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5회 서울총장포럼에서 양보경 성신여대 총장(가운데 발표자)을 비롯한 서울총장포럼 회원교들이 강사법 시행에 따른 학문후속세대 양성을 위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성신여자대학교) ⓒ천지일보
제15회 서울총장포럼. ⓒ천지일보

포스트코로나 대책 마련 및 대학 발전을 위한 의견 소통 자리로 진행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서울총장포럼(회장 유지상 광운대 총장)이 지난 9일 제18회 서울총장포럼 총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선 최은옥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을 초청한 간담회가 개최됐으며 코로나19 예방차원에서 원격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최 정책실장과의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포스트 코로나 대책(온라인강의 규제, 각종 정부지원사항 등)과 서울총장포럼 차원의 건의사항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서울총장포럼에선 지난 6월, 코로나19와 관련한 대학의 어려움에 대해 교육부에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

특히 이날 포럼에 참석한 총장들은 코로나19로 인해 갑작스럽게 온라인 강의가 확대되고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불가능한 각 대학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이를 해결해나가기 위한 교육부의 지원 및 규제 완화, 대학의 자율성 강화 등을 요청했다.

최 정책실장은 현재 대학이 처해 있는 어려운 현실에 깊이 공감하며 교육부와 서울총장포럼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함과 동시에 코로나19 속에서도 학생들의 건강권과 교육권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대학의 노력을 강조했다.

이어 대학의 온라인 강의 확대에 대한 재정적 지원과 대학 평가에 대한 일부 의견 등은 검토해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총회에선 서울총장포럼 31개의 회원교 중 23개교가 2016년 1월 21일 학점교류협약을 체결해 운영하고 있는 ‘공유대학플랫폼’의 향후 진행 방향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이날 회의에선 예산 확보의 어려움과 전담 행정기관의 부재 등으로 인해 연속적이고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의 어려움에 회원교 모두가 공감하며 ‘공유대학플랫폼’은 올해 8월(1학기)까지 운영 후 1년간 일시 운영 정지하며 그 기간 중 운영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유지상 서울총장포럼 회장(광운대 총장)은 “전대미문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재정적, 행정적 측면 등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대학의 상황에 깊이 공감하며 학생들의 안전과 교육권 확보를 위해 애쓰고 있는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총장포럼은 대학 간 공동발전 방안 시행과 대학교육의 미래 견인 역할이라는 본 목적처럼 대학 간 공동발전을 위한 현실적이고 실현가능성 높은 방안을 고민하고 공유해 이 위기를 극복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총장포럼은 서울특별시 소재 4년제 종합대학의 총장들로 이뤄진 회의체로, 대학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만들어졌다. 현재 31개의 대학이 속해있다.

회원교는 회장교인 광운대를 비롯해 가톨릭대학교, 건국대학교, 국민대학교, 덕성여자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명지대학교, 삼육대학교, 상명대학교, 서강대학교, 서경대학교, 서울교육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성공회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세종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숭실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육군사관학교, 장로회신학대학교, 중앙대학교, 총신대학교, KC대학교, 한국체육대학교, 한성대학교, 추계예술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홍익대학교(총 31개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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