 한 중진의원은 ‘고환율·고금리·고물가 등 한국 경제 3중고, 사회 양극화, 대·중소기업 불공정 문제, 저출산, 고령화, 지방소멸, 탄소중립 등 문제들이 산적해 있음에도 보여지는 것은 정치보복, 북풍몰이, 불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서로를 적폐로 몰고 물어뜯을 시간이 있다면 자신이 대표하는 진영 내의 부동산 사기꾼, 내로남불, 파렴치범부터 솎아내야 한다”고 꼬집었다.10일 안 후보는 문재인 정부 적폐 수사를 하겠다고 언급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사과를 요구하는 문 대통령과 관련해 SNS에 ‘정치보복의 악순환을 끊을 유일한 적임자, 안철수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그는 “어제 윤 후보가 정권에 대한 적폐 청산 의지를 밝혔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근거 없이 현 정부를 적폐로 몰았다’면서 사과를 요구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전제군주라도 신하와의 관계에서 중요한 문제점에 봉착한다. 정령의 정확하고 신속한 전달, 이상적 정책 결정, 신하들의 월권, 기밀의 누설과 차단, 여론 형성, 당파싸움, 기득권의 세습과 같은 것들이다. 이런 사항들이 역기능을 발휘하면 군주의 권력기반도 흔들린다. 군주는 주도면밀하게 순기능을 조장해야 한다. 전제군주는 생명을 주는 태양이자, 맹수나 폭풍우와 같은 무자비한 존재였다. 신하에게 이러한 군주는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군주의 이름으로 권력을 행사하려는 신하도 있다. 군신지간의 모순관계는 명쟁암투로 점
보물 제209호 문화재 지정차분한 목재 아름다운 자태유학 학술 세미나·숭모 제례송 선생의 학풍과 인격 기려[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조선시대 송준길 선생의 별당이었던 동춘당(同春堂)이 “과학적으로 지어져 조상의 지혜가 엿보이는 명품공원”으로 재조명되고 있다.대전광역시 대덕구 동춘당로 80번지, 송촌동에 자리한 동춘당은 송준길이 자신의 호를 따서 건축한 별당이다. 송준길(宋浚吉, 1606∼1672년)은 조선 중기의 문신·학자로 본관은 은진이며 영천군수 송이창의 아들이다. 그는 조선시대 효종 때 대사헌과 이조판서, 병조판서를 지내고
역사인물 탐구, 동춘당 서사극 등 인물 집중조명[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대전 대덕구(구청장 박정현)가 지역 대표 문화축제인 ‘제24회 동춘당문화제’를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안심축제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올해 문화제는 코로나19 특수 상황을 고려해 축하공연 등 개막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예년의 오프라인 체험 위주에서 지역 대표 학자를 집중 조명하는 인물탐구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전환돼 진행된다.문화제의 대표적 상징인 ‘문정공시호봉송행렬’은 AR로 제작돼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가상현실 체험으로 제공되며
“기존 정치에 신물나 새로운 바람으로 기대”[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에 이준석 후보가 선출된 것은 변화된 세상에 거스릴 수 없는 운명입니다.”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에 이준석 후보가 당선됐다. 이 대표는 당원 선거인단 투표에서 37.4%로 나경원 후보(40.9%)에게 근소한 차이로 뒤졌지만 일반국민 여론조사의 압도적 승리(58.8%)에 힘입어 당권을 차지했다.12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일행에게 가려던 중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가 선출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더불어민주당의 당원이라고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인간에게서 어떤 얼굴이 가장 아름다운 것일까. 구약성경에서는 ‘에서와 야곱의 화해’를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과 같다고 표현한다. ‘내가 형님의 얼굴을 뵈온즉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 같사오며…(창세기 33:10)’라고 기록된다.솔로몬은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로 마르게 하느니라(잠언 17:22)’고 기록했다. 서로 싸우는 사이라면 쳐다보는 얼굴도 아름답지 못하다. 눈에서 저주와 질투, 악행이 번뜩이게 된다. 그러나 이런 마음을 가지게 되면 근심 걱정이 생기고 마음의 병을 얻게 되는 것이다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고대 전제정치 권력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군주와 신하 사이의 불신과 시기, 신하들끼리의 갈등과 경계심이다. 불신과 시기심으로 상하가 서로 이해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애초부터 투명성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서로가 서로를 속이려고 하기 때문에 어떻게 숨은 의도와 함정을 포착하느냐가 승리의 관건이다. 상대의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일부러 혼란을 더욱 심화시키기도 한다. 불신과 시기심이 만연된 전제정치체제에서는 오히려 혼란을 조성하는 것이 쉽다. 새로운 혼란이 조성되면 평소에 정보소통이 결여된 정적들은
약속·종교·인문학에 대한 통찰의 시간“믿음은 약속의 말씀을 믿는다는 것”“도를 구하는 구도자의 길이 인문학”‘경서에 ‘도’ 알려줄 자 예언됨’ 설명“격암유록 기록한 남사고는 하늘을감동시킬 궁리심·연구심 있었다” 밝혀[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우리가 믿는다고 할 때 그 믿음은 단순히 사람을 믿는다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말을 믿는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믿는 것이고, 다른 말로 하면 그 말씀은 ‘약속’이며 언젠가는 반드시 이뤄지기에 ‘진리’라고 하는 것이고, 우리가 진정 이 진리를
5월 7일(목) 오후 5시 본방송천지일보 홈피-유튜브서 생중계[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해독제 같은 방송’을 천명한 ‘이상면의 천지분간’이 7일(목) 오후 5시 8번째 방송을 통해 ‘격암유록’에 담긴 의미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고 6일 밝혔다.격암유록은 격암 남사고가 기록한 글로써, 새로운 시대가 도래 할 것을 미리 알리고 있는 일종의 예언적 성격을 지닌 글로 알려졌다. 남사고는 조선 중종 때 천문지리학에 능했고 유학자로도 덕망이 높았던 인물이다.남사고는 부패할 대로 부패해 탐관오리가 들끓고 조정은 당파싸움으로 사대사화를 겪을
세상은 참으로 하 수상(殊常: 몹시 괴이하고 뒤숭숭함)하다. 추측은 무성하지만 알 수 없는 질병이 팬데믹(세계적 유행)화 되며 인간의 편리성을 위해 만들어 놓은 모든 이기적 문명을 정지시키고 지구촌의 모든 질서를 한순간에 멈춰 세워놓고 있다.“태산이 높다 한들 하늘 아래 뫼”라는 시조가 문득 뇌리를 스치는 순간이다. 인생을 자랑하지 말라는 글귀도 스쳐지나간다. 인간의 생명이 이렇게 허무하게 죽어가는 현장을 하늘은 우리에게 생생하게 목도하게 하며, 우리는 언젠가부터 생명의 존엄성마저 상실해지고 또 무너져 가며 나도 모르는 사이에 허무
‘어와 동량재를 저리하여 어이할꼬/ 헐뜯어 기운 집에 의논도 하도 할사/ 뭇 지위 고자자들고 헤뜨다가 말려나다.’ 이 시조는 우리나라 가사문학(歌辭文學) 대가로 알려진 송강 정철(1536~1593)의 ‘어와 동량재를’이란 시조다. 송강이 관동별곡, 사미인곡 등 고대 문학사에 미친 진면목이 괄목하거니와 당파싸움이 뒤끓던 조선조의 당대 정치사에서 서인의 영수(領袖)로서 그의 활동도 복잡다난했다.어쨌든 위 시조는 허물어뜨리고 뜯어내고 하는 바람에 다 기울어지고 쓰러져가는 집을 앞에 놓고 많은 목수들이 모여 이리 보고 저리 보기는 하나 결
대한민국의 정치 역사를 되돌아보면 이성계가 세운 이씨조선 시대부터 시작된 당파싸움으로 얼룩져 있다.노론 소론 남인 북인 동인 서인으로 갈라서서 서로 정권의 중심으로 들어가 자기 세력이 아닌 타 세력을 제거하고 왕의 최측근에서 모든 정치의 이슈를 자신들의 정권유지에 알맞게 포장하여 왕에게 보고 드린 역사였다.보고받은 왕들은 민심들의 상황을 파악 못하고 단지 정권의 중심에 서있는 핵심권력층의 보고만 듣고서 지시하고 실행한 역사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물론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소위 대왕이라고 부르는 세종 영조는 정치 경제 국방을 두
깊어가는 가을 깊은 울림 줄 특별한 강연‘성경·성인·예언가’ 말한 한반도 운명 진단“타고르, 한반도가 ‘동방의 빛’ 될 것 예언”“남사고, 하늘 뜻 기록 ‘서기동래’ 이뤄져”[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하나님은 동방의 에덴동산을 떠나게 되셨으며 그 떠나가신 하나님이 다시 오실 것을 알게 하신 것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종교’이며 영어로 하면 다시 연결하다는 뜻을 가진 ‘Religion’입니다.”올해로 창간 10주년을 맞은 ‘천지일보(대표이사·발행인 이상면)’가 25일 서울 용산구 KDB생명타워 동자아트홀에서 이상면 천지일보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