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석열 대통령이 등 야권이 강행 처리한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기로 하면서 정국이 얼어붙고 있다.민주당은 “법 앞에 성역이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특검법 수용을 압박했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총선용 악법”으로 규정하며 즉각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했고, 대통령실은 곧바로 거부권 행사 방침을 밝혔다.양보 없는 여야 간 대치 양상은 총선을 100여일 앞두고 정국 주도권을 잡으려는 선거 전략과 맞물리면서 향후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재표결 과정에서 점점 정면 대결이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1일 내년도 예산안 합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법정시한을 19일 넘긴 합의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국민 혈세를 대통령 주머니에서 국민 주머니로 넘기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예산안의) 법정시한 지연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아쉬움은 많지만 어려운 국민의 삶·미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이같이 소감했다.이어 그는 여당 윤재옥 원내대표가 마지막에 합의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줘서 감사한다면서도 “이번 예산안 합의에 대해 정부의 잘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윤석열 정부 2기 내각을 이끌 신임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18일부터 줄줄이 열린다. 내년도 예산안 협상이 여전히 교착 상태인 가운데 인사청문 정국까지 겹치면서 여야의 격돌이 예고됐다.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단행한 ‘2기 개각’ 장관급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8일부터 1주일 내내 이어진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를 시작으로 19일 기획재정부와 해양수산부, 20일 국토교통부, 21일 중소벤처기업부·국가보훈부 등 부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줄줄이 예고돼 있다. 김홍일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특수활동비TF 의원들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정부 특수활동비 내역 공개 요구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회가 이번주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를 가동하고 656조 9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감액·증액 심사에 들어간다. 다만 여야는 검찰·경찰·감사원 등 사정기관 예산과 연구개발(R&D) 예산 등 주요 쟁점 항목을 놓고 충돌을 예고하고 있어 지난해에 이어 예산국회에 ‘험로’가 전망되고 있다.12일 국회에 따르면 예결위는 지난주 부별 심사와 종합정책질의를 마치고 14일부터 소위원회를 가동한다. 소위는 17일까지 감액 심사, 20∼24일 증액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예산안 처리 법정기한은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1일 검찰이 과거 특수활동비 예산을 전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특활비 논란이 더 이상 제기되지 않도록 검찰과 법무부가 사용 내역을 엄정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국민 누구도 검찰에 법과 국회 감시를 피해 ‘실정법 위반’ 혐의까지 받아 가며 국민 혈세를 제멋대로 사용할 권한을 주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또 “대통령실과 검찰은 국민을 기만한 것에 사과하라”라며 “법을 제대로 세워야 할 검찰이 오히려 국민 몰래 쌈짓돈을 써놓고도 입만 닦으면 되는 것이냐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9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마약 수사비 삭감은 말장난”이라며 “마약 수사비가 필요하면 관련 자료를 제출하고 어디에 썼는지 소명하라”고 말했다.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그동안 한 장관에 대해 이런저런 반응하지 않았다. 이번엔 하도 말 같지 않아서 이야기하겠다”며 이같이 직격했다.그는 “한 장관은 2억 7000만원의 마약 수사비를 없앴다고 하는데, 그럼 그 돈으로 마약 수사를 근절시킬 수 있느냐”며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비판했다.홍 원내대표는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정부가 국정과제를 던졌다가 반응을 보며 슬그머니 철회하는 것을 반복한다”며 “조삼모사, 빈말 정치”라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날 회의에서는) 조삼모사, 말 따로 행동 따로, 이런 예시가 많았다. 의사 정원 확대 이야기는 어디로 갔느냐”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조삼모사는 아침에 3개, 저녁에 4개를 준다고 화내니, 그러면 아침에 4개, 저녁에 3개 주니 원숭이들이 좋아했다는 것 아닌가”라며 “빈말은 더 심각한 문제다”고 일갈했다.그러면서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9일 검찰 특수활동비(특활비) 부정·오남용·불법폐기 의혹에 대해 공수처 고발과 특검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검찰이) 수사전담팀 편성 수사· 내부 수사를 시작하지 않는다면 공수처 고발뿐 아니라 시민단체·언론이 요청한 특검까지 진지하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위원회는 “그동안 베일에 감춰져 있던 검찰 특활비가 공개된 지 4개월이 됐다”며“검찰의 특활비 사용 내역은 부정 사용과 오남용 투성”이라고 했다.이들은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인천지검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의 탄핵과 관련해 “주변을 잘 살피지 못해서 맡겨 주신 직분을 끝까지 해내지 못하고 많은 실망과 걱정을 드렸던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 출범에 대해서는 “우선은 좌파 정권이 연장되지 않고 보수 정권으로 교체됐다는 데 안도했다”며 언급이 적절치 않다면서도 “당시 수사팀에 참여했던 검사 중에 윤석열 정부에서 장관이라든가 요직에 여러 분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박 전 대통령은 26일 공개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시민단체 한국납세자연맹이 윤석열 대통령의 영화 관람 비용과 식사비, 대통령실 특수활동비 내역을 공개하라고 요구한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는 1일 한국납세자연맹이 대통령비서실장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처분 취소 소송을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재판부는 지난해 6월 12일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서울의 한 극장에서 영화 '브로커'를 관람할 때 지출한 비용 내역과 지난해 5월 13일 윤 대통령이 서울 강남의 한식당에서 450만원을 지출했다고 알려진 저녁 식사 비용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는 주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끝나자 준비 부족에 대한 정치권 공방은 더욱 가열되고 있다.여당은 지자체 실정에 잘 대처해 K-잼버리로 되살린 건 정부라고 옹호했지만, 야당은 “역대급 무능한 정부” “최악의 잼버리” “정부가 친 사고를 국민에 설거지 시킨다”는 등의 표현으로 강하게 질타했다.◆정부‧국힘 “잘 마무리”한덕수 국무총리는 12일 비상대책반 회의에서 폐영식과 K팝 공연을 끝으로 잼버리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자평했다.윤 대통령 지시에 따라 한국에 남은 대원들의 추가 일정도 최대한 지원하겠다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가 예산은 검찰 특활비 용돈처럼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윤석열 대통령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종료 후에도 잼버리 참가자들이 원하면 숙소를 지원하라고 지시한 데 대해 지적한 것이다.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12일 국회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 재직 시절 사용했던 특활비처럼 국가 예산도 그렇게 써도 되는 줄 아는가”라며 “정부가 친 사고 뒷수습에 들어가는 돈은 모두 우리 국민의 혈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강 대변인은 “잼버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윤석열 대통령을 공직선거법‧정당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장모인 최은순씨의 법정구속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사건을 덮고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이유에서다.송영길 전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검에서 해당 내용을 담은 고발장을 접수한 뒤 취재진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 장모가 법정구속으로 징역 1년 실형이 확정됐다”며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사건에선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 공범들이 기소돼 1심에 실형이 나왔다”고 밝혔다.이어 “그렇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감찰부장을 지낸 한동수 변호사(법무법인 정세)가 검찰총장 특수활동비 관련 수령인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24일 한 변호사 페이스북에 따르면 그는 “특활비 예산 집행의 적법, 타당성을 제대로 판단하려면, 현재 검찰에서 공개한 특활비 지급 시기와 금액 외에도 ‘특활비를 받은 영수인이 누구인가’ ‘자기 또는 제3자인가’는 필요 최소한의 필수 정보라고 생각한다”며 수령증에 적힌 이름을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변호사는 “실제로 영수인 정보는 기밀유지라는 검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9일 60억 가상화폐 투자 의혹으로 논란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을 향해 “젊은 정치인이 출처 불명 가상화폐 60억원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그 자체만으로 돈 투기꾼이지 청년 정치인은 이미 아니다”라고 지적했다.홍준표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코인 투기 해명하라고 하니 뜬금없이 특활비 횡령 운운하며 나를 공격 하는 건 참 어이없다”고 말했다.홍준표 시장은 “특활비 건은 매달 급여에서 들어가던 정치활동비를 내 급여가 아닌 특활비에서 충당했기에 그만큼 절약됐던 급여비 상당을 집사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오늘(9일) 윤석열 정부 첫 특별 사면을 위한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열린다. 윤석열 정부가 경제 활성화를 내세운 만큼 8.15 광복절 특별 사면 대상자에 얼마나 많은 경제인이 포함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오전부터 정부과천청사에서 사면심사위를 열고 8.15 광복절 특사 대상자를 심사한다. 심사위가 논의를 통해 특사 대상자를 추리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그 결과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다. 사면 발표는 광복절을 앞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사면은 주요 기업인 위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2022년 5월이면 새 정부가 출범한다. 1987년 개정된 헌법 아래에서 4번째 정권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이런 정치적 상황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권력의 무상함을 느끼게 된다. 검찰의 수사권 폐지 문제로 혼란한 상황에서 한국납세자연맹이 제기했던 대통령 특별활동비 내역 문제는 조용히 묻히고 있다. 1심 법원의 일부 공개 판결에 대해 항소함으로써 2심의 결과가 나오기 전에 특활비 내역은 대통령기록물이 돼 역사가 될 예정이다.이 사건의 내용은 한국납세자연맹이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청와대의 특활비 내역을 공개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