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순휘 정치학박사/ 한국문화안보연구원 부원장문재인 정권의 5년간 한국과 일본의 외교관계는 냉전(冷戰)을 방불케 하는 최악의 대결국면이었다. 문 정권에서 일본과 시비를 다툰 논점에는 원론적으로는 과거사 문제로 볼 수 있다. 다만 이 문제를 풀어갈 생각보다 반일감정을 자극해 정치적 반사이익을 계산한 좌파적 외교술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범국 일본과는 자유민주진영에 공존하면서 냉전기에는 국익과 실리를 위해 안보와 경제협력과 문화교류를 중시했다. 탈냉전기에는 과거사 문제로 한일 양국 간 갈등이 증폭하면서 해결의 기미가 없는 이전투구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가 오는 17일 일본 도쿄에서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이하 BRT)’을 개최한다.전경련은 15일 “‘한일 경제협력 활성화’를 주제로 열릴 BRT에는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전경련 회장단 등 대표 경제인 12명이, 일본에서는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 등 11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국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과 전경련 회장단인 신동빈
일본 보수진영서 환영 분위기일각에서는 번복 우려도 제기“기시다 정부, 협력 노력해야”[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일본 언론들은 7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발표한 일제 강제동원(징용) 노동자 배상 문제의 해법 실현을 위해 일본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보수 진영에서는 대체로 이번 한국의 해법 발표를 환영하는 분위기다.도쿄신문은 이날 사설을 통해 전날 발표한 한국의 징용 해법에 대해 “(징용 배상 소송의) 원고와 한국 여론의 반발이 강해 일본 측의 기여가 없으면 실현되기 어렵다”며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일본 정부와 피고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속보) 기시다 “尹대통령과 전시 징용 문제의 해결 중요성 재확인”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일제 강제징용당해 3년 동안 무보수로 죽을 고생하다 겨우 살아오고도 얼마 지나지 않아 돌아가셨습니다. 2007년 특별법으로 300만원가량 받았는데 그것으로 끝난 것입니까?” 대구에 거주하는 금계순(73, 여)씨는 자신의 시아버지가 남편이 돌(만 1세)이 되기 전에 돌아가셨다고 한다. 철강소에서 일하던 시아버지가 오키나와 전쟁 때 강제 징용당해 3년 만에 해방돼 귀국했으나 강제 노역으로 몸이 쇠약해져 약 4년 만에 돌아가셨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금씨의 남편은 아버지 없이 살아오다 보니 그로 인한 상처가 삶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일대일로 팽창주의 등으로 전세계의 안정과 평화가 위협을 받는 가운데 아시아태평양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민간주도의 한미일동맹국민운동이 출범했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징용문제해결을 위한 한미일동맹 국민운동’ 세미나에서 전국 각지에서 참석한 징용피해단체 회원들과 각계 전문가, 일반 시민 70여명은 한미일동맹을 국민운동 차원에서 추진하기로 하고 ㈔한미일동맹국민운동기구(가칭) 창립총회를 가졌다. 국회 윤상현의원실 주최, ㈔일제강제노역피해자정의
5.18 민주묘역 참배한 ‘하시바 후미코’[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양심적 작가로 알려진 마쓰다 도키코의 장녀 ‘하시바 후미코’가 향년 75세로 별세했다.하시바 후미코씨는 지난 2017년 10월 6일 광주를 방문해 문병란 시인의 묘소와 징용피해자이자 5.18 유공자인 김혜옥 할머니 묘소 앞에서 무릎을 꿇고 진심을 보였다.본지는 일본의 양심적 작가의 유족과 일행이 광주를 방문해 5.18민주묘역을 참배한 장면을 현장에서 보도한 바 있다.당시 기자는 현장에서 눈을 떼지 않고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주목했다. 일본인들이 광주의 대표적 문
[천지일보=이솜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강제징용 문제의 해법으로 제안한 ‘1+1 국민성금(α)’ 안에 대해 일본 정부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6일 NHK는 문 의장의 제안과 관련 일본 정부의 관계자가 “일본 기업이 비용을 내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말해 온 것처럼 일본으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여당인 자민당 내에서는 문 의장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견이 많은 상황이다.전날 문 의장은 와세다 대학교 특강 등에서 강제징
정용상 동국대 법과대학 교수한일관계가 해결될 전망이 보이지 않고 있다. 일제치하 위안부와 강제징용문제의 역사갈등이 양국의 수출규제라는 경제갈등으로 전이되더니, 이제는 지소미아 종료라는 안보갈등으로 확대돼 급기야는 한미일동맹체제가 위협을 받고 있다. 한일관계가 엄혹한 상황에서 갈등을 넘어 미래지향적인 한일우호관계 구축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책대안이 절실한 때이다. 적대적 관계가 장기간 지속되면 정말 풀려고 해도 풀 수 없는 불신의 고착단계에 이르러 양국관계는 물론이고 지역안보와 평화, 그리고 국민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순천평화선언문과 함께 성공적 개최[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2019 순천 평화포럼’이 24일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습지센터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처음 개최된 ‘순천 평화포럼’은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평화의 길’을 국내·외 석학들과 시민이 함께 묻고 답하는 첫걸음을 내디딘 행사로 개인과 개인, 지역과 지역, 국가와 국가, 종교와 이념의 갈등을 극복하고 인류 공존의 질서인 평화를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받았다.‘2019순천 평화포럼’은 하토야마 유키오(72, 鳩山由紀夫) 전(前) 일본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경제는 버려지고 잊혀진 자식 같습니다”라고 했다. 덧붙여 “기업도 국민도 앞길 캄캄이다”라고 했다. 문재인 청와대는 국민의 먹고 사는 일에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다. ‘오만과 독선’은 이성을 상실하고, 국가 폭력이 더욱 강력하게 작동한다. 피해를 볼 쪽은 국민과 기업이다. 자유주의 시장경제가 무너진 것이다.국부의 87%가 외국에서 오는 나라에서 ‘오만과 독선’으로 점철된 386세대의 국정운영에 문제가 생겼다. 요즘 조국 법무부장관 부인, 딸, 재산증
“징용문제, 청구권협정 해결”“법원도 지켜야”…삼권분립 무시“韓 약속 안 지켜” 국제여론몰이 의도 풀이[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한일관계 악화가 “전부 한국에 책임이 있다”고 8일 주장했다.이날 TV아사히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그는 강제징용 문제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 의해 해결됐다고 주장하며 “일한 양국의 행정이나 사법부 등 모든 국가기관이 준수해야 한다. 거기를 벗어났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스가 관방장관은 “일한 청구권협정은 조약”이라며 “조약은 각각
관동대지진 사건 96주기[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본지가 관동대지진 조선인 대학살 사건 96주기를 맞아 관련 미공개 사진을 단독으로 추가 공개한다.지난달 21일 일본 고등형사가 죽은 여성 시신의 음부를 대나무 막대기로 찔러보는 만행 사진에 이어 이번 사진에서는 학살된 시신에 자경단 한 명이 소변을 보는 만행사진이 포함돼 있다. 지진으로 희생된 자국민 시신이라면 이 같은 행동을 하지 못하며, 죄책감 없이 이 같은 행동이 가능한 것은 결국 학살한 시신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방증하는 사진인 셈이다.2000년대 초반 일본 고등학교 국정교과서를
학살 실체 확실히 알려주는 모습日교과서에서 계속 왜곡·삭제[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본지가 관동대지진 조선인 대학살 사건 96주기를 앞두고 관련 미공개 사진 2점을 단독 공개한다.관동대지진 사건은 다음과 같다. 1923년 9월 1일 일본 관동지역은 규모 7.9의 대지진으로 인해 건물이 무너지고 화재가 발생하는 등 대부분 폐허가 될 정도로 피해가 심각했다. 당시 이 지진은 일본의 경제가 좋지 않은 공황상태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민심의 추락은 상당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곧바로 계엄사령부를 설치하고 지진으로 인한 경제파탄으로 울분이 터진
한중일 외교, 21일 베이징 회담한일, 수출규제 문제 등 논의[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의가 오는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한일 양자 외교회담에서 고노다로 일본 외무상이 한국에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20일 NHK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의를 베이징을 방문하며 21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강경화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이번 회담에서 고노 외무상은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연내 개최하는 것과 북한의 비핵화 실현 방안을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장관급 인사인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와 관련해 국제법 위반을 시정할 리더십을 취해야 한다고 말하는 외교적 결례를 범해 논란이 되고 있다.16일 NHK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문 대통령의 리더십을 언급하며 한국이 징용 문제의 해결책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노 외무상은 세르비아를 방문 중이던 전날 기자들에게 “문 대통령에게는(이) 국제법 위반 상황을 시정할 리더십을 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한일 간 대화에 대해서는 “외교장관 회담을 비롯해 외교 당국 간 상당히 긴밀히 접촉
“이제라도 ‘핵’재앙 끊어내야”“아베정권, 군국주의 길로”“일본 내 규탄목소리 올라가”[천지일보=김정수 기자] 일본 히로시마 원폭 투하 74주기를 맞아 한·일 시민단체가 핵 폐기를 위해 한·일 민중 연대로 평화를 실현하자고 촉구했다.핵재처리실험저지30㎞연대(핵저지연대) 등은 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히로시마 원폭 투하 74주기 한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 민중 연대로 핵 폐기 운동을 하자”고 밝혔다.이들은 ‘핵과 전쟁이 없는 세상을 만들자’ ‘핵발전과 핵무기 철폐운동에 나서자’ ‘아시아 민중과 함께
“아베 정부, 다시 전쟁 하고자하는 의도 내포돼”“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2차적 경제적 보복 의도”“단순한 수출규제 넘어 재침략 하려는 시도인 것”[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일본 아베총리가 한국에 경제보복을 선언한지 한달이 넘어선 가운데, 이번엔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기로 최종 결정 했다고 발표하자 국민의 분노가 치솟고 있다.2일 NHK 등 일본 언론들은 일제히 일본 정부가 각의를 개최해 전략물자 수출 간소화 혜택을 주는 27개국의 화이트리스트 목록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개정안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지난 1
한국대사관서 日의원 면담 결과 발표 기자회견“日에 수출규제·화이트리스트 배제 철회 촉구”[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회방일단이 1박 2일 일정의 의원외교 활동을 마친 1일 일본의 수출규제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목록)에서 배제하는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는 뜻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다.국회방일단은 단장 더불어민주당 서청원 의원을 비롯한 원혜영·김진표, 자유한국당 원유철·김광림·윤상현, 바른미래당 김동철, 민주평화당 조배숙, 정의당 이정미 의원 등 여야 의원 10명으로 구성됐다.이들은 이날 오후 일본 도쿄의 한국대사관에서 기자회견
日, 반도체 소재 3종 수출 제한정부, WTO 제소 등 적극 대응日 수출규제 장기화시 ‘치명타’재고 점검 외엔 별다른 대책無일본 소재기업도 타격 불가피수출 전면 금지까지는 아닐 듯[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일본 정부가 반도체 핵심 소재에 대한 한국 수출 규제를 단행하자 우리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방침을 밝히면서 양국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이는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한국 대법원의 첫 배상 판결과 관련해 경제적 대항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일본이 한국 경제의 반도체 의존도가 특히 높다는 점을 직접 겨냥했다는 게 업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