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이스라엘이 하마스와의 전쟁 중 가자지구에서 인종청소를 연상시키는 집단학살(제노사이드)을 저질렀으며 이에 무기 금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유엔 인권 전문가의 판단이 나왔다.프란체스카 알바네제 유엔 팔레스타인 인권 특별보고관은 26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을 담은 ‘제노사이드 해부(Anatomy of a Genocide)’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알바네제는 이탈리아 국적의 국제변호사이자 학자이며, 그의 보고서가 유엔을 대변하지는 않는다.알바네제의 보고서는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진보단체 노동자연대와 재한 팔레스타인 등 참석자들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주한이스라엘대사관 인근에서 열린 이스라엘 가자지구 공격 반대 규탄 집회에서 ‘학살·폭격·인종청소’ 중단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이스라엘의 대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7365명이 살해당했습니다. 희생자 중 어린이들만 3000명이 넘습니다. 팔레스타인 부모들은 자식들의 몸통과 다리 등 몸에 이름을 적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야 폭격으로 찢기고 해진 시신 조각 사이 내 아이의 시신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 각국 정부들은 정녕 팔레스타인을 보고 있습니까? 아직 가자지구에는 200만명이 넘는 인생들이 있습니다. 민간인 살상을 제발 멈춰야 합니다.”28일 오후 서울 중구 주한이스라엘 대사관 인근에서 열린 ‘10.28 팔레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무자비한 기습공격으로 촉발된 전면전이 11일(현지시간)로 나흘째를 맞은 가운데, 이스라엘이 전투기 등 전략자산을 총동원해 가자지구 민간인 밀집 지역에 대규모 폭격을 가하고 있다.그러나 로켓과 미사일 수천발을 쏘며 세계적 위용을 자랑하던 이스라엘 방공망 ‘아이언돔’과 지구촌 최고의 정보부대 모사드를 무력화시켰던 하마스의 기습을 지켜본 전문가들은 혼란에 빠졌다.◆양 진영 모두에 있는 혼란 쟁점이스라엘의 전쟁 선언 이후 며칠 지난 지금 다양한 의문이 나오고 있다. ‘하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40여년 이어온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간 전란으로 4만명에 이르는 희생자를 낸 데 이어 12만명에 달하는 ‘민족 대탈출’이 빚어졌다.이번에 터진 3차 전쟁 중 아제르바이잔군이 ‘인종청소’를 한다는 말까지 나돌자 아르메니아 가족들은 공포 속에 몰려들었고, 언제 삶의 터전으로 돌아올지 기약도 못 한 채 가능한 한 많은 짐을 차에다 수레에다 싣고 피란길에 올랐다.1일(현지시간) 아르메니아 정부에 따르면 국제적으로 아제르바이잔 영토로 인정받고 있는 남캅카스(South Caucasus) 나고르노-카라바흐(Nagor
(로이터=연합뉴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영토 분쟁 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탈출한 아르메니아계 남성이 26일(현지시간) 국경 마을인 코르니조르에 도착해 아이를 바라보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이 나고르노-카라바흐를 사실상 장악한 뒤 이날 오전까지 현지 주민의 12%에 달하는 1만 3500여명이 '인종청소' 공포에 피난 길에 올랐다.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우크라이나가 결국 70%에 달하는 국민이 믿는 정교회에 대해 출입문을 걸어 잠그기로 했다. ‘러시아 색 지우기’라는 논란 속에 당장 성직자들이 ‘종교탄압’이라고 항거하는 등 곳곳에서 파열음이 들려오고 있다.5일 천지일보가 단독 입수한 우크라이나 정부 공문에 따르면 문화정보정책부는 4일(현지시간)부로 정교회의 영적 심장부인 키이우 페체르스크 수도원(Kiev Pechersk Lavra)에 대해 아침저녁으로 접근을 제한하는 명령을 내렸다.정부가 제재를 가한 키이우 페체르스크 수도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며칠 전 댐 붕괴가 발생해 침수가 발생한 지역인 헤르손주(州)에서 우크라이나어가 러시아어와 함께 공용어로 채택됐다. 그간 러시아는 점령지를 대상으로 러시아 동화정책에 열을 올려 왔는데,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된 ‘문화 말살 정책’이 결과적으로 통하지 않자 정책 방향을 전면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러한 러시아의 문화 말살 정책은 그간 우크라이나가 펴온 ‘러시아 문화 말살 정책’에 대한 대응이라는 시각도 있다.12일 천지일보가 단독 입수한 법령 시행문에는 헤르손주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지역 내에서 자유롭게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남유럽 코소보 북부에서 격화되고 있는 민족 간 갈등이 세르비아계 시위대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파견군 간 충돌로 번지면서 양측 부상자들이 속출했다.29일(현지시간) 세르비아계 주민들이 대다수인 코소보 북부 즈베칸에서 시위대와 3개의 시청사를 방어하던 나토 평화유지군이 충돌하면서 최소 34명의 나토군이 부상을 당했다고 CNN이 이날 전했다. 같은 지역에서 세르비아계 주민들과 코소보 경찰 간 충돌이 발생한 지 사흘 만이다.당시 시위대가 못과 폭탄, 그리고 돌 등이 들어 있는 화염병을 던져 14명의
전 주 러시아 공사 박병환 유라시아연구소장‘우크라이나 전쟁, 이렇게 봐야 한다’ 출판기념회우크라, 우크라계-러계 갈등 극심러 침공 만든 전초전 ‘2014년 내전’‘인종청소’ 논란 일으켰던 무력 진압對우크라 외교, 미 대승 vs 러 참패[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난달로 1년을 넘겼다. 러-우크라 전쟁에 대해 국내 일반적인 시각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약국인 우크라가 희생 됐다는 데서 출발한다. 이 때문에 우크라는 지원을 받아야 하는 선한 나라이며 러시아는 없어져야 할 악한 나라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국제 관계를
개최 과정 비리 의혹부터 각종 인권탄압 논란도 FIFA 개입 놓고 설왕설래 이란, 반정부 시위 격화에 대표팀 응원 거의 못 받아 알바니아계 선수 있는 스위스 ‘인종청소’ 자행한 세르비아와 2회 연속 조별리그서 맞대결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월드컵은 이변도 많이 발생하는 등 다채로운 기록이 쏟아졌다. 그러나 시작 전부터 개최 논란이 있었고, 대회 중에도 몇몇 불미스러운 소동도 있는 등 오점도 나왔다. 단순한 경기 결과가 아닌 월드컵의 이면을 짚어봤다. ◆카타르·FIFA vs 유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평가 “러 돈바스 점령·우크라 분단 전망” “러 핵사용은 공멸… 최후의 카드” “종전은 러 목표 달성 후 협상으로” “戰後 세계 과거 냉전과는 다를 것” “尹정부 한미 회담서 입장 주목” “尹 나토 정상회의 참석시 韓 부담” “전쟁 단순화 안돼… 형편 따져야” [천지일보=이솜 기자] “영원한 동맹도 적도 없다. 우리의 국익이 영원할 뿐.” (19세기 영국 파머스턴 총리)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이 끝나면 국제질서가 재편된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진영으로 나뉜 ‘신(新)냉
내전 10개월 인종청소 국면정부-반군 사망자 1만명 ↑“시체 냄새에 주민들 대피”티그라이인 타깃 ‘인종청소’[천지일보=이솜 기자] 에티오피아 북부 내전이 대량학살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잔인한 전쟁의 현실을 15일(현지시간) AFP가 보도했다.AFP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북부 산악지대인 첸나 마을에는 10개월 된 내전에서 가장 잔혹한 사건들이 보고됐는데, 먼저 첸나를 향하는 도로와 들판에는 반군들의 시신이 널려있다.첸나는 티그라이 남쪽에 있는 암하라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정부군과 TPLF 사이에 전투가 벌어진 지역이다. 9월 초에 첸
[천지일보=이솜 기자] 에티오피아 북부 내전으로 최근 1만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내전이 대량학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보도가 나왔다.5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티그라이 지역에서 군부와 티그라이 반군 간의 교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수천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이 분쟁은 10개월 동안 격렬하게 이어지면서 수십만명을 기근으로 몰아넣었다.반군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은 적군 3073명을 사살했으며 4473명이 부상을 당하게 했다고 이날 밝혔다. TPLF는 군 당국이 5600명 이상의 반군을 사살했
캐나다에서 '원주민 인종청소'를 규탄하는 시위대가 영국 여왕의 동상을 끌어 내렸다.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NN방송에 따르면 전날 캐나다 매니토바주 위니펙에서는 원주민 인종청소 규탄 시위대가 주 의회 앞에 설치된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빅토리아 여왕 동상을 쓰러뜨리는 일이 벌어졌다.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캐나다의 공식 국가수반이다.영국 여왕이 명목적으로나마 국가수반을 맡는 것은 식민지배 잔재라는 지적이 있다.시위대는 동상을 끌어 내리기 전 "제노사이드(인종청소)는 자랑이 아니다"라는 구호를 외쳤다고 로이터는 전했다.또 쓰러진
“인종차별 칙서 사과·거부해야”12월 교황-캐나다 원주민 만나인종학살 배상·방문 사과 논의“나치 전범처럼 성직자 추적 必”[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뉴욕 시러큐스 가톨릭 주교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원주민 정복을 정당화하기 위해 수세기 동안 행해졌던 신학 교리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거부할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교회의 과거 만행을 고발하고 있는 캐나다 원주민들을 만나기로 한 가운데 가톨릭계가 고질적인 인종차별의 역사를 직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더글러스 J.
유엔조사단 카림 칸 조사단장 안보리에서 보고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이라크내 범죄를 조사해온 유엔 조사단의 카림 칸 단장은 10일(현지시간) "IS가 야지디족을 학살했다는 명백하고도 확실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칸 단장은 유엔 안보리 보고회에서 "국제법의 기준과 유엔의 최고의 조사력을 동원해서 조사한 결과 독립적이고 공평한 조사결과를 얻었으며 , 야지디족에 대한 대량 학살은 IS가 저질렀다는 사실을 확실한 증거와 함께 오늘 발표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특히 우리는 야지디족 커뮤니티에 대한 대량
에티오피아 티그라이 지역의 지도자 데브레치언 게브레미카엘은 14일(현지시간) 이웃 에리트레아의 수도 아스마라로 미사일을 발사한 사실을 확인하고, "우리는 모든 합법적 군사적 목표로 더 많은 미사일들을 발사할 것"이라고 위협했다.이는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라이에서 발생한 전투가 국경을 넘어 확산되는 것을 의미한다.게브레미카엘은 그러나 아스마라로 얼마나 많은 미사일들이 발사됐는지 밝히지 않은 채 에리트레아의 유일한 도시를 공격했다고만 말했다.AP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이날 에리트리아의 수도 아스마라의 공항에 3발의 로켓포 공격이 가해
인디언 인권 옹호 시위대의 분노신대륙 발견 업적 뒤집은 만행들 당시 성직자 “처음 본 잔인한 학살”“산 채로 화형에 부녀자 능욕‧살인” 인디언 인권 짓밟은 역대 대통령‘자유‧평등’ 미국 건국이념에 배치[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하면서 촉발된 미국의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인디언 인종차별 항의로 번졌다.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먼드 도심 공원에서는 신대륙을 발견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동상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디언 원주민 인권을 옹호하는 1천명의 시위대가