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임혜지 기자] 2023년이 저물었다. 종교계 한 해를 되돌아보면 언제나 그렇듯 올해도 다사다난(多事多難)했다. 사자성어 그대로 여러 가지 일도 많고 어려움이나 탈도 많았다. 반가운 소식도, 안타까운 일도, 놀라운 일도 있었다.코로나19의 길고 암울했던 터널을 지난 종교계는 올해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는 일상으로 점차 복귀하고 있다. 본지는 이외에도 2023년 화제에 오른 종교계 이슈 10가지를 뽑아봤다.주요 이슈 키워드는 ▲종교계의 코로나19 극복기 ▲종교 영역 스며든 인공지능 ▲세계 종교 박해 심화 ▲교황청, 동성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젊은 신자가 급격하게 줄고 있는 한국 종교계의 현실이 심각하다. 불교와 천주교의 경우 새 출가자와 교구 신학생 수가 10년 새 절반 가까이 급감했고, 한국교회 주요 교단 신학대학원들의 신입생 정원 미달 현상은 갈수록 심화돼 교단들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젊은 신자들의 감소는 곧 예비 성직자 감소로 이어져 ‘종교절벽’이 머지 않았다는 우려가 나온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최근 언론 보도 통계 중 일반사회에 관련된 내용만 따로 뽑아 종교별 예비 성직자 감소 실태를 파악해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개신교뿐만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오는 9월 주요 교단들의 정기총회를 앞두고 국내 개신교계에서 여성 목사를 둘러싼 갈등이 또다시 가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성 목사 안수 문제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 등 개신교 전반에 걸친 논쟁거리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교단들은 최근 개최된 2023년 정기총회에서 여성 목사 안수에 대해 다뤘다. 반응은 첨예하게 엇갈렸다. 미국 개신교 최대 교단인 남침례회는 여성 목사를 세운 교회들을 퇴출시키고, 목사 직분을 오직 ‘남성’으로 제한하는 1차 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는가 하면, 또 다른 교단은 여성 목사 안
[천지일보 인첝=김미정 기자] 인천시교육청이 총신대학교 김수환 교수를 초빙해 ‘ChatGPT와 교육의 변화’라는 주제로 인천시미래교육위원회 위원 및 관내 교직원 대상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연수는 생성형 AI 언어모델인 ChatGPT의 올바른 이해를 통해 AI와의 행복한 공존 시대를 열기 위해 마련했다.김수환 교수는 “ChatGPT와 같은 도구가 보편화된 세상에서 살아갈 학생들이 Chat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 언어모델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과 기술뿐 아니라 이러한 모델이 보여주는 일반적인 한계와 실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한국교회의 청년층 신자 감소 등 쇠퇴 문제를 극복하려면 교회가 근본으로 돌아가 말씀을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총신대학교 명예교수인 한춘기 박사는 지난 8일 제38차 개혁신학회 학술대회에서 ‘위드 코로나 시대의 한국교회 미래세대 소고(小考)’를 주제로 발표했다. 한춘기 박사는 발표에서 청년 개신교 신자 수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말씀을 강조하는 교회로 돌아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춘기 박사는 “특히 교리 교육을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한춘기 박사에 따르면 한국교회는 기독교 복음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세계적으로 재난이나 재해, 질병 등이 발생하면 목사나 신도들의 입에 어김없이 오르는 단어들이 있다. ‘하나님의 심판’ ‘하나님의 저주’ 등이다. 하나님을 믿지 않고 이방신을 섬기고 교회를 다니지 않는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 혹은 경고로 해석하며 당장 회개해야 한다는 논리다. 최근 156명이 사망하고 300여명의 사상자가 나온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비슷한 주장은 또다시 일고 있는 모양새다. 일부 한국교회와 소셜미디어에서는 서양 귀신을 섬기는 핼러윈 축제가 화를 불러 수많은 인명피해가 났다는 주장
“다른 명령은 (성경) 글자대로 안 따르면서 여성에게만 안수를 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니…. 한국교회가 위기에 빠졌는데 이런 식으로 가면 존립이 가능할까 싶다.” 세계 대부분 교회에서 여성과 청년들의 참여가 보편화 돼 있지만, 한국 교회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 현재까지도 일부 보수 교단에서는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고린도전서 14장34절)’ 등의 성경 구절 등을 이유로 여성 목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런 여성에 대한 인식은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고 쇠퇴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히며 한국교회 1순위 개혁과제로 꼽히기도 한다. 여성 목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9월 장로교단들의 총회가 막이 올랐다. 1907년 9월 조선예수교장로회 독노회가 열린 이후부터 대부분의 장로교단들은 9월을 ‘총회의 달’로 지키고 있다. 총회는 1년에 한 번 열리는 교단 최고 의결 기구로, 교단 산하 노회들과 여러 부서 및 위원회 등의 보고를 받고 채택한다. 노회를 비롯한 각 기관은 보고와 함께 총회에서 논의할 여러 안건을 올린다. 올해 9월 열리는 주요 교단의 총회 일정과 헌의안을 살펴봤다. ◆ 예장통합, ‘세습’ 올해도 이슈 국내 양대산맥 교단 중 하나로 꼽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오는 9월 주요 개신교단들의 정기총회를 앞두고 또다시 교계에서는 한국교회 여성들의 사역권을 위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요 장로교단 중에는 여전히 여성이라는 이유로 목사 안수를 주지 않는 곳이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국대 최대 개신교단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이 그렇다. 대부분의 한국 개신교단이 여성 안수를 인정해 여성 목사와 장로를 배출하고 있는 것과 달리 예장합동은 딤전 2장 12절(여자가 가르치는 것과 남자가 주관하는 것을 허락지 아니하노니 오직 조용할지니라) 등 성경구절
황규학 박사 저술 신간‘한국교회를 30년 동안 농락한 이단감별사들의 한국교회 대사기극’ 입맛따라 바뀌는 ‘이단’ 기준개신교 이단규정 민낯 드러내내로라하는 유명 목사 수두룩[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지금까지 한국교회는 이단감별사들의 자의적인 기준에서 벗어나면 모두 이단이 되었다.”2016년 9월 12일.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은 100회 총회를 맞아 ‘용서’ ‘화해’의 정신을 구현하겠다며 특별사면 선포식을 개최했다.당시 채영남 총회장은 “제100회기 총회장으로 총회 창립 100주년이 지니는 역사적 희년 정신을 바탕으로 한다”며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제106회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13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울산지역 세 교회에서 분산해 개회했다.정기총회는 총회장에서 실무 임원까지 살림을 도맡을 인사를 뽑고, 각 실무회의 안건들을 통과시키는 핵심 행사로 매년 한 차례 수일에 걸쳐 치러져 왔다.그러나 이번 총회는 코로나19로 인해 하루 동안 우정교회(예동열 목사), 대암교회(배광식 목사), 태화교회(양성태 목사)에서 분산해 열었다. 3개 교회는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으로 연결해 온라인으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국내 개신교단 양대산맥 중 하나로 꼽히는 보수 성향의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산하 대학인 총신대학교에 설립 120년 만에 여성 이사가 선임됐다. 예장합동은 여성 목사 안수를 거부하는 등 여성을 리더로 인정하지 않아 교계 내에서 항상 성차별 논란에 휩싸여온 교단이다. 산하 총신대에도 여성 교수나 여성 이사는 전무했다. 이런 상황에서 예장합동은 교단 역사상 최초로 여성 이사가 선출된 것과 관련해 거세게 반발하는 등 논란이다. 앞서 총신대는 2017년 김영우 전 총장의 학교 사유화 논란으로 빚어진 학내 사태
총신대 사태 5년, 어디까지 왔나학생은 건물 점거 학교는 용역동원, 학사 행정 마비까지이번엔 사태 재발 방지 위한 정이사 후보 추천 과정 논란[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쾅쾅’ ‘쨍그랑’ “철수시켜!”2018년 3월 17일 밤 10시 50분, 총신대학교 총장 사퇴를 요구하며 점거 농성을 벌이는 신학대생들이 있는 캠퍼스에 비명소리가 울려 퍼졌다.검은 마스크를 쓴 40여명의 용역업체 직원들이 쇠 파이프로 유리창을 깨고 학생들이 점거 중인 4층 전산실로 올라갔기 때문이다. 용역업체 직원들을 고용한 것은 다름 아닌 총장 측 학교 직원들
총신대 사태 5년, 어디까지 왔나 사분위, 임시이사 체제서 정이사 체제 전환 결정‘셀프 추천·특정단체 편중’ 주장 제기돼 내부 반발성비 균형 권고 고려도 안 돼 “여성은 배제됐다”[천지일보=이지솔 기자] 5년여간 진통을 겪었던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목회자 양성 기관 총신대학교 사태는 시각장애인 이재서 교수를 신임 총장으로 선출하고, 임시이사 체제에서 정이사 체제 전환을 결정하면서 막을 내리는 듯 했다. 그러나 최근 정이사 후보 추천 과정에서 문제가 제기되면서 총신대는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추천된 이사 후보들이 특정
양지캠퍼스 ‘고압송전선 문제’강제조정… 12년만에 일단락총신대 “내년부터 지급 예정”[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 총회신학원 총신대학교(총장 이재서)가 공공기관인 한국전력기술(한전, KEPCO)로부터 최근 30억원의 장학기금을 받았다.왜 한전은 총신대에 30억원 상당의 금액을 장학금으로 줬을까.총신대와 한전의 관계는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들은 한전이 천신일 세종나모여행사 회장의 민원에 따라 송전선로를 임의로 변경하면서 고압송전선로 통과 문제로 12년간 마찰을 빚어왔다.한전이 안성~가평을 잇는
온라인 총회로, 단 하루 진행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국내 개신교 양대산맥을 이루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과 통합이 100년 넘는 총회 역사상 최초로 온라인으로 여는 제105회 정기총회가 막이 올랐다. 각 교단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 온라인 총회라는 결정을 내렸다.예장통합은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서울 도림교회에서 ‘주여! 이제 회복하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제105회 정기총회를 열고 있다. 전국 37개 회집 장소를 화상회의 플랫폼 ‘줌’으로 연결해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토픽교육센터 토픽코리아가 한국어교원 양성과정, 청소년상담사2급·3급 자격증 시험준비를 위해 오는 28일 직장인 국비지원 교육으로 개강한다.이번 과정은 NCS기반 고용노동부 직업훈련으로 HRD-Net의 근로자 훈련과정에 등록돼 있는 과정이며 원격교육으로 진행한다. 재직자 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아 근로자 국비지원교육으로 비대면 온라인교육이 가능하다.한국어교원자격증3급 국가공인자격증은 비학위과정으로 연령이나 학력에 제한 없이 누구나 취득할 수 있다. 자격증은 교원양성과정 120시간을 이수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토픽교육센터 토픽코리아 국민내일배움카드에서는 사회복지사1급, 한국어교원자격증3급 시험준비를 위해 오는 17일 근로자 국비지원으로 개강한다.이번 과정은 NCS기반 고용노동부 직업훈련으로 HRD-Net의 근로자 훈련과정에 등록돼 있는 과정이며 온라인교육으로 진행한다. 직장인이라면 근로자 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아 국비교육으로 학습이 가능하다.사회복지사 1급 시험은 사회복지기초, 사회복지실천, 사회복지정책과 제도 총 3과목 세부 8영역으로 진행이 되는 시험이다. 각 과목에서 40%이상 득점, 전 과목 총점의 60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토픽교육센터 토픽코리아 국민내일배움카드에서 직업상담사2급, 한국어교원자격증3급 국가자격증 시험준비를 위해 오는 9일 근로자 국비지원으로 개강한다.이번 과정은 NCS기반 고용노동부 직업훈련으로 HRD-Net의 근로자 훈련과정에 등록돼 있는 과정이며 사이버교육으로 진행한다. 직장인이라면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아 학습이 가능하다.직업상담사 2급 국가자격시험은 근로기준법을 비롯한 노동관계 법규 등 노동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직업과 관련된 법적인 사항에 대한 일반상담 및 구인‧구직상담, 은퇴 후 상담, 직업 적
포스트코로나 대책 마련 및 대학 발전을 위한 의견 소통 자리로 진행[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서울총장포럼(회장 유지상 광운대 총장)이 지난 9일 제18회 서울총장포럼 총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선 최은옥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을 초청한 간담회가 개최됐으며 코로나19 예방차원에서 원격 화상회의로 진행됐다.최 정책실장과의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포스트 코로나 대책(온라인강의 규제, 각종 정부지원사항 등)과 서울총장포럼 차원의 건의사항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서울총장포럼에선 지난 6월, 코로나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