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올해 3분기(7∼9월) 출산율이 0.8명 아래로 떨어져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출생아 수도 역대 최저 수준으로 줄면서 인구는 35개월째 자연 감소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미뤘던 결혼식을 올리면서 기저효과로 결혼은 증가했으나 여전히 저출산은 계속됐다. 다만 뒤늦게 아이를 가지려는 여성이 증가하면서 30대 후반 여성의 출산율은 소폭 올랐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출생아 수는 6만 4085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2466명(-3.7%) 감소했다. 이는 관련
천지일보가 간추린 이슈종합[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차기 정부 국정운영 밑그림을 그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4명의 인수위원 인선을 완료하며 예열을 마쳤다. 인수위는 18일 현판식을 열고 본격 출범할 예정이다. 새 대통령이 근무할 집무실 위치를 놓고 인수위원회 논의가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가운데 17일 0시부터 오후 9시 집계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9만 2476명이다. 같은 시간대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해 혼인 건수가 20만건 이하로 떨어지며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결혼 자체가 줄면서 이혼 건수도 2년 연속 감소하며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반면 가파른 고령화 추세에 부부가 30년 넘게 같이 산 소위 ‘황혼이혼’은 증가했다.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1년 혼인·이혼 통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19만 3000건으로 전년 대비 9.8% 줄었다.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준이다. 이혼 역시 10만 2000건으로 전년보다 4.5
최병용 칼럼니스트이르면 50대 중후반, 늦어도 60대가 되면 대부분 부부가 퇴직 후 붙어서 생활하게 된다. 퇴직 전에 친구처럼 잘 소통하며 취미를 같이 하던 부부라면 예외일 수 있지만, 오랫동안 직장과 직장으로 또는 직장과 가정으로 떨어져 지내던 부부가 온종일 한 집에서 생활하는 건 보통 고역이 아닐 수 없다. ‘평생 일만 하던 남편이 퇴직 후 집에서 쉬는 게 어때서?’라는 생각을 하며 이해하는 아내를 둔 남자라면 결혼을 잘했거나, 남편의 역할을 잘해 온 사람이다.사실 퇴직한 남편도 마음 편한 사람은 별로 없다. 매일 출근하던 직장
최병용 칼럼니스트지혜로운 고령자가 되기 위한 10계명 중 제6계명은 ‘미워도 내 사람이 제일’이다. 전체 이혼자의 35% 정도가 황혼이혼이라고 한다. 가장 여유롭고 행복하게 배우자와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시기에 이혼을 택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 배우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고 상대를 무시한 게 원인이다. 30여년 잘살아준 배우자라면 노후에 더더욱 ‘최고!’라고 치켜세우고 존중하며 살아야 한다. ‘구관이 명관’ ‘썩어도 준치’라는 속담은 괜히 있는 게 아니다.제7계명은 ‘뒤돌아보지 말고 남은 날들을 즐겁게 보내라’다. 90
감소율 1971년 이후 두 번째로 높아이혼율은 소폭 감소, 황혼이혼 증가[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지난해 결혼 건수가 23년 만에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전체 이혼은 소폭 감소했으나 20년 이상 함께 산 부부들의 이혼은 증가했다.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21만 4000건으로 1년 전보다 10.7%(2만 6000건)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70년 이래 최소치다. 감소율은 1971년(-18.9%)에 이후 두 번째로 높았고 두 자릿 수 감소율은 외환위
남자·고연령 대체로 부정적 인식[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우리나라 신중년에 해당하는 50∼60대 10명 중 4명은 상황에 따라 ‘황혼이혼’이나 ‘졸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왔다. 다만, 졸혼과 황혼이혼에 대한 인식은 연령·성별 등에 따라 차이가 뚜렷했다.긍정적 인식은 남자보다는 여자가, 중소도시·농어촌보다는 대도시, 60대보다는 50대에서 훨씬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19일 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의 ‘고령사회·저출산 대응 국민 인식 및 욕구 모니터링’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11월 전국 50∼69세 2022명을 대상으로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배우자의 외도로 인한 이혼사유로 이혼상담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감정이 앞선 나머지 무작정 이혼소송을 진행하다 낭패를 보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혼사유 중 배우자의 외도에 의한 이혼의 경우 해당 소송에서 진흙탕 싸움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이러한 소송 과정에서 상대방의 혼인파탄에 대한 책임을 제대로 묻고자 한다면 이혼전문변호사의 상담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법무법인 해람의 이혼전문변호사는 “민법 제840조 제1호의 이혼사유에 해당되는 배우자의 외도는 유책 배우자와 상간자 모두를 상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지난해 황혼 이혼이 급증하면서 이혼 건수가 증가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18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작년 이혼은 10만 8700건으로 전년보다 2.5%(2700건) 늘었다. 이는 2015~2017년 감소하다가 작년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전체 이혼 부부 중 혼인 지속기간이 20년을 넘은 ‘황혼 이혼’ 부부는 33.4(3만 6300건)%로 이혼 부부 중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는 전년(3만 3100건)보다 9.7% 늘어났다. 증가 폭은 지난 2003년(30.7%) 이후 가
복지부, 4차 국민연금종합운영계획안 발표[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부부가 헤어졌을 때 배우자의 국민연금을 분할 청구해서 받을 수 있는 기준이 완화된다.보건복지부(복지부)는 17일 ‘4차 국민연금종합운영계획안’을 내놓으면서 이혼한 배우자의 국민연금을 이혼 즉시 나눠 갖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분할연금은 아이를 돌보고 집안일을 하느라 국민연금에 가입하지 못한 이혼배우자가 혼인 기간 경제적, 정신적으로 이바지한 점을 인정해 노후소득 보장을 확보할 수 있게 하려는 취지로 지난 1999년 도입됐다.하지만 이 분할연금을 받기 위해선
국민연금발전위 제도개선 권고관련법 개정안 국회 발의·논의[천지일보=이혜림 기자] 결혼생활을 5년 이상 유지해야 이혼 배우자의 국민연금을 분할할 자격을 얻을 수 있는 현행 제도 대신 혼인 기간이 1년 이상이면 나눠 가질 수 있게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18일 보건복지부와 국회에 따르면 이른바 ‘분할연금’ 제도를 이같이 바꾸도록 하는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발의돼 본격 논의에 들어갔다.분할연금 제도는 부부가 이혼할 경우 전(前) 배우자의 노령연금액 중 일부를 청구해 나눠 가질 수 있게 한 규정이다.애를 돌보고 집안일을 하느라 국민연금에 가입
평균 수령액 18만 6천만원[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황혼이혼이 증가함에 따라 이혼한 배우자의 국민연금을 나눠달라고 요구해 받은 돈으로 생계를 이어 나가는 사람이 해마다 늘고 있다.15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0년 4632명이었던 분할연금 수급자는 2011년 6106명, 2012년 8280명, 2013년 9835명 등에 이어 2014년 1만 1900명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이후 지난 2015년 1만 4829명, 2016년 1만 9830명 등으로 오르다가 2017년에는 2만 5302명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분할연급 수급자는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TV매체는 물론 모바일 기반 인터넷이 일상화가 된 지 오래다. 그만큼 정보의 홍수를 이루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웬만한 모든 일을 자신이 직접 찾아보고 해결하려는 것이 일상화되고 있다.매년 늘고 있는 이혼소송에 있어서도 단순히 인터넷 정보를 기반으로 혼자 고민하고 진행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그러나 합의이혼이 아닌 이혼소송은 결코 홀로 고민하고 진행할 문제는 아니라는 게 법조계 의견이다.이혼소송은 부부의 인연을 법적으로 정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법이 정한 절차를 통해 완전한 혼인관계를 해소할 수 있기 때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최근 연령대와 상관없이 이혼율이 높아지면서 재산분할, 위자료, 자녀 양육권, 친권 등의 문제가 부각되고 있어 이혼전문변호사의 역할이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이혼전문변호사와의 상담 없이 덜컥 이혼소송을 진행한다면 타격이 크기 때문. 특히 이혼양육권 친권소송의 경우 가장 까다로운 만큼 이혼전문변호사와의 상담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법무법인 해람은 “이혼소송의 경우 합의가 없다면 가정법원이 변론을 통해 증거와 증빙서류들을 통해 검토하고 이후 중요 쟁점이라 할 수 있는 양육권, 친권 등에 대한 결정이 내
각종 방송 출연해 전문성 확보시민 대상 생활법률 강의 ‘인기’국내 제도·시스템 개선에 앞장[천지일보=명승일 기자] 한해 11만쌍이 이혼하는데, 매년 증가 추세라고 한다. 최근에는 20년 이상 중년부부의 황혼이혼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만큼 이혼을 금기시하던 인식에서 벗어나 불합리한 결혼생활을 청산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이처럼 이혼율이 증가하면서 이혼 소송도 늘어나는 흐름이다.‘이혼·가사 전문 변호사’로 이름을 알린 이인철 변호사(44, 연수원 34기)는 부부·가족·친족 분쟁 사건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노하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늙은 남편이 집을 나가 강을 건너자 아내는 붙잡으려 따라 나섰다. 울며 위험하다고 외쳤으나 남자는 말을 듣지 않았다. 노인은 강은 건너다 그만 물에 빠져 죽는다.아내는 털썩 그 자리에 앉아 처절하게 울기 시작했다. 이를 곽리자고(霍里子高)가 지켜보고 집에 돌아와 아내에게 전한다. 아내 여옥(麗玉)은 슬픈 얘기를 공후인에 담았다. 가장 오래 된 가요 공후인(箜篌引)가에 담긴 사연이다. 왜 노인은 아내의 간절한 소리를 듣고도 강을 건너야 했던 것일까.백제 도미부인의 설화에는 숭고한 부부애의 애절함이 있다.
6년간 4배 이상[천지일보=명승일 기자] 황혼이혼이 늘면서 이혼한 배우자와 국민연금을 나눠 갖는 수급자도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국민연금공단은 분할연금 수급자가 2010년 4632명에 불과했으나 2011년 6106명, 2012년 8280명, 2013년 9835명, 2014년 1만 1900명, 2015년 1만4 829명에 이어 2016년 1만 983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이는 6년 사이에 4배 이상으로 증가한 수치다.지난해 분할연금 수급자를 성별로 보면 여성이 1만 7496명으로 88.2%를 차지했고, 남성은 203
정라곤 논설실장/시인 꼭두 신새벽에 일어났다. 여름이면 동이 일찍 터서 그런지 잠자리에 오래 있을 수 없다. 어쩌다 눈이 일찍 떠진 새벽녘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어쩔 수 없이 일어나 서재 책상에 앉아있노라면 잠이 덜 깬 상태임에도 오히려 정신이 맑아져온다. 어둠이 서서히 엷어지면서 사물이 열리는 이때부터는 바깥 정원에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새 지저귐 소리마저 필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아직은 사위가 조용한 신새벽이라 아름다운 풍광들이 펼쳐지고 있다.‘신새벽’은 날이 새기 시작하는 새벽이다. 날이 새로 밝아지는 아주 이른 새
[천지일보=김민지 기자] 전통비녀직인 겐지로와 그의 죽마고우 구니마사 콤비가 반세기 넘게 티격태격‧아웅다웅 우정의 역사를 쌓아가는 모습을 담은 소설.구니마사는 전직 은행원으로, 성실하게 일한 끝에 정년을 맞았지만 현실은 그가 상상한 황혼과는 조금 달랐다.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왔다고 자부하는 그가 어째서 황혼이혼 직전쯤에 서 있게 된 것일까. 겐지로는 일본 전통비녀인 ‘쓰마미간자시’를 만드는 직인이로, 뜨겁게 사랑한 아내와 일찌감치 사별하고 자타공인 만인의 연인으로 한량생활을 즐기는 중이다.소설의 제목을 장식한 두 주인공은 성격도 사
[천지일보=송정순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혼인·이혼 통계’ 에 따르면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조혼인율)가 6.0건으로 관련통계가 작성된 1970년 이후 역대 최저로 나타났다.23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율은 6.0건으로 전년보다 0.4건 감소했다. 197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다. 혼인 건수는 30만 5500건으로 전년보다 5.4% 감소한 1만 7300건이며 2004년 이후 최저치다.일반혼인율(15세 이상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도 남녀 모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혼인 연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